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상향

아르헨티나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1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는 15년 만에 국채 발행을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에 복귀했다.


살아나는 아르헨티나 경제
지난 5월 11일 국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장기,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모두 ‘B’로 상향 조정했다. 아르헨티나의 현지통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단계로 되어있는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B’는 투기등급 수준이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은 디폴트 바로 위 등급인 ‘제한적 디폴트(RD)’였다.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로 상향 조정한 것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부채 상환 재개 움직임 때문이다. 또한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자유주의적 개혁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피치는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꼽힌다. 지난 4월 19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무 상환을 위해 2001년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후 처음으로 165억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는 신흥국의 국채발행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국제금융시장으로 복귀한 아르헨티나
2001년 아르헨티나는 1,000억 달러 부채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벌처펀드들이 미국 법원에 아르헨티나의 채무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했다. 이번 국채 발행은 아르헨티나가 벌처펀드들에게 원리금의 75%를 지급한다는 조건 하에 이뤄졌다. 벌처펀드는 부실기업이나 부실채권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자금이다. 작년 12월 시장 친화적인 마크리 대통령이 당선된 후 환율 통제 완화, 채무자들과 부채 상환 협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마크리 대통령의 경제 구조 개혁과 유연한 태도는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아르헨티나가 금융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이치증권, HSBC, JP 모간 체이스 앤 컴퍼니, 산탄데르은행이 아르헨티나 국채 발행 주간 은행으로 선정되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반응
신용등급 상향 조정 후 피치는 성명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개선된 결과 긍정적 전망이 가능했다”며 “외부 요인에 의한 경제 취약성도 감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사이먼드(Anthony Simond) 애버딘자산운용의 투자분석가는 “아직 채무를 상환해야 할 입장에 있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Caa1'에서‘B3’로 한 단계 상향하며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2일, [경제] Fitch社,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상향


[참고자료]
Reuters, MercoPress, Tele SUR English, Financial Times, Wall Street Journal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