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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자집적회로 및 마이크로 어셈블리용 부분품 산업 동향

말레이시아 KOTRA 2023/09/25

국가별 교역동향, 현지 수입인증 관련 소개

관세청 관세법령정보포털(Customs Law Information Portal, CLIP)에서 정의하는 HS Code 8542 제품군은 프로세서와 컨트롤러 등 전자집적회로 제품들을 지칭하며 854290의 세부 품목들로는 어셈블리용 부분품들을 포함한다. 말레이시아 내 전기ㆍ전자(Electrical and Electronic, E&E) 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말레이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이다. 이번 상품 DB 글을 통해, HS코드 8542.90(전자 집적회로 및 어셈블리용 부분품)의 현지 동향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상품(HS CODE 854290) 정보 현황>
[자료: 관세청, 관세법령정보포털 CLIP]



교역현황

<수출입현황(HS CODE 854290) >

(단위: 백만 USD)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이하 GT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말레이시아의 전자 집적회로 부분품(HS코드 854290)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하여 25억375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수입액은 약 3% 감소하여 24억957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대비 2022년의 전체 교역 규모는 크게 증가했는데,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협회(MSIA)는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의 심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두 상황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게끔 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흐름을 만들어냈고, 말레이시아의 전자 집적회로 부분품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별 수출현황(HS CODE 854290)>

(단위: 백만 USD,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2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전자 집적회로 부분품 수출 대상국 중 상위 3개국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이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2위인 싱가포르의 약 두 배에 해당하며, 전체 수출 규모 중 32%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전자회로 부분품들에 대한 최대 수출국으로 기록되었다. 2023년 1분기에는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6.26% 급증한 상황도 주목된다. 반면, 한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7%와 -68.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말레이시아의 전자회로 부분품 수출에 대한 다양한 국가별 트렌드와 변화를 잘 보여주며, 특히 미국과 중국 등의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의 증가 현상은 말레이시아의 전자회로 부분품 산업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가별 수입현황(HS CODE 854290)>

(단위: 백만 USD, %)
[자료: Global Trade Atlas]



말레이시아로의 전자회로 및 어셈블리 부분품 수입 현황을 살펴보았을 때, 대만, 일본, 중국이 상위 3개 수입국에 해당한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1분기 동안 대만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각각 41%와 36.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상위 10개 수입지역 중 대부분은 2023년 첫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전자집적회로 부분품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예외적으로 한국은 2023년 1분기에 679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한국은 아일랜드와 함께 상위 10개 수입국 중에서 유일하게 수입이 증가한 국가였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현황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 (HS CODE 8542.90) >

(단위: 백만 USD, %)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 통계에 따르면 '21년과 '22년에 한국은 말레이시아로 전자집적회로 부분품(HS CODE 8542.90)들을 다섯 번째로 많이 수입한 국가로 드러났다. 그러나 '20년부터 증감률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22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수입규모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세 및 인증 규정



<현지 수입관세 현황 (HS CODE 854290) >

(단위: %)
[자료: 관세청 고시 제 2022호, 한-아세안 FTA(AKFTA)]



2022년 현지 세관의 관세 명령 PDK 및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에 따른 HS Code 854290의 수입 관세는 0%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및 서비스세(SST) 부과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왕립 관세청의 현지 관세 명령(PDK) 2022에 따라 HS코드 854290에 대해 수입관련 별도의 제품등록 및 인증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특히나 HS Code 854290 부분품 산하에는 전기 집적 회로의 다양한 구성 요소 또는 기판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저항기 등이 포함된다.



현지 유통구조



현지의 오디오 관련 최종제품을 조립 또는 제조하는 전자 제조 서비스업체들을 중심으로 부품수요가 형성이되고 유통되고 있다. 이 경우 최종재를 조립 또는 제조하는 기업이 최종 사용자로서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형태가 있으며 부품 공급업체가 해외일 경우 주로 현지의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서 최종사용자에게 까지 전달이 된다. 

  

< 마이크로폰 등 음향장비 부품(HS CODE 851890) 현지 유통구조 >

[자료: Global Trade Atlas,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재구성]



주요 업체 및 현지 동향



전자집적회로 부분품(HSCODE 854290)은 통합 회로 제조 과정에서 활용이 되는바 해당 부분품들의 최종 사용자는 OSAT, ATE 및 EMS를 포함한 E&E 제조업체가 있다. 현지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부품들의 경우 공식 유통업자를 통해 Inari Amerton Berhad, Malaysian Pacific Industries Berhd, Unisem (M) Berhad, Globetronic Techonology Berhad and KESM Industries Berhad와 같은 반도체 후공정 분야 어셈블리 업체들에게 최종 납품이 된다. 전자집적회로 부분품 관련 주요 현지 공급업체의 경우 다음과 같다.



<전자집적회로 부분품(HS CODE 854290) 주요 현지 공급업체 현황>
[자료: Federation of Malaysian Manufacturers(FMM), 각 기업 홈페이지]





향후 전망 및 시사점



전후방 산업 간의 연계,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로 인해 많은 국가들에서는 자국에 반도체 관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 시설 도입은 공간확보 및 숙련된 인력, 지정학적 환경 등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공장 시설 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Exytes, Infineon, Bosch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2023년에 현지 진출을 확정하면서 동남아시아 내에서 전자 및 전기(E&E)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HS 코드 854290에 해당하는 제품의 특성과 용도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산업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제품군이 개발되면서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고, 이는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고한다. 이런 상황은 한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관세청 법령정보포털(CLIP), 유로모니터, Federation of Malaysian Manufacturers, 현지 언론기사 및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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