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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쇄 기기 시장 동향

러시아 KOTRA 2023/08/25

2022년 판매량 급감했으나 3분기부터 시장 회복세

러-우 사태 이후 급격한 공급망 변화 발생… 중국 Pantum 영향력 강화

상품명 및 HS Code

 

844332, 자동자료처리기계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그 밖의 기기(프린터, 복사기 및 부품)

 

시장 동향

 

2022년 러시아 인쇄 기기 판매량은 약 134만 대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인쇄 기기 시장이 형성돼가던 시기인 2000년대 초와 견줄 정도의 수치다. 러-우 사태로 인해 2022년은 시장이 빠르게 개편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편은 일반적인 원인인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HP 등 러시아 시장을 선도하던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철수로 인한 급격한 제품 공급 감소에 기인하고 있다. 러시아 인쇄 기기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러-우 사태 발발 직후 공급 부족이 빠르게 누적되기 시작했으며, 현지 수입상들은 급히 신규 공급처를 물색하거나 병행수입을 개시하기 시작했고, 배송 가능한 물류 경로를 발굴, 개척했다.

 

IT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첫 3개월은 러-우 사태의 여파로 인쇄 장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수준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는 매출액 기준 45% 감소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이며 이미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회복의 배경을 루블화 강세, 중국 Pantum의 시장 역할 증가, 병행 수입 도입과 수입 대체 증가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 인쇄 기기 시장의 세 가지 주요 변화는 레이저 기기의 시장 비중 확대, 저성능 레이저 기기 모델 선호 현상 강화,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의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브랜드 출현(아울러 새로운 브랜드들이 시장 구조 변화를 주도)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한편 러시아 인쇄 기기 시장 수요에서 공공 부문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공공 부문의 인쇄 기기 수요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 중 정부 기관이 25% 내외, 국영 기업이 30% 내외의 비중을 보였다. 공공 부문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납품에 유리한 국산 제품으로 인정 받기 위한 조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으나 현 규정에 따르면 러시아 프로세서를 장착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러시아 내 생산되더라도 국산으로 등록, 인정된 제품은 현재 전무(중국 등으로부터 프로세서 등 관련 부품을 수입하여 현지 조립하는 경우가 많음)하며 러시아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은 2024년에나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는 공공 부문에서 외국 장비를 주로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국산 제품 인정 관련 규정이 어떻게 개정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2년 러시아의 인쇄 기기(HS Code 844332) 수입 규모는 1억 6172만 달러로 전년 2억 3521만 달러 대비 31.2% 감소했다. 2022년 중국의 점유율이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이외 상위 국가들은 2021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독일에서 2022년 UAE, 우즈베키스탄, 핀란드, 리투아니아로 바뀌었는데 이는 러-우 사태 이후 공급망 및 물류 경로 변화에 따른 병행 수입 도입·증가, 우회 수출 증가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HP를 비롯해 Ricoh Group과 Epson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대한 공급 중단을 발표했으며 Xerox와 Canon 사업부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연방 산업통상부는 병행 수입 제도를 도입하고 수입 허용 제품 목록을 발표했으며 현재 HS Code 8443에서는 ALARIS, ALE, AVISION, brother, CANON, CIJ, Collamat, Datamax, DOMINO, Endoline, EPSON, Francotyp-Postalia, FUJIFILM, FUJITSU, GODEX, HEWLETT PACKARD(HP), HONEYWELL, intrex, Klinger, KODAK, KONICA MINOLTA, Markem-Imaje, OKI, PANASONIC, Pantum, Podemcrane, PostBase, RICOH, Sato, SCEYE, TOSHIBA, TSC, xerox, ZEBRA 브랜드의 병행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1년 460만 달러에서 2022년 600만 달러로 29.8%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1.9%에서 3.7%로 증가했다. 시장 공급망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일부 신규 브랜드가 새로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1년, 2022년 국가별 수입 비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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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demap, Globus Ved]

 

경쟁동향

 

2021년말 러시아 시장 주요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HP 36%, 중국 Pantum 16%, Canon 및 Kyocera 각 10%, Brother 9%였으나 2022년 3분기에는 중국 Pantum 53%, HP 21%, Epson, Canon, Brother가 각 4~5%를 기록하며 짧은 기간 내 중국 브랜드의 약진과 글로벌 브랜드들의 시장 지배력 약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상기 브랜드들 외에 러시아 시장의 신규 업체 중 대만의 Avision, 중국 Deli group를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제조업체인 F+ imaging과 Katusha도 현지 공급을 늘리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F+imaging은 미국 Lexmark의 러시아 내 자산을 인수하여 동일한 공장에서 F+ imaging 브랜드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연간 최대 5만 대의 인쇄 장치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인쇄 장비 시장의 최대 20%를 점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러시아 브랜드인 Katusha의 판매량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은 젤레노그라드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내 활동 중인 인쇄기기 분야 기업>
[자료: 각사 홈페이지]

 

유통 구조

 

러시아에서 인쇄 기기는 국내 또는 해외생산업체의 제품을 딜러가 유통하며 DNS, M.video-Eldorado 등 전자제품 유통 플랫폼의 온·오프라인 매장과 딜러의 대리점, 서비스 센터 등을 통해 기계, 부품, 서비스 등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Ozon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나 Avito 등 온라인 소매 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이뤄지며 병행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소규모 수입자나 개인 취급자와 소비자 간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러시아 인쇄 기기 유통 구조 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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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관세율 및 인증

 

인쇄 기기(HS Code 844332)의 러시아 수입을 위해서는 TR CU 004/2011 ‘저전압 장비 안전’ 규정 및 TR CU 020/2011 ‘기술적 수단의 전자기 호환성’ 규정 준수가 요구된다. 기술 규정을 준수할 경우 적합성 선언서가 발급되며 최대 유효기간은 5년이다. 해당 인증을 보유할 경우 EAEU 모든 국가(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에서 추가적인 인증 획득 없이 효력이 인정되며 제품을 역내로 수입할 수 있다.

 

<러시아 HS Code 844332 수입 관세 및 인증 규정>
[자료: alta.ru]

 



자료: ITResearch, Trademap, Globus Ved, 3dnews, TADVISER, alta, Pantum, HP, Kyocera, F+ imaging, Katusha 각사 홈페이지,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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