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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바라보는 2024년 말레이시아 경제전망 및 시사점

말레이시아 KOTRA 2024/03/25

2023년 말레이시아 경제 GDP 성장률 최종 전망치 4.0%
2024년 말레이시아 경제 전망: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경제 회복 및 국내 관광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성장 전망하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 존재.

2023년, 말레이시아 경제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과 내부 경제 개혁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2024년의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기술 혁신,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지역 내 무역 협력 확대와 같은 기회를 탐색하며 경제적 전망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년은 여전히 남아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낮은 링깃 환율, 세계 각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요소가 있는 해이다. 이에 무역관에서는 말레이시아 정부 및 여러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말레이시아 경제 전망 및 우리기업의 기회요인을 공유하고자 한다.

 

2023년 경제 현황


GDP 성장률: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에 따르면, 노동 시장 여건의 개선, 국내 소비의 회복, 그리고 관광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2023년에 GDP 성장률 4%(2022년 8.7%)를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2023년 말레이시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물가상승률: BNM은 세계 원자재 가격이 둔화 추세이고, 현행 가격 통제 정책(닭, 쌀, 파디, 등) 일부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휘발유, 경유 등), 기준금리(OPR) 유지 등으로 인해 2023년 물가상승률은 2.8%를 달성하였다.

 

실업률: 내수 경기 진작에 따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2023년 말레이시아의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 중이며, 전체 실업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주요 일자리 창출원이며, 주로 도소매업, 숙박 및 식음료 부문에서 고용 창출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수입액 및 무역수지: MIDF Research에 의하면 2023년 세계 경제 침체 및 링깃 평가 절하 발생으로 2023년 12월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하여 무역 흑자가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내수경제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에 있으나 ①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②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3년 말레이시아의 대외무역은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 정부는 ①MADANI 경제, ②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 ③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NIMP 2030), ④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12MP), ⑤수소 경제 및 기술 로드맵(HETR), ⑥재정 책임법 및 에너지 효율 보존법(FRA 및 EECA) 관련 입법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경제의 중장기적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 전문가가 바라보는 2024년 경제전망

 

글로벌 전망

글로벌 경제의 경우 현재 긴축 정책 기조 및 지정학적 불안요소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글로벌 GDP의 경우 ‘23년 3.0% 예상되며 ‘24년 2.9%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정책 기조

② 글로벌 지역 경제 파편화 심화

③ 최근 글로벌 금융 여건 악화에 따른 여파

 

한편 IMF는 글로벌 물가의 경우 ‘23년 물가상승률 6.9%를 예상하였고, ‘24년 물가 상승률 4.0%를 전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각국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 이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무역 성장률의 경우 ‘23년 무역성장률 0.8~2%를 예상하였고, ‘24년 무역성장률 3.3~3.7% 전망하였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및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낮은 원자재 가격이 세계 무역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전망

말레이시아의 경우 안정되고 견조한 성장세 중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GDP 성장률: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는 말레이시아 GDP의 경우 ‘23년 4% 전후 예상되며, ‘24년 4~5%을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및 여러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2024년 말레이시아 GDP의 상방/하방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상방) NIMP 2030, NETR, 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 중기 검토(12MP) 등의 새로운 주요 정책 이행, 고용 안정 및 국내소비 증가, 관광회복 및 증가.

- (하방)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중국 성장 둔화 신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물가상승률: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 물가의 경우 ‘23년 물가상승률 2.5~3%를 예상하였고, ‘24년 물가 상승률 2.6%를 전망했다. 비교적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던 ’22년의 기저효과 및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일부 완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 실업률의 경우 전체 인구 노동 참여율 증가 및 청년 고용 개선을 이유로 말레이시아 ‘23년 실업률 3.5%를 예상하였고, ‘24년 실업률은 3.4%를 전망하였다.

 

무역: IMF와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 무역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① 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위험 ②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차질 ③ 원자재 및 금융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세계 경제가 내수 경제, 보호무역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국내 소비: 말레이시아 재무부(MOF)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국내 수요는 ‘24년에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부문 지출이 말레이시아의 경제 활동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이 중 서비스 부문은 국경 재개방으로 인해 인접국으로부터의 지속적 관광객 증가로 인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enanga Research는 말레이시아의 비즈니스 및 레저 항공 여행 수요가 지속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이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2023년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인 2,700만 명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 세계은행은 국내 민간 소비의 경우 ‘23년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24년에는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민간 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 ① 노동 시장 여건의 개선 ② Sumbangan Tunai Rahmah 현금 지원과 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 소득 지원 등을 꼽았다.

 

- 재무부(MOF)는 ‘24년에 전년 대비 민간 투자 5.4% 증가를 예상하였다. 민간 투자자들이 NETR과 NIMP 2030에 명시된 첨단 기술 및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았으며, 투자진흥청(MIDA)의 E&E, 운송 장비 및 정보 통신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유치가 민간 투자 확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산업별 전망: 말레이시아 재무부(MOF)는 말레이시아의 산업이 안정된 내수산업을 기반으로 ‘24년 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재무부(MOF)는 말레이시아 서비스 산업의 경우 2024년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을 예상한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관광 산업 지원 정책 및 지속적인 소비자 지출 증가가 서비스 산업 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전망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도소매업이 서비스 부문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재무부(MOF)는 말레이시아 제조업이 2024년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제조업이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대외 수요 증가를 중심으로 E&E 부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내수 중심 산업 또한 소비자 지출 및 비즈니스 활동 개선과 함께 운송 및 건설 관련 부문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 농업의 경우 팜 오일, 기타 농업 및 가축의 수요 확대로 2024년 전년 대비 1.2 %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광업의 경우 천연가스, 원유 및 콘덴세이트 부문의 높은 성과로 인해 2024년 반등을 예상했다. 건설 부문은 Central Spine Road(CSR), Pan Borneo Sabah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 및 유틸리티 프로젝트, 그리고 12차 말레이시아 계획에 의해 가속화되는 프로젝트들로 인한 공공 투자의 영향으로 토목 하위 부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2024년에 전년 대비 6.8%의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현지 관계자 인터뷰 및 시사점

말레이시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경제 회복 및 관광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성장을 전망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는 현지 석유공사(Petronas)와 반도체 협회(MSIA)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2024년 전망을 알아보았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총리는 2024년 예산안 발표에서 2024년 정부 적자를 GDP의 4.3%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BNM은 ’23년 12월 공식 발표자료에서 보조금 축소, 경제 상황 개선으로 인한 세수 징수 증가로 인한 정부 재정적자가 2023년 GDP의 5.0%에서 2024년 GDP의 4.2%로 축소될 것을 예상하였다. BNM은 해당 발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E&E 산업의 다운사이클 회복, 관광수요 확대, 양호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탄탄한 내수가 말레이시아의 성장 모멘텀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말레이시아 반도체 협회(MSIA) 관계자는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BNM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산업의 다운사이클에서의 회복기조로 인해 E&E 산업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현지 말레이시아 인력의 현지 기업 -> 외국 기업(Intel, IBM 등) 인재 유출을 걱정하며 반도체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지적하였다. 이에 우리기업은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 진출시 현지 인력 고용에 대해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지 석유공사 Petronas사 관계자는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NIMP, NETR 이행 본격화로 인해 말레이시아 석유산업도 이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에서 말레이시아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에 맞춰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우리기업은 NETR을 면밀히 검토하여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회요인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말레이시아의 2024년은 관광산업 회복 및 내수경제의 회복으로 관광산업 및 소비재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세계 각국의 선거, 불확실한 원자재 가격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의 2023년 경제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에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 MITI, MATRADE, DOSM, MOF, WSTS, WTO, Maybank IB, 세계은행, HongLeong IB, OCBC, Kenanga IB, BNM, MIER 및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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