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우루과이 경제에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미치는 영향과 전망

우루과이 Alvaro Nicolas Bonino-Gayoso Universidad de la Republica Associate Professor 2017/07/11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식민지 시대부터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의 주요 무역상대국이자, 주요 투자국 중 하나로 우루과이 경제에 영향을 끼쳐왔다. 2016년부터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썩은 고기 파동 등이 불거지자 브라질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는 우루과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관련하여 Universidad de la Republica의 Alvaro Nicolas Bonino-Gayoso Associate Professor와 우루과이 경제에 브라질의 정치 불안정성이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먼저 우루과이 경제의 특징에 대해 알려 달라

1) GDP 추이 및 구성
 우루과이는 2016년 14년 연속 GDP가 성장했으며 이는 우루과이 사상 연속으로 GDP가 성장한 최장 기간이다. 향후에도 GDP는 계속 성장할 전망이지만, 성장률은 약 3%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2006~2011년간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7%의 성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욱이, 최근 우루과이 경제 성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치 성장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 현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으며, 양국의 불확실성은 향후 우루과이 경제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각 분야별 GDP 구성을 살펴보면, 우루과이의 주요 산업은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다. 2016년 서비스산업은 총부가가치(GAV)의 69%를 차지하였다. 2차 산업과 1차 산업은 각각 24%와 7%를 차지하였다([표 2] 참고). 이러한 비중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표 3] 참고).

1차 산업(주로 목축, 농업 및 임업) 등이 저조한 것으로 보이나, 1차 산업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여서는 안 된다. 다른 2차, 3차 산업들도 1차 산업과 연관되어 있다. 1차 산업 없이는 2, 3차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가축이 길러지면, 육류 포장 공장(2차 산업)으로 운송되어 가공되며, 육류 가공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된다. 이 과정에서 금융, 운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임업도 마찬가지인데, 목재도 제재소나 목재 섬유소 펄프 공장으로 운송하여 가공된다, 1차 산업과 2차 산업 간 연계는 우루과이 경제의 근간이다.

2) 무역
 2016년 우루과이 무역 수지는 수출 112억 6,100만 달러(12조 8,938억 원), 수입 106억 4,000만 달러(약 12조 1,828억 원)로 6억 2,100만 달러(약 7,11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였다([표 4] 참고).

작년 수출 감소세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투자·수출 촉진을 위한 공공 기관인 우루과이 XXI에 따르면, 우루과이는 이번 해 수출은 약 6%를 기록할 전망이다. 우루과이의 주요 무역 상대국은 브라질, 중국, EU, 미국, 아르헨티나이다. 수출의 경우 2007~2008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우루과이는 수출에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아진 반면, EU의 비중은 낮아졌다.
 한편 수입 부문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높아졌다([표 5], [표 6] 참고).


무역에서 우루과이의 수출입 상대국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하다. 앞서 언급한 주요 무역 상대국인 브라질, 중국, EU, 미국,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의 전체 수출에서 58%를, 전체 수입에서는 79%를 차지한다. 우루과이 수출에서 주를 이루는 것은 1차 산업 생산품이며, 수입품은 2차 산업 상품이 대다수였다([표 7], [표 8] 참고).


 우루과이의 수출과 수입 모두 일부 품목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수출품 5가지는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한편, 주요 수입품 5가지는 전체 수입의 53%에 달한다. 이러한 점은 우루과이 무역의 약점으로, 우루과이의 경제 성장과 생산은 국제 시장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3) 외국인 직접투자
 우루과이의 직접투자액은 2015년 12억 7,900만 달러(약 1조 4,644억 원)로 전체 GDP의 2.4%를 차지하였으며, 2016년 투자액은 GDP의 1.8% 규모인 9억 5,300만 달러(약 1조 912억 원)를 기록하였다.

난 수년간 우루과이 주요 생산 부문인 육류 포장 공장과 목제 섬유 펄프 공장 등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육류 포장 산업의 경우, 브라질 기업이 육류 포장 공장을 매입하여 해당 공장을 육류 부문의 주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였다. 최근 미네르바 그룹(Minerva Group)은 프리고리피코 카라스코(Frigorifico Carrasco)社를 매입하였으며 일본 NH 식품은 프리고리피코 BPU(Frigorifico BPU)社를 매입하였다.

 임업 부문은 핀란드 기업인 UPM社와 스웨덴-핀란드 기업인 스토라 엔소(Stora Enso)社가 각각 2007년과 2014년 목제 섬유 공장 2곳을 건설한 이후 큰 발전을 이루었다. UPM社는 우루과이에 새로운 목제 섬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해당 공장이 건설되면 UPM社는 우루과이 내에서 목제 섬유 공장 3곳을 보유하게 된다. 공장은 2018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섬유는 우루과이의 주요 수출품이 될 것이다.

4) 기타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은 수개월 간 감소하여 작년 달러 환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수입품 가격은 하락하였으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도 감소하였다. 그러나 상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5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5.58%였다.

 지난 2년간 경기 악화로 실업은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의 8.6%에 달한다.

 

Q. 우루과이와 브라질 경제 관계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중국을 제외하고 브라질은 우루과이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며, 지난 10년간 무역 상대국으로써 확고한 위치를 점해왔다.

브라질은 2016년 우루과이 전체 수출 중 18%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수출한 주요 수출품은 유제품(브라질 전체 수출품 중 28% 차지), 플라스틱(9%), 맥아(9%)이다. 수입에서도 브라질은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루과이 총수입 중 19%를 차지한다.

 더욱이, 브라질은 2011~2015년간 총 투자액 중 8,4%를 차지한 두 번째 주요 투자국이었다. 예를 들어, BTG 팩투얼(BTG Pactual)社는 올해 6월 임업 기업인 웨이얼하우저 우루과이(Weyerhauser Uruguay)社를 매입하였으며, 미네르바 식품(Minerva Foods)社는 육류 포장 공장인 JBS 카네로네스(JBS Canelones)社를 사들였다.
 우루과이의 핵심 산업인 육류 포장 산업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기업은 마르프리그(Marfrig)社, 미네르바, JBS 세 곳이다. 마르프리그社는 타쿠아렘보(Tacuarembo), 라 카발라다(La Caballada), 콜로니아(Colonia), 이나렐(Inaler) 등 육류 포장 공장 4곳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육류 포장 공장은 2016년 전체 육류 수출의 25%, 도축의 28%를 차지하였다. 미네르바社는 육류공장인 카라스코(Carrasco)와 풀(Pul)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의 비중은 전체 육류 수출의 12%, 도축의 15%에 달하였다. JBS社가 보유한 포르고리피코 카넬로네스 공장은 전체 육류 수출의 6%, 도축의 8%를 차지하였다. 그러므로 현재 전체 육류 수출의 43%, 도축의 52%가 브라질 기업이 소유한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년 상당수의 브라질 관광객이 우루과이를 방문하고 있다. 작년 우루과이를 여행한 브라질 관광객은 43만 2,400명으로, 전체 관광객 중 13%를 차지하였으며, 브라질 관광객이 우루과이에서 사용한 비용은 2억 1,900만 달러(약 2,507억 원)이었다. 이는 전체 여행객이 사용한 비용의 12%이다.

 

Q. 우루과이-브라질 간 경제 관계의 배경에 대해 알려 달라.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식민지 시대부터 역사적인 관계가 형성되었으며, 그것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1991년 양국은 남미공동시장(Mercosur)을 구축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였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역시 1991년부터 남미공동시장의 회원국이며, 베네수엘라는 2012년 가입하였고, 현재 볼리비아의 가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Guyana), 페루, 수리남(Surinam)도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회원국은 아니다.

 남미공동시장의 형성으로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가 촉진되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우루과이의 주요 무역상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우루과이는 다른 무역협정을 맺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정치적인 차원에서도 브라질은 2016년 8월 호세프(Rousseff) 대통령의 탄핵과 테메르(Temer) 부통령의 권한 대행이라는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였다.

 바스케스(Vazquez) 대통령의 현 우루과이 정부는 이웃 국가인 브라질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테메르 대통령의 신정부를 반대하는 프렌테 암프리오(Frente Amplio) 당의 활동에도, 우루과이 외교부는 브라질과 선린 관계를 맺으려는 정책을 펼쳤다.

 

Q.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우루과이의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전에, 브라질 부패 스캔들과 정치적 불안에 대해 간략히 알려 달라.

 2016년 8월 31일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었다. 국회는 호세프 전 대통령이 재정 책임성에 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당시 두 번째 임기 보내고 있던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실업률 증가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브라질 GDP는 2015년 3.8%, 2016년에는 3.4% 하락하였다.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대도시에서는 정부 정책과 현재 정치 체제의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부패한 스캔들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발생하였다. 경찰의 <라바 자토(Lava Jato)> 수사 작전으로 브라질의 최대 국영 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社와 관련된 거대한 부패 네트워크가 발견되었다. 해당 수사에서 페트로브라스社의 건설 계약과 관련하여 총 25억 달러(약 2조 8,625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이 연이어 오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과 검찰은 오데브레츠트(Odebrecht)社의 건설 사업과도 관련된 뇌물을 발견하였다. 해당 뇌물 사건에는 브라질 국회의원, 실바(Silva)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페루, 도미나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정부 요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BS社와 관련된 비자금 망도 발견되었다. JBS社는 우루과이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육류 부문에 투자하는 주요 기업이다. 해당 부패 사건과 잠재적인 여파는 중남미 정부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와 더불어 6월 4주차 브라질 검찰은 테메르 현 브라질 대통령이 대가성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하였다. 이번 기소로 인해 대통령이 퇴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부패 스캔들이 밝혀진 이후 브라질의 정치 현안이 우루과이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

 현재까지 브라질 부패 스캔들이 우루과이 정치인들과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나 정치인이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곧 경제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먼저, 우루과이 육류 부문이 재편성되었다. 세계 최대 육류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JBS社가 <라바 자토> 수사를 통해 뇌물을 지급하였다며 기소되었다. 해당 업체는 불량 육류에 첨가물을 넣어 중국과 EU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JBS社가 소유한 우루과이의 육류 포장 공장은 2016년 육류 수출의 8%, 도축에 6%를 차지한다. JBS社는 뇌물 사건으로 25년간 브라질 정부에 총 32억 달러(3조 6,640억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벌금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JBS社는 우루과이를 포함한 중남미의 육류 포장 공장을 미네르바社 등 다른 브라질 기업에 매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브라질 연방 법정은 테메르 대통령 뇌물 사건으로 인해 마비되었으며, 테메르 대통령 뇌물 사건은 JBS社 조사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브라질의 신행정부는 프렌테 암프리오당이 테메르 현 대통령을 반대하고 호세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루과이 외교부에 신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렌테 암프리오당 내 일부는 테메르 대통령이 쿠데타를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세 번째로, 위의 상황이 중남미의 정치, 경제적인 불안정성을 야기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브라질은 경제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으나, 정치적인 불안으로 인해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만약 브라질의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혹은 침체에 빠지게 된다면, 우루과이 경제 역시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악영향은 우루과이 수출품, 특히 브라질로 수출되는 품목의 수요 감소, 브라질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소득 감소로 나타날 것이다.

 만약 브라질 정치 스캔들로 아르헨티나 등 다른 중남미 국가가 악영향을 받게 된다면, 우루과이 경제에 대한 충격은 더욱 커질 것이다.

 

Q.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우루과이 정부의 첫 대책은 앞서 언급한 일부 정당의 반대에도 일반적인 차원에서 브라질 신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육류 부문에서, 아구에헤(Aguerre) 축산농업어업부 장관은 프리고리피코 카네로네스 육류 포장 공장의 매각으로 향후 외국 자본의 유입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태를 진정시키려 하였다.

 JBS의 썩은 고기 스캔들이 발생하자 아벨라(Abella) INAC(공공 육류 판매 촉진 기관) 부관장은 우루과이 육류의 위생 상태는 양호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그는 JBS社가 우루과이 내 육류 포장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루과이 내 모든 육류 공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우루과이 육류는 원산지 추적이 가능하고, 모든 생산 단계에 서류 작업이 포함되어 믿을 만 하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루과이 정부는 EU, 중국, 태평양의 국가들과 다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을 시도하였다. 불행히도, 이러한 시도는 브라질 정부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과 함께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반대하자 모두 실패하였다.

 

Q. 위의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루과이 정부는 현재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야기될 불확실성과 향후 피해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였다.

 외교적인 부분에서, 우루과이 외교부는 양국 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방법과 유동적인 방법을 모두 활용하였다. 우루과이 정부가 프렌테 암프리오당의 반대를 무마하고, 브라질과의 관계에 대한 정치적 균형을 유지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무역 부문에서 현재까지 시행된 정부 대책은 모두 실패하였다. 남미공동시장과 EU 간 무역협상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신행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자유주의적이고, 더 넓은 범위의 시장 개방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럽위원회는 일본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다른 것들을 우선순위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우루과이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중국은 브라질이 반대하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한편 브라질은 모든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이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여야 한다고 입장이다.

 우루과이 정부가 마지막으로 시도한 것은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가 가입한 태평양 연합의 협력국 지위를 얻는 것이다. 태평양 연합은 아시아 국가와 무역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협력국 지위를 얻는다는 것은 태평양 연합의 회원국이 된다는 것이 아니며, 이 역시 브라질이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Q. 우루과이 정부에 제언한다면?

 먼저 우루과이 정부에 다른 국가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현재 태평양 연합의 협력국 지위를 얻는 것은 무역 개방의 거대한 진일보를 의미한다.

 우루과이는 소국(小國)으로, 다른 국가와의 경제 통합은 보다 거대한 시장으로의 접근, 기업 간 경쟁 장려, 기술 진보와 혁신을 위한 협력과 확산 촉진에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우루과이 수출 상대국을 다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우루과이 수출 상대국은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이 개별 무역 협상에 반대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우루과이 정부는 남미공동시장 내 회원 자격을 보다 유연한 위치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보복으로 인해 우루과이는 남미공동시장을 틀림없이 탈퇴하게 될 것이다.

 브라질 부패 네트워크와 우루과이 행정부 내부의 연관성에 대하여 정부는 브라질 부패 네트워크에 연관된 공직자들을 해임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정부는 향후 불확실성으로부터 기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Q.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길어진다면, 우루과이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연루 등으로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 유지되거나 더욱 악화된다면, 브라질 경제는 다시 한번 침체에 빠질 것이다. 이는 곧 우루과이 경제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적인 영향은 우루과이 수출품에 대한 브라질의 수요가 감소하고, 브라질 관광객이 감소하여 관련 산업의 고용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간접적인 영향은 브라질의 상황이 아르헨티나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 영향을 끼치고, 이러한 영향이 다시 우루과이 경제에 타격을 주게 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