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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브라질 상원, 대통령 탄핵 판결 찬성 투표

브라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16

브라질 상원 전체회의에서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의견서가 통과됐다. 호세프 대통령의 비리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되며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탄핵심판 시작
지난 5월 12일(현지시각) 24시간에 걸쳐 열린 마라톤회의 끝에 브라질 상원이 55대 22로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호세프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대신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탄핵심판 절차는 최장 180일 동안 계속된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공식 승계받아 다음 대선이 있는 오는 2018년 말까지 임기를 대신 채우게 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4년 재선 유세 때 대통령직 수행 당시 재정 적자를 감추려고 정부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호세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부패와 관련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대통령 탄핵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상원 회의장 밖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호세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번 탄핵안은 우파 정당의 '쿠데타'라며 탄핵안 무효화를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도 “자신에 대한 탄핵은 정치적 음모”라고 비판했다.

 

13년 만에 브라질 좌파정권 교체
호세프 대통령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에서 활동했다. 2001년 노동자당(PT)에 입당한 호세프는 룰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호세프는 주요 직책(에너지부 장관)을 맡으며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했고 2011년 1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호세프 정권은 첫 취임 직후부터 갖가지 부패 의혹에 연루되었다. 
일각에서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이 정권 교체를 위해 탄핵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부통령이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당수를 맡고 있다.

 

탄핵 반대 움직임 본격화
호세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길거리 철야 농성을 벌이며 탄핵의 위법성 문제를 제기했다. 중남미 권역 매체인 텔레수르(TeleSUR)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현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며 “ 호세프 대통령의 복귀를 위해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호세프 대통령을 면담한 루이스 알마그로(Luis Almagro) 미주기구(OAS) 사무총장도 호세프 탄핵에 적법성이 결여됐다며 미주 인권재판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1일, [정치] 브라질 상원, 대통령 탄핵 판결 찬성 투표
5월 10일, [정치] 브라질 대통령, 탄핵 투표 막기 위해 상원 방문


[참고자료]
TeleSUR, Folha De S.Pa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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