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이슈트렌드] 모잠비크, 대통령-야권 지도자 회담 개최... 선거 이후 정치적 긴장 완화 모색

□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 간 회담 개최로 정치적 화해o 모잠비크 대통령, 야당 대표와 회담…국가 안정과 단결 위한 첫걸음- 지난 3월 23일 다니엘 차포(Daniel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유력 야권 인사인 베난시오 몬들라네(Venancio Mondlane) ‘모잠비크 발전을 위한 낙관주의 정당(PODEMOS, 이하 PODEMOS당)’ 전 대표와 마푸토(Maputo)에서 회담을 개최함. 모잠비크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이 모잠비크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국가의 안정성 증진과 국민 화해와 단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힘.- 몬들라네 야당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동 회담이 “모잠비크 국민의 요구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상호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함. 또한, 가까운 시일 내 회담 세부 내용 및 향후 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함. o 회담 개최 배경 및 정치적 의미- 이번 회담은 지난 2024년 10월 총선* 이후 촉발된 폭력 사태를 해결하고 사회적 긴장 완화를 위해 개최됨. 몬들라네는 최근 PODEMOS당을 떠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차포 대통령과 어떠한 정치적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하고 있음.*대통령, 의회 그리고 지방 의회를 선출하는 선거였으나, 부정선거 의혹과 폭력 사태로 국가적 혼란이 발생- 이노셴시오 임피사(Inocêncio Impissa) 모잠비크 내각 대변인은 대화에 참석한 몬들라네 전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의 의사를 전달함.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회담이 모잠비크 내 분쟁을 억제하고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함.□ 지난 10월 총선 이후 지속된 시위와 폭력사태로 360여 명 사망o 지속된 시위로 사회적 불안정 심화- 모잠비크는 2024년 10월 9일 실시된 총선 이후 사회적·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음. 다수의 국제 감시단이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선거를 둘러싼 분쟁이 장기화된 시위와 봉쇄로 이어짐.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시위대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 및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함.- 모잠비크 시민사회단체인 플라타포르마 데시데(Plataforma Decide)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최소 361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중 약 20여 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됨. 모잠비크 정부는 최소 80명의 사망자와 함께 1,677개의 상업 시설, 177개의 학교, 23개의 의료 센터가 시위 과정에서 파괴되었다고 발표함.o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 국내 불안정한 정치 환경 지속- 차포 대통령은 지난 1월 공식 취임하였는데, 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차포 대통령은 65%의 득표율로 24%를 얻은 몬들라네 후보를 크게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몬들라네 전 대표는 해당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53%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음. 한편,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몬들라네의 정치적 부상이 여당인 프렐리모당(Frelimo Party)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음.- 한편, 지난 3월 5일 차포 대통령은 PODEMOS당을 포함한 9개 정당과 정치적 합의를 발표함. 차포 대통령과 정치계는 헌법 개정, 대통령 권한 조정, 선거법 개혁 등을 담은 국가 개혁 합의에 도달함. 해당 합의안은 의회 심의 및 표결을 남겨두고 있음. □ 정부, 회담 합의사항 발표 및 향후 정치 개혁 논의o 폭력 행위 중단과 의료 지원 제공 등 주요 합의사항- 몬들라네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차포 대통령과의 합의 내용을 공개함.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경찰 및 프렐리모당 당원에 대한 폭력 중지, 시위 중 부상자에 대한 의료 지원 제공 등이 포함됨. 그는 차포 대통령이 국가기관, 경찰, 신속대응부대(UIR), 범죄수사국(Sernic) 등 보안 기관의 폭력 행위 중단을 약속했다고 전함.- 또한, 몬들라네 전 대표는 시위 중 총상을 입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부상자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와 약품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힘. 아울러, 시위 관련 구금자들에 대한 사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임.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국가 안정과 화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함.o 모잠비크 정치적 화해 가능성 전망... 선거법 개정 필요성 대두- 차포 대통령은 최근 니아사(Niassa) 북부지방 시찰 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몬들라네 전 대표와의 회담이 국가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함. 그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국가를 안정시킬 좋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힘.- 한편, 마르가리다 탈라파(Margarida Talapa) 모잠비크 국회의장은 차포 대통령과 몬들라네와의 만남 이후 정치적 약속이 관용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거 기관 및 국내외 선거 감시단의 권고를 이행하는 것을 넘는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힘. 일부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향후 모잠비크 정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참고자료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President, Mondlane meeting ‘very responsible’ – Watch, 2025.03.26.France24, Mozambique leader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4.ArabNews, Mozambique leader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5.RFI, Mozambique leader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4.Barron’s, Mozambique Leader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3.NCA, Mozambique leader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4.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President meets opposition chief to reset relations, 2025.03.24.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Chapo and Mondlane meet – AIM report, 2025.03.24.Club of Mozambique, Chapo believes his meeting with Mondlane is important in stabilizing Mozambique – Watch, 2025.03.27.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Chapo urges national dialogue for peace, 2025.03.27.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Mondlane announces agreement with President on ending violence – Watch, 2025.03.25.

모잠비크 이혜빈 / EC21R&C / 연구원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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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잠비크, 선거 후 폭력사태로 정세 불안 확대

☐ 모잠비크, 선거 후 폭력 및 군사 개입 위협o 모잠비크 국방부 장관, 정부 전복 시도 속 군사 개입 경고- 크리스토바우 추메(Cristovao Chume) 모잠비크 국방부 장관은 선거 후 폭력 사태가 심화됨에 따라 군사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였다. 추메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폭력적 시위가 민주적으로 수립된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폭력 사태가 계속될 경우, 군은 국가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며 현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야당 대표인 베난시오 몬들레인(Venancio Mondlane)이 주도한 수도 마푸토(Maputo)에서의 시위 계획에 앞서 나온 것이다. - 상기 모잠비크 정부의 입장은 지난 10월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프렐리모(Frelimo)당의 승리가 대중으로부터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국내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국방부 장관의 경고는 정부가 선거 부정 및 조작 혐의 속에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군사적 개입이라는 추가적인 불안정 요인 발생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o 인권단체, 모잠비크 軍에 의한 민간인 사망 보고- 인권단체들은 시위 기간 동안 모잠비크 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가한 폭력 사례를 보고하였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선거 이후 시위 진압에 따라 최소 18명이 사망하였으며, 시위대를 향해 실탄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민주인권센터(CDD: Centre for Democracy and Human Rights)는 사망자가 24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모잠비크 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불러일으켰으며, 국제 인권 기준에 대한 책임과 준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군경의 ‘과잉 대응’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러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력과 인명 피해는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으며,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거 결과 논란 및 시위 확산o 야당, 선거 결과 수용 거부 및 대규모 시위 주도- 베난시오 몬들레인이 이끄는 야당은 선거 결과를 부정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거부하였다. 몬들레인은 SNS를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하여 집권 여당의 선거 승리 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며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야당의 개표 확인 요구는 헌법재판소에 제출되었으며, 이는 모잠비크 내 만연한 선거 과정에 대한 깊은 불신을 반영한다.- 상기 시위는 모잠비크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시위대는 선거 결과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의 행동은 군의 강경 대응을 초래하여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양극화를 부각시키고 있다.o 국제 선거참관단, 투표 전후 심각한 결함 지적-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거참관단들은 모잠비크 선거 과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권여당의 지속적인 집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 관리 기구가 개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투표 전, 투표 중, 투표 후 심각한 결함과 부정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발견은 야당의 부정선거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며, 계속되는 시위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제 사회는 선거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모잠비크 정부가 국제 참관단들이 제기한 우려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거 제도의 신뢰성은 공공 신뢰 회복과 현재 진행중인 정치적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필수적이다.☐ 인터넷 제한 및 정보 접근 문제o 정부, 인터넷 서비스 제한으로 표현의 자유 침해- 모잠비크 정부는 대규모 시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 접근성을  제한하여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정치적 동기로 반대 의견을 억제하고 시민의 소통과 시위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도로 비판받고 있으며, 시위 확산을 통제하려는 의도적인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인터넷 차단은 시위대의 조직과 소통을 방해하여 긴장을 악화시키고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부의 행동은 국제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인터넷 접근성의 복원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있다.o 시민사회단체, 통신 사업자에게 인터넷 접근 보장 요구- 민주인권센터(CDD)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들은 통신 사업자들에게 중단 없는 인터넷 접근을 보장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였다. 이들 단체는 제한 조치가 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시민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터넷 접근 요구는 현대 정치 운동에서 디지털 소통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정부 검열에 맞서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법적 분쟁의 결과는 모잠비크 디지털 자유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참고자료News 24, Mozambique threatens to deploy army to quell protests,  2024.11.5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threatens to deploy army to quell protests – AFP, 2024.11.5.DW, Mozambique government faces protests over election result, 2024.11.6Human Rights Watch,  Mozambique Police Brutally Repress Election Protesters, 2024.11.8.AA News, Mozambique post-election death toll climbs to 27, 2024.11.8.United Nations, Mozambique: UN Human Rights Chief urges de-escalation of post-election tensions, 2024.11.6[관련정보] 모잠비크 대통령 선거, 여당 후보 승리... 대선 불복 폭력사태 심화 (2024.11.07)

모잠비크 EMERiCs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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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잠비크 등 남아프리카 3개국 정상,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합의

☐ 남아프리카 국가들, 모잠비크 항만 건설◦ 모잠비크 등 남아프리카 3개국, 2014년부터 항구 연결하는 장거리 철도 건설 논의-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그리고 보츠와나는 3개국을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모색해 왔다. 내륙 국가인 보츠와나와 짐바브웨는 모잠비크의 테코바닌(Techobanine) 심수항(deep-water port)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여 해양에 접근하여 무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위 남아프리카 3개국은 2016년부터 보츠와나의 프란시스타운(Francistown), 짐바브웨의 불라와요(Bulawayo), 모잠비크의 테코바닌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에 합의했다. 해당 철도의 길이는 1,500km에 달하며, 당시 각국은 2억 달러(약 2,769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필요한 자금은 민관 협력 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s, PPPs)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연간 1,200만 톤의 물동량이 처리되고, 여객 운송도 늘어나 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부진하게 진행된 프로젝트는 2018년 다시 3개국 간 논의가 재개되면서 활기를 띠는 듯 보였다. 2018년 2월 에머슨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과 카마(Khama) 전 보츠와나 대통령이 철도 건설을 논의하였으며, 당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모크워치 마시시(Mokgweetsi Masisi) 보츠와나 대통령도 짐바브웨를 방문하여 철도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남아프리카 3개국, 2022년 타당성 조사 지출 합의- 지난 2022년 4월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는 테코바닌 심수항과 철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보츠와나 수도인 가보르네(Gaborone)를 방문하였던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마시시 대통령은 3개국이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지출하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3개국은 각자 테코바닌 심수항과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관한 타당성 조사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지역 차원에서 추가적인 타당성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아프리카 3개국, 다시 협정 체결... 아프리카개발은행, 타당성 조사 재정 지원 약속◦ 남아프리카 3개국, 테코바닌 심수항, 철도 연결 프로젝트 협정 체결- 7월 12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Maputo)에서 뉴이시 대통령, 음낭가과 대통령, 마시시 대통령이 모여 테코바닌 심수항 프로젝트 3자 협정에 서명했다. 모잠비크 당국은 동 개발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활성화와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의 아젠다 2063(Agenda 2063)에 부합하는 지역 통합 및 무역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다국적 협력 필요이 필요한 상황이다. 빅터 마테마단다(Victor Matemadanda) 모잠비크 주재 짐바브웨 대사는 테코바닌 항만 프로젝트에 각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베로니카 마카모(Verónica Macamo) 모잠비크 외교장관은 동 개발 프로젝트가 경제, 정치, 외교 역량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테코바닌 심수항과 철도 타당성 조사 비용 지원- 2024년 7월 16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는 남아프리카 3개국이 추진할 테코바닌 심수항, 철도 건설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 300만~400만 달러(약 42억~5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테우스 마갈라(Mateus Magala) 모잠비크 운송통신장관은 3개국이 각자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나, 이번 타당성 조사는 보다 통합되고 최신화가 이루어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갈라 장관은 테코바닌 심수항과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여 국내외 행위자들의 참여를 추구해왔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타당성 조사에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주로 있는 AfDB를 초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갈라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삶과 종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AfDB to fund Techobanine port and railway feasibility study – Notícias, 2024.07.16.The Macao News, Leaders in Southern Africa sign major rail and port deal, 2024.07.15.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Nyusi, Masisi and Mnangagwa to sign tripartite agreement for Techobanine project, 2024.07.12.Chronicle, President Nyusi, Masisi and Mnangawa to sign tripartite agreement, 2024.07.12.Club of Mozambique, President Masisi of Botswana visits Mozambique: What’s on the agenda?, 2024.07.10.Club of Mozambique, Botswana, Zimbabwe and Mozambique: $3M for Techobanine port and railway feasibility study – Watch, 2022.04.14.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Botswana and Zimbabwe to reactivate Techobanine Port & Railway project, 2018.04.17.[관련정보]모잠비크, 짐바브웨 및 보츠와나와 3자 협정 체결 (2024.07.16)

모잠비크 EMERiCs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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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잠비크, 새로운 국가개발전략 발표

☐ 모잠비크, 농업과 산업 발전을 국가 발전의 우선 분야로 설정... AfDB와도 긴밀한 협력◦ 모잠비크, ‘2015~2035 국가개발전략’ 추진... 농업과 산업 발전에 중점- 지난 2014년 모잠비크 정부는 ‘2015~2035 국가개발전략’(ENDE: Estratégia Nacional de Desenvolvimento 2025-2044)을 발표했다. ‘2015~2035 국가전략’에서 당시 모잠비크 정부는 농업을 국가 발전의 기반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당시 모잠비크 정부는 국가의 주요 부문인 농업, 어업, 임업의 잠재적 자원을 바탕으로 국부를 증대하고 농촌 빈곤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4년에 발표된 국가개발전략에서는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명시되었다. 당시 모잠비크 정부는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농업 부문 생산 시스템을 갖춰 농업 생산성 증대, 기업가와 농장 근로자의 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 생산량 확대, 비용 절감을 통한 도시 지역에 공급될 농산물 가격 감소, 농축산물 생산의 물리적 흐름과 시장 접근성을 보장하고 농축산 활동에 내재된 생산의 저활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농축산물의 마케팅 등 농업의 변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치에는 국가의 토양 특성과 기후 조건에 맞는 농업 기법과 기술을 개발하는 농업 및 축산 연구 개발이 포함됐다. 이전 국가 개발 전략은 모잠비크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에 경제 성장 지원- 지난 3월 솔로몬 퀘이너(Solomon Quaynor)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Group) 민간인프라산업화 담당 부총재가 이끄는 AfDB 대표단이 모잠비크를 방문하여 정부 관계자와 협력을 논의했다.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이루어진 회담에서 AfDB 측은 모잠비크의 경제 성장 궤도를 지원하겠다는 은행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퀘이너 AfDB 부총리를 비롯하여 세자르 음바 아보고(Cesar Mba Abogo) AfDB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 담당관, 마테우스 마갈라(Mateus Magala) 모잠비크 교통통신부 장관, 실비노 아우구스토 모레노(Silvino Augusto Moreno) 모잠비크 산업통상부 장관 등 주요 정부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모잠비크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에 관한 내용도 논의되었다. 특히 양측은 마푸토(Maputo), 베이라(Beira), 나칼라(Nacala)로 이어지는 중요한 경제 회랑을 따라 건설될 전략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모잠비크의 민간 부문이 발전되고 산업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양측은 위 경제 회랑이 모잠비크의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다른 여러 국가와의 지역 무역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았다.- 이외에도 퀘이너 부총재는 모잠비크 은행 협회, 카호라 바사 수력발전, 모잠비크 철도공사(Portos e Caminhos de Ferro de Mozambique), 마푸토 항만개발기업, 모잠비크 경제 협회 연합, 모잠비크 최고의 산업단지 기업인 모즈 파크(Moz Park) 관계자, 수출 무역 단체 등 주요 경제 주체와도 회담을 가졌다.☐ 모잠비크, 신규 국가개발전략 발표... 신규 전략 추진 위한 재원도 마련할 필요 있어◦ 모잠비크, 신규 국가개발전략 발표- 모잠비크 경제재정부(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는 신규 국가개발전략을 공식 발표하면서 위 전략을 통해 현재 모잠비크가 직면한 △투자 감소, △실업 증가, △재원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개발전략에는 경제 다각화 및 부문별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들이 담겼다. 모잠비크 정부는 농업 생산성 저하 및 광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이 성장과 혁신을 제한한다고 지적하며 ENDE를 통해 모잠비크 경제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 측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부족을 지적하며, 지난 20년 동안 국가 전체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19%에서 12%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잠비크 통계에 따르면, 빈곤선(poverty line) 이하 인구 비율은 2015년 약 46%에서 2022년 약 65%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ENDE를 발표하면서 보건분야 개선 및 교육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점을 밝혔다. 정부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보건분야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정부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도농 간 격차, △여성들의 높은 문맹률, △교실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모잠비크, 국가개발전략 발표하면서 개발 자금 조달 필요성 밝혀- 모잠비크 정부는 ‘2025~2044년 국가개발전략’의 이행을 위해 2,460억 유로(약 368조 1,414억 원) 규모의 재원 조달안을 발표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국민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목표로 '2025~44 국가개발전략' 프로젝트를 구상하였다고 설명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ENDE의 주요 우선 과제 및 예산 편성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년간 약 1,765억 달러(약 243조 405억 원) 규모의 투자로 모잠비크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239억 달러(약 32조 9,103억 원) 규모의 투자로 사회적 개혁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 및 국토 개발 계획에 247억 달러(약 34조 168억 원), 평화 및 안보 환경 조성에 213억 달러(약 29조 3,343억 원), 기후 변화 및 순환 경제 개발에 170억 달러(약 23조 4,124억 원)가 투입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국가개발전략을 통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가 개발 전략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2024년 5%에서 2028년 9% 그리고 2043년 9.2%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실업률도 2043년까지 18.4%에서 7.5%로 감소하고, 기대수명은 2043년까지 남성 72세, 여성 79.9세로 높아질 것으로 모잠비크 정부는 기대했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Government of Mozambique,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2015-2035).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Government admits huge rise in poverty; new 20-year-plan – By Joseph Hanlon, 2024.06.24.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Government needs €246B to develop country through to 2044, 2024.06.21.LUSA, Mozambique: Government needs €246B to develop country until 2044, 2024.06.21.WWF, Mozambique Green Economy plan approved by Council of Ministers, 2012.06.12.African Development Bank Group, African Development Bank and Mozambique strengthen partnerships to boost regional infrastructure development and trade, 2024.03.21.[관련정보]모잠비크, 신규 국가개발전략(2025-2044)을 통해 경제 다각화 추진 (2024.06.26)

모잠비크 EMERiCs 2024-07-12

#모잠비크 #농업 #산업 #발전 #국가 #우선 분야 #AfDB 자세히보기

[이슈트렌드] 모잠비크, 테러 위협 증가 강조... 아프리카 국가들, 공동대응하기로

☐ 모잠비크, 테러 위협 강조... 아프리카 국가들, 테러 대응과 발전에 협력하기로◦ 모잠비크 대통령,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서 테러의 영향 강조- 필리페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이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개최된 제37회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뉴시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아프리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협력하여야 한다는 점과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뉴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분쟁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그 인구의 취약성을 악화시키는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모잠비크가 포용적 교육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뉴시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가 평화, 안보, 대륙 통합 등 아프리카 대륙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도자들 간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모잠비크의 테러 및 환경 파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주목받았다. 뉴시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2017년부터 특히 북부 카보델가도(Cabo Delgado) 주에서의 모잠비크 정부가 테러 대응 및 환경 보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뉴시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모든 형태의 폭력과 위헌적인 정부 전복 시도를 규탄하고,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모잠비크 임무(SAMIM) 및 르완다의 지원을 받아 테러와 싸우는 모잠비크의 차별적인 다자 및 양자 전략을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유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천연가스 매장지로 알려진 카보델가도 지역은 2017년부터 테러 공격을 받아 최근 5년간 주로 민간인을 중심으로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 아프리카 정상들, 모잠비크의 테러 및 환경 문제 대응에 주목... 모잠비크도 기여 약속-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21세기에 걸맞은 아프리카인 교육: 아프리카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질 높고, 관련성 있는 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탄력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테러리즘에 대응하고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의 회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정상회의의 목표였다.- 또한 아프리카연합은 평화를 위해 필수적인 '블루 성장' 및 환경 보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프리카 연합은 지속 가능한 해양 및 담수 관리를 목표로 하는 '블루 성장' 이니셔티브가 대륙 전체에서 채택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환경 보전이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시 대통령은 자연 보호가 평화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옴보(Miombo) 숲에 관한 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모잠비크는 농업, 교육, 디지털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농업, 교육, 식품·영양, 디지털화, 자유무역지대 조성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 뉴시 대통령은 빅토리아 콰콰(Victoria Kwakwa) 세계은행 아프리카 부총재 등 여러 지도자들과 만나 양자 협력 및 카보델가도의 평화 유지와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모잠비크, 테러 대응을 위해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와도 협력 이어가◦ 모잠비크 대통령, 테러 대응 위해 포르투갈에 지속적인 지원 요청- 뉴시 대통령은 이탈리아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스본(Lisbon)을 방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뉴시 대통령은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에서의 테러 문제를 거론하였으며, 테러 대응을 위해 포르투갈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 대통령은 모잠비크 국방 및 안보군에 대한 군사 훈련을 포함하여 유럽연합(EU)을 통한 포르투갈의 중요한 기여를 강조하고, 이러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시 대통령은 마르셀로 레벨로 데 수사(Marcelo Rebelo de Sousa) 포르투갈 대통령과 회담에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갈등 상황에 관한 견해를 교환했다. - 모잠비크는 테러 대응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해왔다. 포르투갈의 지원 외에도 모잠비크는 르완다와 남부 아프리카 개발 공동체 군사 임무(SAMIM: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s Military Mission in Mozambique)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연합과 미국으로부터 비군사분야 원조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협력은 2017년부터 카보델가도에서 활동해 온 지하디스트(Jihadist) 그룹에 대항하는 모잠비크의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포르투갈, 모잠비크의 테러 대응에 EU 추가 지원도 요청- 프란시스코 안드레(Francisco André) 포르투갈 외교부 장관이 마누엘 곤살베스(Manuel Gonçalves) 모잠비크 외교부 차관과의 논의에서 포르투갈 정부가 모잠비크 테러 대응 지원을 위해 EU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모잠비크의 테러와의 싸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더 강력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카보델가도 지역에서의 테러 방지를 위해 모잠비크에 대한 EU의 지원 증대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였다. - 유럽연합은 모잠비크 군사 임무(EUTM: European Union Military Mission in Mozambique)를 지속 및 강화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0월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설립한 EUTM은 모잠비크 군(FADM: Mozambican Armed Forces)에 대한 비살상 지원 훈련에 중점을 두고 설립되었다. 안드레 장관은 EUTM의 역량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 모잠비크와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파트너들 간의 지속적인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AIM, Portugal believes EU will strengthen support against terrorism, 2024.02.20.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Portugal believes EU will strengthen support against terrorism, 2024.02.20.Club of Mozambique, African Union appreciates Mozambique’s fight against terrorism – AIM, 2024.02.19.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Spread of terrorism worsens weaknesses of African countries – Nyusi, 2024.02.18.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Nyusi asks for continued Portuguese aid against terrorism, 2024.01.30.Lieber Institute, THE MISSION AGAINST IS-AFFILIATE ANSAR AL-SUNNA IN MOZAMBIQUE: DOES THE LAW OF NIAC APPLY?, 2023.09.07.Voice of America, Mozambican Government Asks for Help Fighting Terrorism, 2023.03.31.GIS, Terrorism hinders Mozambique’s energy potential, 2023.03.23.[관련정보] 1. 아프리카연합(AU), 모잠비크의 테러 대응 및 환경 보전 노력 주목 (2024.02.23.)2. 모잠비크 대통령, 아프리카를 위협하는 테러리즘 증가에 주목 (2024.02.22.)

모잠비크 EMERiCs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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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모잠비크, 에너지 전환 전략 발표

□ 모잠비크의 뉴시(Nyusi) 대통령은 12월 2일 COP28에서 모잠비크의 에너지 전환 전략(Energy Transition Strategy)을 발표함. - 2030년까지 2GW 규모의 수력발전용량 추가 확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 확대, 송전망 개보수 및 확대, 전기 보급률 100% 달성, 전기자동차와 천연가스 자동차 상용화, 녹색산업단지 구축 등을 계획함. - 모잠비크는 본 전략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8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힘.  ㅇ 모잠비크는 투자 유치를 위해 벨기에, 독일, 영국 및 UAE와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COP28에서도 고위급 녹색 에너지 투자 세션을 개최함.1)표 1. 모잠비크 에너지 전환 전략의 주요 내용자료: Liz Bains(2029.12.4.), “Mozambique Launches $80 Billion Energy Transition Plan,” Construct Africa,온라인자료(검색일: 2023.12.5.).□ 모잠비크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출 중심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 본 전략을 통해 자국 내 전력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함.  - 모잠비크의 전력 보급률은 지속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기준 38.4%로 인접 국가인 남아공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  -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의 주요 천연가스 및 수력발전 생산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공급 및 송배전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아 대부분의 생산량을 수출하고 있음.2) ㅇ 모잠비크는 2010년에 처음 가스전을 발견하였으며 매장량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170Tcf(trillion cubic feet)에 달하는데 2021년 기준 생산량의 약 26%만 국내에서 소비함3) ㅇ 또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수력발전소인 모잠비크의 카호라바사(Cahora Bassa)댐에서 2022년 기준 15,753GWh의 전력을 생산하였으나 전력 생산의 80%는 남아공으로 수출함4)5)그림 1. 지역/국가별 전력 보급률(단위: %)자료: IEA그림 2.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량(단위: GWh)자료: IEA그림 3. 모잠비크의 전력망자료: Power and Kirshner(2018), Powering the state: Thepolitical geographies of electrification in Mozambique.□ 천연가스 개발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는 모잠비크의 에너지 분야 투자에 민간 주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Total, Eni, ExxonMobi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모잠비크 천연가스 발견 이후 가스전 개발에 투자를 추진하였으며 Total은 모잠비크의 수력발전 사업에도 참여함. ㅇ Eni와 Total은 각 2017년과 2019년에 70억 달러와 2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였으며 ExxonMobil은 2025년에 약 270억 달러 규모의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계획임. ㅇ Total은 2023년 5월에 45억 달러 규모의 음판다 은쿠와(Mphanda Nkuwa)댐(1,500MW) 건설 및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함.  - 모잠비크 정부의 민간 투자 지원 정책과 탄소배출권거래제 등은 주요 투자 유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ㅇ 모잠비크는 전력 공급의 8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 또한 미국과 한국 대비 각 0.2%, 1.3% 수준에 불과함.  ㅇ 모잠비크 정부는 2020년에 신재생 에너지 경매제도(Renewable Energy Auctions Program)를 도입하였는데 이를 통해 민간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 참여를 확대하고자 함.  - 댐 건설, 송배전망 설치 등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ICT를 활용한 자동 전력 관리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국이 협력할 수 있음. *각주1) Antony Sguazzin(2023.11.27.), “Mozambique Approves $80 Billion Energy Transition Strategy,” Bloomberg, 온라인자료(검색일: 2023.12.3.).2) Moss, Kincer and Auth(2021.3.18.), “Harnessing Mozambique’s Gas Wealth to Address Energy Poverty,” Energy for Growth Hub, 온라인자료(검색일: 2023.12.3.). 3) BMI(2023 Q4), “Mozambique Oil and Gas Report,” p. 29, 38.4) 카호라바사댐의 발전용량은 2,075MW로 5,150MW 규모의 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댐이 2020년에 완공되기 전까지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소였음. 한국의 총 수력발전 용량은 1,337MW로 연간 3,040GWh의 전력을 생산함.5) Further Africa(2023.1.28.), “Mozambique’s Cahora Bassa production neared 16,000GWh in 2022,” 온라인자료(검색일: 2023.12.5.); 360Mozambique(2023.4.19.), “Cahora Bassa is responsible for 80% of Electricity Production in Mozambique,” 온라인자료(검색일: 2023.12.5.). 

모잠비크 김예진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 연구원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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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잠비크, 정치적 혼란에도 긍정적 경제 전망

☐ 모잠비크, 선거 이후 폭력 사태 발생◦ 모잠비크 지방선거, 여당 압도적 승리 - 2023년 10월 11일 치러진 모잠비크 지방선거에서 여당 모잠비크해방전선(Frelimo) 소속 후보들이 전체 65개 지방 중 64개 지방에서 당선되었다. 제3당인 모잠비크민주운동(MDM)은 베이라(Beira) 한 곳에서만 승리했으며, 지난 선거에서는 총 8개 지방에서 승리했던 제2야당인 모잠비크민족저항운동(RENAMO)은 이번 선거에서는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정부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타났다. 선거 기간에 경찰은 야권 후보와 지지자들을 각종 혐의를 들어 구금하고 언론인들의 선거 취재를 방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끝나자마자 인터넷이 차단되기도 했다. 이에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야권 탄압이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고 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한다고 모잠비크 정부를 비판했다. 모잠비크 주재 미국대사관 또한 10월 16일 선거 당일에 각종 부정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 야권은 부정 선거 주장, 폭력 사태로 사망자 발생  - 이처럼 선거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선거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Frelimo가 선거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자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공공연한 부정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주장하며 국민에게 저항을 촉구했다. RENAMO의 오수포 모마데(Ossufo Momade) 대표는 수도 마푸토(Maputo) 시장 선거에서 Frelimo가 아닌 RENAMO가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시위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모마데 대표는 이번 시위가 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Frelimo와 RENOMO는 1977~1992년 벌어진 모잠비크 내전에서 서로 적이었으며, Frelimo는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수도 마푸토를 포함해 모잠비크 각지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마푸토에서는 시위대가 시내 주요 도로를 봉쇄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허공에 위협사격을 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모잠비크 야권은 북부 지방의 남풀라(Nampula)와 나칼라(Nacala)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모잠비크 경찰은 전국적 시위에서 70명이 체포되었으나 사망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모잠비크, 재정 건전성 강화하기 위한 노력 ◦ 위험 수준에 이른 모잠비크 부채 상황 - 2023년 7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모잠비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부채 규모는 2019년 99%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20%까지 치솟은 뒤 2021년 104.9%, 2022년 95.5%, 2023년 89.7%로 감소 추세다. 한편 GDP 대비 대외부채비율은 2020년 97.8%에서 2021년 81.2%, 2022년 71.7%, 2023년 65.6%까지 떨어졌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감소세이나 전체 부채 규모는 증가 추세다. 2014년 약 81억 달러(한화 약 10조 9,998억 원)였던 공공 부채는 2022년 144억 달러(한화 약 19조 5,552억 원)로 8년 사이에 77%가 증가했다. 대외 부채는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 5,060억 원)에서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5,780억 원)로 늘어났다.- 이에 모잠비크의 부채 상황에 관한 우려가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밀카 티바네(Amílcar Tivane) 모잠비크 경제재정부 차관은 정부가 재정 수입의 40%를 부채 상환에 투입하는 상황으로 부채가 모잠비크의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으며, 10월 15일에는 IMF 역시 모잠비크 부채 증가 추세에 우려를 드러냈다.◦ 지출에서 큰 규모 차지하는 공공 부문 임금 동결- 2023년도 상반기 모잠비크 예산 지출액은 1,496억 5,600만 메티칼(한화 약 3조 1,226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상승했다. 모잠비크 경제재정부는 예산 지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921억 7,400만 메티칼(한화 약 1조 9,585억 원)에 달하는 공공 부문 임금으로, 전체 지출의 49.8%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인상률은 6.8%다. 이에 IMF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 임금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티바네 차관은 2024년도 예산안에서 공공 부문 임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임금 인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임금법에서 규정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티바네 차관은 이미 중산층에서 상당한 소득 증가가 있었으며 추가적으로 큰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잠비크, 천연가스 수출 증대로 경제 성장 긍정적 전망  ◦ 천연가스 수출, 경제 성장에 기여 예상- 모잠비크 천연가스 부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바네 차관은 천연가스 부문과 농업, 제조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2024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IMF가 전망한 5%보다 높은 5.5%로 제시했다.- 티보 라메르(Thibault Lamaire) IMF 경제학자는 모잠비크의 부채가 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상당한 수준에 달하는 천연가스 수출 덕분에 심각한 재정 위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7년과 2029년으로 예정된 두 건의 신규 천연가스 채굴이 시작되면 천연가스 수출 증대와 재정 수입 확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재정 수입 구조는 천연가스 부문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경제분석기업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아프리카 담당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오모조몰로(David Omojomolo)는 2031년 만기인 채권 금리가 2024년부터 현재의 5%에서 9%로 오른다고 지적하며 천연가스 수출 증가가 지연되면 채무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 모잠비크 정부는 천연가스 가격이 인상된 기회를 잡고자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천연가스전의 가동을 지난 4월 재개했다.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 1,560억 원) 규모의 카보 델가도 천연가스전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4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위협으로 중단되었다. 모잠비크 정부는 또한 천연가스 부문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4년에는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3년의 3배 이상인 47억 7,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특히 로부마(Rovuma) 지역에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 Energies)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FDI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탈에너지스는 또한 모잠비크의 마톨라(Matola) 항구에 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468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터미널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Macau Business, Mozambique: Delays to LNG revenues may mean further debt restructuring – analyst, 2023. 10. 31.VOA, 2 Dead in Protests Over Mozambique Election Results, Says Watchdog, 2023. 10. 28.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Elections: CNE announces Frelimo as winner in 64 of the 65 municipalities – Watch, 2023. 10. 26.Council on Foreign Relations, A Foreboding Set of Local Elections in Mozambique, 2023. 10. 25.Reuters, TotalEnergies targets FID on Matola LNG by Sept 2024, 2023. 10. 25.Africa News, Mozambique opposition denounces fraud in local election amid unrest, 2023. 10. 18.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Budget foresees 5.5% GDP growth in 2024, no civil service pay rise, 2023. 10. 13.Club of Mozambique, Mozambique: Salaries increase State expenditure by 2.6% in H1, 2023. 10. 03.IMF, IMF Executive Board Completes the Second Review under the Extended Credit Facility Arrangement for the Republic of Mozambique, 2023. 07. 06Al-Jazeera, Mozambique okays resumption of $20bn Cabo Delgado gas project, 2023. 04. 26.[관련 정보]1. 모잠비크 정부, LNG 산업으로 2024년 FDI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 (2023. 10. 24)2. 모잠비크 정부, 2024년 공무원 급여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2023. 10. 19)3. IMF, 모잠비크의 높은 부채에도 천연가스 수출로 인한 수입 높다고 평가 (2023. 10. 18)4. 모잠비크, 2023년 상반기 공무원 급여로 국가 예산 지출 2.6% 증가 (2023. 10. 5)5. 모잠비크 중앙은행, 기준 금리 17.25%로 유지 (2023. 9. 27)

모잠비크 EMERICs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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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지역 체험기 공모전 당선작] 1년 동안 겪은 10년의 모잠비크

모잠비크 정지숙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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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모잠비크의 성장 잠재력: 대통령 대출 스캔들과 반군 문제를 넘어서

You may download English ver. of the original article(unedited) on top.서론모잠비크의 전 국방장관이자 현 대통령인 필리프 뉴시(Filipe Nyusi)가 프랑스계 갑부 이스칸다르 사파(Iskandar Safa)의 어업선단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를 비밀리에 대출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모잠비크 정계가 혼란에 빠져들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뉴시 대통령이 집권여당 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 Frente de Libertação de Moçambique)의 대선후보로 나섰던 2014년, 이스칸다르 사파가 소유한 회사인 프리브인베스트(Privinvest)가 정부와의 해양 프로젝트 협상이 종료된 후 뉴시에게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더해 모잠비크 정부가 이슬람계 반군의 통제에도 실패하면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지 개발 사업 중 하나에도 비상이 걸렸고, 많은 저개발국들이 겪은 이른바 ‘자원의 저주’가 모잠비크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모잠비크의 육상 영토와 영해에는 경제적 수익성이 높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가 다수 존재한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천연자원을 개발하여 국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정책도 다수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상기한 두 가지 위기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모잠비크의 향후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고는 먼저 뉴시 대통령의 대출 스캔들과 북부 반군 문제라는 모잠비크의 2대 위기를 살펴보고, 이와 같은 위기를 잘 극복했을 경우 이룰 수 있는 경제적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보고자 한다.뉴시 대통령의 대출 스캔들: 정부 이미지 악화와 융자 중단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떠오르는 경제 유망국 중 하나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경제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계은행(World Bank), EU, IMF, 아프리카 개발은행(ADB, African Development Bank) 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정부가 2013~2014년에 국영기업 사업 지원을 명목으로 20억 달러(한화 약 2.4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비밀리에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정부가 대출받은 자금은 대규모 참치 가공 공장 구입이나 기타 정부 수익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위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EU, IMF, 그리고 세계은행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모잠비크에 추가 융자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과다채무빈곤국(HIPC, Heavily Indebted Poor Country)으로 분류되는 모잠비크는 약 10년 전에도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30억 달러(한화 약 35조 원)가량의 부채를 탕감받은 바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지니는 함의가 크다.뉴시 대통령의 비밀 대출 스캔들, 그리고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의 반군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통령에 대한 채권자 및 투자자들의 신뢰도 추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뉴시 대통령은 자신의 전임자인 아르만도 게부자(Armando Guebuza) 전 대통령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프리브인베스트의 창업자이자 소유주인 이스칸다르 사파가 정치적 목적에서 대통령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황이 더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아직 잔여 임기가 남아 있는 뉴시 대통령의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집권여당의 차기 대선후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부패 관련 책임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 내 대통령의 권위도 대출 스캔들로 인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기에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카보 델가도 지역의 자원과 반군 문제지난 2009년, 카보 델가도에 위치한 몬테푸에즈(Montepuez)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루비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내 루비광산 채굴권이 정계 거물인 라이문도 파치누아파(Raimundo Pachinuapa) 및 그와 연계된 채굴업체에 넘어가면서 수천 명의 주민들이 수익수단으로부터 단절되는 결과가 빚어졌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10년에는 카보 델가도 인근 해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지가 발견되었으나,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은 일부 기업들이 독식하였고, 지역 주민들에 대가 형식으로 쥐어준 보상금도 충분하지 못했다.게다가 반군의 등장과 함께 카보 델가도에 위치한 많은 자원 개발 사업이 위기 상황에 놓였다. 현재 모잠비크가 겪고 있는 반군 문제는 2017년 10월 5일, 이슬람계 반군집단이 카보 델가도 지역의 도시인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Mocímboa da Praia)를 공격해 그 일부를 이틀간 장악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사태 이래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급속히 확대되었고, 정부군은 반군이 접수한 3개 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 정부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이웃 국가들로부터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반군은 해외 지하드 운동가들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대하고 있다.다국적 기업의 탈출 행렬자원이 풍부한 카보 델가도 지역 정세가 악화되면서 해당 지역 자원 개발에 참여하던 기업들도 하나둘씩 사업을 중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위험성이 크지만, 모잠비크 북부 지역의 500억 달러(한화 약 59조 원) 규모 개발사업은 반군의 출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위험성을 지니게 되었다.현재까지 자원 개발 사업에서 철수한 기업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먼저 프랑스 소재 거대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모잠비크 내 폭력 확산을 이유로 20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맥더모트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 사이펨(Saipem), 치요다 화공건설(Chiyoda Corporation)의 합작기업인 CCS-JV도 현지 활동을 임시 중단했고, 국립석유국(Instituto Nacional de Petróleo)의 카를로스 자카리아스(Carlos Zacarias) 위원장은 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합의 일부를 파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르웨이 화학기업인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도 카보 델가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비료공장과 발전소 운영에 사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했고, 토탈에너지스는 자사 물류기지를 당초 계획했던 모잠비크가 아닌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인 마요트(Mayotte)에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 북부에서 아풍기 반도(Afungi Peninsula)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천연가스 액화(GTL, Gas-to-Liquid)사업을 펼칠 계획을 추진하던 쉘(Shell)도 신규 개발사업 추진 중단을 발표했다.본래 모잠비크는 LNG 사업으로부터 25년간 약 1,000억 달러(한화 약 118조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당 사업은 중단 사태에 직면하였고 이에 IMF는 이미 모잠비크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위기 심화로 인해 2031년 만기인 모잠비크의 9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 유로본드(Eurobond) 국채 이자율은 0.05% 포인트 상승한 10.47%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대비 리스크 프리미엄은 0.07% 포인트 상승했다.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모잠비크의 신용도를 CCC급으로 판단한 점은 세계가 모잠비크의 디폴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낮은 국가신용도는 높은 통화 필요량과 재정 조달의 어려움, 그리고 대규모 정부 채무라는 문제점들을 반영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이미 기존 부채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로본드 채권과 관련해서도 이미 고강도 조정 절차를 거친 상황이기에 향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카보 델가도를 비롯해 모잠비크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환경·사회·통치 문제가 투자자들에 우려감을 심어주면서 국내 LNG 사업에 투자한 다른 기업들도 발을 뺄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치안 상황이 악화되며 정부가 LNG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를 적절히 제공해주지 못하게 되면서 각종 내륙 개발사업도 지연될 위기에 놓여있으며, 향후 5년간 정치적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모잠비크의 에너지 잠재력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의 위기는 분명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모잠비크의 국토와 영해에는 상당한 양의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기에 상기한 문제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향후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볼 수 있다. 국가적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자원 개발 사업의 사례를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모잠비크의 신생 석유화학 산업이 주 무대로 삼는 제1해양구역은 로부마 유역(Rovuma Basin) 심해의 260만 에이커 면적으로 구성되며, 프로스페리데이드 컴플렉스(Prosperidade Complex)라 불리는 구역으로부터 약 17~30조 입방피트(약 4,800억~1조 1,300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석유분야 사업에서는 모잠비크 LNG 사업과 로부마 LNG 사업이 가장 유명하지만, 천연가스 액화 분야의 아풍기(Afungi) GTL 사업도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에너지 수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4년에 제1해양구역 신규 개발사업 출범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양자원 추출을 통해 2025~2026년까지 해당 구역을 주요 천연가스원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현재 아풍기 GTL 사업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였던 쉘이 사업 추진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상황이 나아져 재투자가 이루어지거나 대체 투자자를 찾을 경우 관련 시설 건설에는 약 4년이 소요될 예정이며,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시설이 가동될 수 있다.오늘날 테마네 매장지(Temane Field)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총연장 865km의 가스관을 통해 남아공으로 수출되며, 나머지 분량은 국내 공급용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테마네 매장지에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 다섯 개의 신규 유전을 건설하고 중앙처리시설에 다섯 번째 운송열차를 추가해 일당 150 mmCF/D1)의 처리용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으로는 제네시스(Genesis Oil and Gas Consultants), 티센크루프(ThyssenKrupp), 우드(Wood), SMP 드릴링(SMP Drilling)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국내 최초로 발견된 상업유전인 인하소로(Inhassoro) 유전도 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일당 2,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모잠비크의 또다른 개발 사업인 코랄(Coral) 해상 LNG(FLNG, Floating LNG) 시설 프로젝트는 제4해양구역에 해상 LNG 시설을 건립해 코랄 천연가스 매장지의 자원추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는 터렛(turret)으로 해저에 고정된 이중외벽 구조의 함선 형태를 지닌 FLNG 시설이 천연가스의 수송, 처리, 액화 작업을 수행하고 LNG와 콘덴세이트를 저장하는 기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이며, 예상 처리용량은 3.4 MPTA2)이다. 2018년 9월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해당 시설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가동 이후 예상 운영 수명은 25년이다.한편 토탈에너지스는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사업 대상지에 대한 군사적 보호를 제공받는다. 다만 북부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LNG 사업 보호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모습은 진보적 성향을 지닌 투자자들의 반발을 살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모잠비크는 석유와 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정제산업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신 정제소(Mozambique New Refinery)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정제소를 건설함으로써 수입 의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함이다. 로부마 유역으로부터 원유를, 그리고 국제 시장으로부터 생산원료를 공급받아 석유 국내 정제 및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다양한 정제상품의 국내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국내 석유화학 사업이 성장하면서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일자리와 기업들의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모잠비크 정부는 이들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요소 활용정책(Local Content Strategy)’이라는 이름 이래 이미 시행에 들어간 지역사회 지원책은 개발사업의 각 단계 및 수준별로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교육훈련을 개발 및 시행하고, 개발 참여 기업이 적절한 자격을 지닌 모잠비크 국민을 고용하도록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 시행을 통해 모잠비크 국내 노동자와 기업 모두가 석유화학 산업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모잠비크가 추진하는 자원개발 사업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위에서 소개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국내에 매장된 석유화학 자원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국내외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모잠비크가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결론 및 정책 제언국내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 늘어가는 군사적 위협은 방위비 지출의 증가를 불러오고 지역 내 안정성을 저해하며, 국가 예산에 압력을 가져올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경우 여러 경제·사회적 문제점이 발생함은 물론 모잠비크의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뉴시 대통령은 집권 초기, 정부여당의 오랜 숙적이자 제1야당인 모잠비크 국민저항(RENAMO, Resistência Nacional Moçambicana)당과의 평화와 화해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민생활에 평화와 희망을 가져오고 세계의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이 활동하는 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이와 같은 집권 초기 공약이 지켜지지 못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가 잔여 임기간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위해 수행해야 할 책무는 시민들과의 화합을 추구하고 이슬람 국민들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반정부 성향이 강한 무슬림 집단 중 다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며, 이들의 시위는 자신들의 복지를 챙겨주지 않는 정부에 대한 우려를 권력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의 자유 행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모잠비크의 2022년 GDP 성장 전망치는 4.3%로,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 국가 경제의 장기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및 조세 정책을 통해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한 경제적 취약성을 줄여야 한다. 모잠비크가 경험하고 있는 혼란 상황은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들의 안위를 보장해줄 수 있을 때까지 형태와 이름을 달리 하여 계속될 것이다. 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책이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야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의 잠재력을 활용한다면 모잠비크 경제의 번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각주1) mmCF/d: 일당 100만 입방피트(million cubic feet per day).2) MTPA: 연간 100만톤(million tons per annum).

모잠비크 Lloyd Magangeni / Economic Research and Strategi... / Professor & Head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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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잠비크,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토벌로 LNG 프로젝트 재개 기대

☐ 모잠비크-르완다 연합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으로부터 영토 탈환◦모잠비크-르완다 연합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지배하던 도시 탈환- 2021년 8월 8일 모잠비크와 르완다 연합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2020년 8월 점령한 항구도시 모심보아다프라이아(Mocimboa da Praia)를 탈환했다.- 모심보아다프라이아는 모잠비크 북부의 카보 델가도(Cabo Delgado)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르완다군 대변인 로날드 르위방가(Ronald Rwivanga) 대령에 따르면 모잠비크 반군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오마르 사랑가(Omar Saranga) 모잠비크 국방부 대변인은 모잠비크군과 르완다군이 시내 시설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상하수도 처리시설이 위치한 인근 지역까지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슬람 극단주의 반군과의 충돌로 많은 피란민과 피해자 발생- 2017년 이후 모잠비크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80만 명이 고향을 떠나 피란민이 되었으며 3,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모잠비크 북부 지역은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으로, 풍부한 광물 및 천연가스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에서 소외되어 빈곤과 저개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조직은 경제난과 빈곤에 불만을 품은 북부 지역 무슬림 청년들을 선동하여 세력을 키웠으며 2017년 이후 테러 공격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모잠비크,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조직을 진압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르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 반군 토벌하기 위해 모잠비크에 파병- 2021년 6월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16개 회원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모잠비크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합의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7월 총 1,495명의 병력을 모잠비크에 보냈다. 이 외에도 보츠와나, 앙골라, 짐바브웨가 병력을 파견했다.- 지난 4월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은 르완다를 방문해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을 만나 파병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7월에는 르완다군 1,000명이 모잠비크로 파병되었다.◦모잠비크, 자국군 약화로 인해 해외 용병과 외국 군대에 의존- 자국 병력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진압할 수 없었던 모잠비크 정부는 인근 국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기 전에도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2019년에는 러시아나 남아공 민간 군사 기업을 고용하기도 했다.-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연합군이 모잠비크군을 도와 안정과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프리카 연합군의 파병을 환영했다. 특히 르완다군은 규모는 작지만, 훈련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잠비크 북부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성장이 자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파병을 결정했다. 아프리카 국가 외에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도 모잠비크군에 훈련과 직접 계획 수립 등을 지원했다.☐ 반군 격퇴로 카보 델가도 지역의 가스전 프로젝트 재개 기대 ◦카보 델가도의 LNG 개발 프로젝트, 반군의 위협으로 중단된 상태 -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은 카보 델가도 해안 지역에서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3,400억 원) 규모의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완공 예정이었으며, 완공된 후에는 연 1,3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카보 델가도의 팔마(Palma)를 공격하자 토탈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Maputo)의 요하임 치사노 대학교(Joaquim Chissano University) 연구원인 칼톤 카데아도(Calton Cadeado)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반군 공격이 줄어들고 LNG 프로젝트에 대한 위협이 감소한다면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반군의 위협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 파스칼 무히지(Pascal Muhizi) 르완다군 준장은 반군이 모심보아다프라이아에서 철수했지만 인근 시골 지역으로 숨어들었다고 밝히며 진압 작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전략컨설팅 기업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아프리카 전문 분석가인 알렉산더 레이메이커스(Alexandre Raymakers)는 반군 세력이 시골 촌락과 소규모 부대를 대상으로 게릴라전을 펼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가 시골 교외 지역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시점이 되어야 진압 작전이 종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 하퍼(Mary Harper) BBC 아프리카팀 에디터는 다국적군의 활동이 지역 안정화에 실패한 소말리아나 서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의 사례를 들며 아프리카 다국적군의 체계적인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치안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The Economist, Why Mozambique invited foreign troops tofi ght its jihadists, 2021. 08. 14.News 24, Troops eject rebels who besieged Total’s Mozambique LNG project, 2021. 08. 09.Reuters, Mozambican, Rwandan forces retake port town from insurgents, 2021. 08. 09.World Oil, Soldiers repel insurgents threatening TotalEnergies’ Mozambique LNG project, 2021. 08. 09.Al-Jazeera, Rwanda, Mozambique forces recapture port city from rebels, 2021. 08. 08.BBC, Mozambique insurgency: Key port retaken from insurgents – Rwanda, 2021. 08. 08.Africa News, South Africa sends 1,500 troops to Mozambique to fight jihadists, 2021. 07. 29.[관련 정보]1. 모잠비크, 2021년 상반기 예산 적자 발표 (2021.08.20)2. 모잠비크 연합군, 반군으로부터 모심보아다프라이아 탈환 (2021.08.11)3. 모잠비크, 지하디스트 반란군 진압 지원 병력 환영 (2021.08.02)

모잠비크 EMERiCs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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