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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재선 성공

베네수엘라 EMERiCs - - 2018/06/07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음. 


□  지난 5월 20일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 

❍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580만  표를  획득하며  180만  표에  그친  앙리  팔콘(Henri Falcon)을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발표함. 

-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율이 46.1%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 2013년 대선 투표율 8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밝힘. 

- 마두로 대통령은 68%의 지지율을 획득하였으며 야당 소속인 앙리 팔콘은 21%에 그쳤음. 

- 마두로 대통령은 재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승리는 대중의 승리”라며 자축하였음. 

❍ 그러나 팔콘 후보는 투표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과정이 타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함. 

- 특히, 팔콘 후보는 투표소에 1만 3천명 가량의 정부 관계자들이 배치되는 등 불법 행위가 자행되었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함. 

- 상당수의  가난한  베네수엘라인들은  마두로가  약속한  정부지원프로그램의  하나인  일명  ‘조국카드 (fatherland cards)’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마두로 지지자들이 투표소 바로 옆에 빨간 텐트를 치고 조국카드를 발급해 주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짐. 

❍ 또다른 대통령 후보였던 하비에르 베르투치(Javier Bertucci) 목사도 이번 대선은 부정 선거라며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요구했음. 

❍ 야권연합 또한 이번 대선을 “독재자의 대관식”이라고 비판하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음. 


미국 등 국제사회도 베네수엘라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비난하고 있음. 


□  미국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비난하며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힘. 

❍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정하자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엉터리 선거,”라며 비난했음. 

❍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도 베네수엘라의 엉터리 선거 행태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비판하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나라를 경영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밝힘. 

❍ 존 설리번(John Sullivan)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트럼프(Trump)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석유제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함. 

❍ 지난 5월 2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음. 

- 동 행정명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차용증서를 발급받는 것을 차단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으며 외신은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조치라고 분석했음. 


□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함. 

❍ 미주 14개국으로 구성된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함. 

-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리마그룹은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와의 외교 및 금융 협력 관계가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음. 

- 또한, 리마그룹은 불법적인 대선에 항의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대사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 리마그룹은 민주제도의 손상과 정치적 자유의 부족으로 베네수엘라 난민이 이웃 국가로 탈출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위기 고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음. 

❍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의 정상들이 구성된 G-7은 합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 베네수엘라  대선이 공평하고 민주적인 선거  과정이 기본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선거,”이며 국제적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힘. 

❍ 유럽연합(EU)도 베네수엘라의 대선은 가장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유럽 각국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베네수엘라인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힘. 

❍ 반면,  베네수엘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와  볼리비아는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음.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usinesslive, G-7, EU and Lima group reject Nicolás Maduro’s Venezuela election win, 2018. 05. 23 

Bbc, Venezuela election: Maduro wins second term amid claims of vote rigging, 2018. 05. 21 

Reuters, Re-elected, Venezuela's Maduro faces global criticism, U.S. sanctions, 2018. 05. 21 

Reuters, Venezuela's Maduro re-elected amid outcry over vote, 2018.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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