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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브루나이, 석유의존도 낮추고 할랄 중심지로 도약

브루나이 EMERiCs - - 2016/02/02

 

 

브루나이 현지 매체인 Borneo Bulletin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운남성(yunnan) 위원회 대표단은 할랄(halal) 산업 협력 지원 요청차 브루나이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중국 운남성 중심으로 형성된 할랄 시장에 할랄 인증을 거친 제품을 유통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석유자원 의존도 높은 브루나이 경제
브루나이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국가 동력으로 시장경제체제를 유지해왔다. 아시아 영문 매체인 Nikkei Asian Review에 의하면, 2014년 브루나이의 국가 총수입 중 78%가 석유와 천연자원 수출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석유 수출량과 유가 변동은 브루나이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최근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의 급격한 하락으로 2014년에는 국가의 경제규모가 2.3% 축소하였으며, 세계 시장의 저유가 현상으로 인해 작년 중반부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브루나이 정부는 2015년 석유 수입액이 2014년에 비해 4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브루나이 정부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할랄 인증, 의약품 개발, 정보통신 분야가 브루나이의 유망 분야로 선정되었으며, 그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할랄 인증 부분이다.


국제 할랄 중심지로 도약 목표
할랄(حلال)은 ‘허용된, 허락된’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권역 내에서 받는 인증이다. 과거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분야는 식품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화장품, 의약품 분야까지 확대되었다. 할랄 인증은 전문 인증기관을 통해 받게 되며, 싱가포르의 MUIS, 인도네시아의 MUI, 말레이시아의 JAKIM이 대표적이다.
브루나이의 할랄 인증 기관 「Brunei Halal」은 정부가 지원하고 이를 보증하는 기관으로 할랄 인증의 공신력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브루나이 할랄 인증은 말레이시아, UAE의 인증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서도 인증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브루나이 정부는 할랄 관련 인프라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Oxford Business Group에 따르면, 브루나이 산업자원부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3천억 원을 투자받아 500ha에 달하는 할랄 산업 단지를 건설하는 중이다. 이 단지에는 할랄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혁신 단지, 할랄 식품 공장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브루나이 할랄 산업의 과제
브루나이가 동남아의 할랄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와 경쟁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역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인증기관을 JAKIM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양국 모두 과거부터 동남아 물류 거점으로 이름난 곳으로, 할랄 품목을 위한 물류 체제 역시 잘 갖추어져 있다. 기존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동남아의 할랄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2월 17일, 중국 운남성 대표단, 할랄 산업 협업 요청 차 브루나이 방문


[참고자료]
The Financial Times, Economist, IMF, Nikkei Asian Review, Oxford Business Group, The Brunei Time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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