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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러-우 사태 이후 적극적으로 금융 산업 투자 유치 중

카자흐스탄 KOTRA 2023/08/18

카자흐스탄 진출 러시아 은행들 현지 은행에 매각 완료

2022년 외국인 직접 투자액, 10년 새 최대치 기록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동향

 

카자흐스탄의 금융시장은 2022년 러-우 사태 이후 대 러시아 제재로 인하여 주변국으로서 자금 유동성 문제, 급격한 환율 변화,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큰 위협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는 러시아 은행의 자회사는 서방의 제재로 인하여 현지 업체에 매각되었다. 그러나 대 러시아 제재는 위협이 되기도 했지만, 카자흐스탄 국내 경제 성장에 이점이 되기도 하였다. 카자흐스탄의 은행들은 2023년 영업 이익이 증가하고 자산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러시아에서의 자금 유입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마진 확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국경 간 송금이 증가하고 환율 변동성으로 인하여 은행의 비이자 수입이 증가한 결과이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에는 21개의 상업 은행이 있다. 이 중 해외 은행의 자회사인 8개 은행을 포함하여 총 12개 은행에 외국 투자 자본이 도입되었다. 은행 부분 자산은 45조4000억 텡게로 5월 대비 1.2%, 5310억 텡게 증가했고, 2023년 초 대비 1.8%, 8110억 텡게 증가했다. 2023년 5월 기준 은행의 대출 규모는 1.6% 증가한 24조1000억 텡게(2023년 초 대비 5.7% 증가)이며, 텡게화 대출 규모는 1.8% 증가한 22조4000억 텡게, 외화 대출은 1.6% 감소한 1조7000억 텡게를 기록했다.

 

은행의 거주자 예금은 법인 예금이 1.4% 증가한 14조7000억 텡게, 개인 예금은 0.9% 증가한 15조9000억 텡게를 기록했다. 국가 통화 예금은 2.5% 증가한 21조9000억 텡게, 외화 예금은 2.0% 감소한 8조7000억 텡게이다. 비은행 법인의 국가 통화 정기 예금에 대한 평균 이자율은 14.5%, 개인 예금은 13.8%이다.

 

<2022년 12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상업은행 자산 순위>

(단위 : 십억 텡게, %)
[자료 :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kase.kz]

 

카자흐스탄 진출 러시아 은행의 변화

 

러시아 제재로 인하여 해외에 위치하고 있는 러시아 은행의 자회사들 또한 제재 목록에 포함되어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러시아 은행은 Sberbank, Alfa-Bank 및 VTB Bank이며 카자흐스탄 은행 규모의 15.1%에 해당한다. 예금의 60% 이상이 기업 예금으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는 3만7800개의 외국 기업 중 1만1500개의 기업이 러시아 기업이다.

 

ㅇ Sberbank Kazakhstan

National Management Holding "Baiterek"이 Sberbank Kazakhstan을 Bereke Bank로 이름을 변경하고, 2022년 9월 2일 인수 완료했다. 2023년 3월 미 재무부는 제재 목록에서 Sberbank의 이전 회사 Bereke Bank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하였다. 2023년 6월 9일 Fitch Ratings는 Bereke Bank에 '안정적' 전망과 함께 'BB'의 장기 신용 등급을 부여했고, 6월 22일 카자흐스탄 내외 금융 기관 모두에서 달러로 지불, 환전 및 전환 작업을 재개하였다.

 

ㅇ Alfa-Bank Kazakhstan

2022년 5월 6일 Bank CenterCredit이 Alfa-Bank Kazakhstan를 인수한 후 회사명을 Eco Center Bank로 변경, 인수 합병 절차를 거쳐 2022년 9월 완전히 Bank CenterCredit에 합병되었다.

 

ㅇ VTB Bank Kazakhstan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은행 운영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은행의 자본금을 약 38억 루블에서 약 50억 루블로 늘렸다. VTB는 카자흐스탄에서 러-우 사태 이후 현재까지 영업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러시아 은행이다.

 

 

러-우 사태 이후 환율의 변동

 

러-우 사태 발발 이후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500텡게를 넘어선바 있다. 이에 국립은행은 2022년 2월과 3월에 환율 안정화를 위해 13억 달러를 지출했다. 준공공부문의 외화수입 강제 매출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이고 1만 달러 이상의 외화 수출도 금지하며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정부의 개입을 중단했다.

 

루블-텡게에 대한 환율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온 이민자들이 루블을 텡게로 다량 교환하면서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22년 한해 동안 카자흐스탄의 루블 수요는 2.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전소의 루블 순 매출은 2751억 텡게로 이 중 2152억 텡게는 1분기 매출이며, 2021년 6710억 텡게에서 크게 감소한 규모를 보였다.

 

루블에 대한 텡게의 환율은 2022년 12월 초 17.7%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는 1.7% 상승한 반면, 루블은 미국 달러에 대해 20%의 하락세를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경제 연구소 컨설턴트 A씨는 2023년 하반기부터 카자흐스탄의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을 예상하며, 이후 카자흐스탄의 텡게 환율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높은 기준금리는 카자흐스탄의 금융 자산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텡게 환율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4월 기준 16.8%로 작년 8월 수준으로 감소했고, 이는 달러에 대한 텡게의 강화, 원자재 시장 가격 인하, 정부의 기준금리 유지 정책으로 인한 영향의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2022년~2023년 6월 달러화에 대한 텡게 환율 추이>

(단위: 텡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달러환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97pixel, 세로 542pixel
[자료: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2022년~2023년 6월 유로화에 대한 텡게 환율 추이>

(단위: 텡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유로환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97pixel, 세로 533pixel
[자료: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2022년~2023년 6월 루블화에 대한 텡게 환율 추이>

(단위: 텡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루블환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7pixel, 세로 566pixel
[자료: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2022년 외국인 직접 투자액, 10년 새 최대치 기록

 

2022년 카자흐스탄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280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2021년 238억보다 17.7% 증가한 금액이다. 카자흐스탄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 그 중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세금 특혜 부분이 있다. 경제 발전을 위한 거의 모든 직접 투자는 아스타나 허브 또는 아스타나 허브에 있는 특별 경제 구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소득세 및 기타 간접세에 대한 세금 면제 형태의 세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동안 광업 부문이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액인 121억 달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투자의 80% 이상이 채광 및 채석 분야이고, 미국 투자의 상당 부분도 광업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Standard and Poor’s에서는 카자흐스탄의 국가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자흐스탄은 CIS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국가이고, 유라시아 개발 은행에 따르면 2022년 카자흐스탄은 CIS국가 중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다.

 

<2020~2022년 카자흐스탄 투자유치 상위국>

(단위: US$ 백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b7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92pixel, 세로 523pixel
[자료 : kazinform]

 

시사점

 

러-우 사태로 인해 카자흐스탄의 금융기관들 또한 서방의 제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카자흐스탄 내 러시아은행 자회사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적극적인 인수 방식을 택했고, 은행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카자흐스탄으로의 러시아 국민과 기업의 유입이 인플레이션의 발생 등 잠시 혼란이 야기되었으나, 카자흐스탄은 해외 기업의 이전으로 산업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해외 자본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유라시아 개발은행은 2026년까지 50억 달러 상당의 103개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는 등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작금의 카자흐스탄 상황을 보았을 때 우리 기업의 상품, 기술 등의 진출을 고려해 보기에 좋은 환경이고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kz.kursiv.media, kazinform, forbes.kz, kase.kz, gov.kz, tengrinews.kz,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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