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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칠레 학생들, 정부의 교육개혁 이행 촉구

칠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1

지난 11일 칠레 학생 8만 명이 교육체제의 변화를 요구하며 가두집회에 참여했다. 칠레 학생연합회장은 정부가 약속한 무상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지난 2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칠레 대학생, 고등학생과 경찰 간 충돌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정부에 교육 개혁이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며 항의 의사를 표현했다.


바첼라트 대통령의 교육개혁 지연
지난 5월 11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우리는 기다리다 지쳤다’라는 문구의 배너를 든 학생 8만 명이 가두집회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대통령이 약속한 교육개혁과 국민 무상 대학교육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임기를 수행했으며, 지난 2014년 대선에서도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어 재선되었다. 당시 바첼레트 대통령은 칠레 교육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무상교육 확대 시행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공약에 따라 2015년 1월 소득분위 50% 이하의 국민에게 무상 대학교육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하위 소득 학생들의 70%를 대상으로 무상 대학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년부터 칠레가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바첼레트 정부의 교육 개혁은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 


칠레 학생들, 정부의 무상 대학교육 이행 촉구
칠레는 1981년까지 대학교육이 무상으로 제공되었다. 하지만 피노체트 정권(1979-1990) 시기 사립대학이 전국적으로 확산, 설립되었고, 정부는 시장원리에 따른 대학 등록금 결정을 허용하였다. 학생들은 높아진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대학 가려면 빚더미에 앉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도 정부의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발생하였다. 산티아고 도심 행진으로 시작된 집회는 폭력적으로 변하였다. 경찰은 집회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하며  진압에 나섰다. 진압 과정에서 117명이 구속되었고, 32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하였다. 카밀라 로하스(Camila Rojas) 칠레대학생연합대표는 “정부는 여러 번 공교육 확대와 무상교육 제공을 약속하였지만 실행되지 않았다”며 교육개혁을 촉구하였다.


학생들의 집회, 전국적으로 확대
바첼레트 정부의 교육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와 집회가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에는 칠레 2번째 도시 발파라이소에서 집회가 열렸다. 바첼레트 대통령의 발파라이소 시정연설에 맞춰 시민과 학생들이 집회를 연 것이다. 칠레의 학생엽합 CONES의 대변인 마르셀로(Marcelo Correa)는 “우리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가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1일, [정치] 칠레 학생들, 교육 변혁 요구


[참고자료]
Time, BBC, Latin America Herald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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