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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25년 만에 대미 소고기 수출 재개

파라과이 KOTRA 2023/12/18

파라과이, 대미 소고기 수출 재개로 축산업 성장 가속화

넓은 목초지와 기후, 파라과이의 축산업과 급부상하는 소고기 생산

파라과이 소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한국 제품 수출 기회

상품명

 

HS CODE 0201 상품명: 소고기

HS CODE 0202 상품명: 냉동 소고기

 

정책 및 규제



파라과이 내 축산업 관련 주요 법령은 다음과 같다.

  △법령 제2631호: 1972년 1월 12일 법령 제23829호에 따라 국가내 모든 도축장에서 도살 규제 시행

  △법령 제19268호: 소, 가금류 및 기타 도축을 위한 호르몬 사용 금지법 제정

  △법령 제7389호: 1966년 3월 29일 법령 제423호의 규정을 준수하여, 소비를 위한 육류의 도축 및 상업화에 대한 기준 설정

  △법령 제22444호: 호르몬의 생산, 상업화 및 사용, 가축용 에스트로겐, 티로스테닌, 단백동화 및 스테로이드 및 게스타겐 사용 금지 법령 제정

 

축산업 환경 여건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중부에 있으며, 국토 면적은 4068만 ㏊로 남한의 4배에 달한다. 파라과이는 총 17개의 주로 구성돼 있으며, 동부 지역(14개의 주)과 서부지역(3개의 주)으로 나뉘어져 있다. 파라과이의 총 영토 중 61%가 서부지역에 속하며 이 지역은 자연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높은 토양의 비옥성은 깊은 지반, 평평한 지형과 서부지역의 반 이상은 연간 강수량이 800mm 이상을 보이기에 이곳은 축산 활동에 매우 적합한 기후와 토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파라과이 동부 지역은 주로 농업이 활성화돼 있다.

 

축산업 동향 및 전망

 

파라과이는 2022년 기준 연간 수출 총액에서 농축산 제품 비중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1차 산업 국가이며 파라과이 GDP에서 축산업은 2.8%를 차지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중남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더불어 소고기 수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농무부(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파라과이는 세계 육류 수출국 중 수출량 기준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등 대다수의 육류 수출 상위국 경제 규모가 큰 국가임을 고려했을 때 파라과이가 이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라과이 소고기 수출 규모

 

파라과이 동물검역청(SENACSA, El Servicio Nacional de Calidad y Salud Animal)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소 사육두수(약 1350만 마리)가 인구수 (약 610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국가로, 넓은 목초지에서 사육된 소를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12월까지 파라과이의 소고기 수출은 약 43만 5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2만7000톤 가량 감소된 수치이나 여전히 세계 소고기 수출국 중 10위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파라과이 소고기 수출 중 54%인 약 18만 톤이 냉동육에 해당하며 나머지 46%는 약 15만 톤으로 냉장육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내장 및 소부산물을 포함해 약 100개국 이상에 소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파라과이 동물 검역청에 따르면, 소고기 수출량은 2021년에 30만 톤을 넘기고 이후 2022년에도 약 33만4000톤을 수출하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라과이 연간 소고기 수출현황>

(단위: 톤, 백만 달러)
주: 육류, 내장류, 소 부산물 포함

[자료: 동물검역청(SENACSA), 2023년 11월 확인]

 

<파라과이 축산업 현황>
[자료: 동물검역청(SENACSA), 수출투자진흥청(REDIEX), 2023년 11월 확인]

 

<파라과이 축산업 주요 수출국 비중>

(단위: %)
주: 2022년 기준

[자료: 동물검역청(SENACSA), 파라과이 외교부, 2023년 11월 확인]

 

파라과이, 미국으로 산업 확장을 위한 소고기 수출 허가 획득

 

1997년 파라과이는 미국 농무부 산하기관인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소고기 수출 자격이 중단되었다. 

    주: 미국의 FSIS(식품안전검사국)는 미국 농무부(USDA)에 속한 기관으로, 주로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



이후 2023년 미국 정부는 파라과이 소고기가 미국 농무부 산하기관인 동식물검역소(APHIS)의 신선한(냉장 또는 냉동) 소고기 및 내장류, 소 부산물 포함 제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규정의 검토 프로세스를 통과했다고 발표하며, 파라과이를 미국으로 소고기 수출이 가능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2023년 11월 14일 미국 연방 공보에 공개됐으며, 2023년 12월 14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 재개로 미국 또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고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게 돼 가성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의 소고기 공급 역시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미국과 파라과이 간의 축산부문 협력은 양국 간 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며, 상호 이익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년 동안 중단돼 있던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 재개를 발표한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결정은 신정부의 노력과 육류 생산자 및 산업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Marcelo Gonzalez 농축산부 차관은 수출 재개 후 첫 1년간 파라과이가 미국에 수출하게 될 소고기 수출량은 약 1만 톤으로 예상되지만 그것이 국내 시장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하며, 내수 상품의 품질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렇게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 재개는 새로운 파라과이 소고기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양국 간의 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 코멘트

 

KOTRA 아순시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파라과이 동물검역청(SENACSA)의 재무 관리자 Miguel M씨는, 팬데믹 이후 미국 농업부가 환경 심사를 위해 방문한 첫 번째 국가가 파라과이였으며 파라과이 정부가 중국이 아닌 대만으로 육류를 수출하는 결정도 미국이 파라과이를 선택하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파라과이의 연간 소 사육두수는 1350만 마리이며, 2024년에는 1390만 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18년에는 대만으로의 소고기 수출액이 4000만 달러였으나 2022년에는 2억6000만 달러로 약 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에는 대만으로 수출된 파라과이산 소고기와 부산물이 약 3만8800톤이었으며, 현재 이 수치는 2023년 연말까지 5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도 첫 1년간 연간 약 1만 톤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으로 수출될 소고기는 주로 햄버거용 살코기이며, 라틴 아메리칸 바비큐와 같은 다양한 음식에 사용될 육류와 여러 국가에서 수입을 하는 소 부산물도 포함될 것으로 언급했다.

 

유망 분야 및 시사점

 

파라과이는 농축 산업이 주요 산업이며 2023년 6월 캐나다 식품검역국(CFIA) 역시 파라과이산 소고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처럼 점차 수출국 및 수출량이 늘어나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유망 분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소 사육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급 기술 및 자동화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는 달리 파라과이 소는 주로 자연방목으로 사육되고 있다. 목초사육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낮을 것으로 보이나 수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 백신 접종 이력∙연령 확인과 같은 사육환경∙품질관리 시스템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동물용 백신, 치료제 또는 영양제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고기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동물용 백신과 치료제 또한 영양제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Banco Central del Paraguay)의 수출입 통계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상위 10대 수입품목에 동물용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순위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Penta-Transaction 통계자료 사이트에 의하면, 파라과이는 2023년 1~10월(누적) 기준, 동물용 의약품(HS CODE 3002)을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약 1억9274만 달러의 규모로 수입했다. 그중 한국에서 수입한 동물용 의약품은 약 579만 달러로 전체 점유율의 3%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6% 증가한 금액이었다.



마지막으로 패키징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파라과이는 식료품 제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반해 패키징 분야에서는 품질 및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개선이 더디기 때문에 식료품 수출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패키징 산업은 우수한 디자인, 소비자 친화적 포장 등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는데, 이에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과 기기를 판매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 육류 수출 제품에 맞는 포장 기술 및 기기로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료: 미국 농업청 (USDA), 파라과이 동물검역청(SENACSA), 파라과이 수출투자진흥국(REDIEX), 파라과이 외교부(Ministerio de Relaciones Exteriores),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파라과이 농축산부(Ministerio de Agricultulra y Ganadería), Penta-Transaction 통계자료 사이트, 파라과이 주요 현지 신문사,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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