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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사우디로부터 200억 달러 투자 약조

파키스탄 EMERiCs - - 2019/02/26

▷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며, 파키스탄에 정유소, 석유 화학 대체 에너지 부문 등에 약 2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함.


□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파키스탄을 방문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함.

- 2월 17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파키스탄을 방문함.

• 파키스탄 당국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걸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일부지역에 휴대전화 전파 송수신까지 차단하는 등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을 앞두고 경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짐.

- 임란 칸(Imran Khtan) 파키스탄 총리가 누르칸(Nur Khan) 공군기지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영접하고, 수도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서 만찬을 하는 등 최고의 국빈 예우를 통해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과시함.


□ 빈 살만 왕세자는 파키스탄 정유소, 석유화학, 대체 에너지 부문 등에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함.

- 현지 언론 익스프레스 트리뷴(Express Tribune)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0억 달러(약 22조 5,530억 원)규모에 이르는 투자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함.

• 빈 살만 왕세자가 서명한 투자 계약 가운데는 과다르(Gwadarr) 정유소와 석유화학 산업공단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있음.

- 파키스탄 투자 위원회는 알자지라(Aljazeera)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기업들이 40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를 투자해 두 곳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인수하고, ACW 전력은 발루치스탄(Balochistan) 연안 지역에서 20억 달러(약 2조 2,464억 원) 규모의 대체 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함.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발루치스탄(Balochistan)과 키베르 파크툰크와(Khyber Pakhtunkhwa)에서 광산개발에도 20억 달러(약 2조 2,464억 원)를 투자하기로 함.

- 파키스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합의한 정치•안보•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감독하기 위해 새로운 최고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발표함.


▷ 사우디아라비아가 과다르 정유소 건설 사업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우디의 과다르 정유소 건설 투자에 따른 이란과의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함.


□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양으로 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인 파키스탄의 과다르에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정유소와 석유화학 공단을 건설하기로 결정함.

- 파키스탄 에너지부 석유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0억 달러(약 1조 1,230억 원)를 투자해 과다르에 석유화학 공단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 또한, 파키스탄 에너지부 석유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가 과다르에 100억 달러(약 11조 2,300억 원)를 들여 정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완공 시 하루 25만~3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 현지 언론인 익스프레스 트리뷴(Express Tribune)은 현재 파키스탄 내에 5곳의 정유소가 있으나 생산량이 국내 정유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하며, 과다르 정유소 신설에 따라 파키스탄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6,845억 원)의 정유수입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함.

- 닛케이(Nikkei) 신문은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이 이미 거액을 투자한 과다르 항만 사업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끌어들일 경우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함.

• 중국은 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고속도로, 철로, 송유•가스관 구축 등을 포함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도양으로 나가는 출구인 과다르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만임.

• 그러나 다니엘 이노우에(Daniel K. Inouye) 아시아-태평양 안보학 연구소 소속의 모한 말릭(Mohan Malik) 교수는 미국의 대파키스탄 원조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도 파키스탄에 대한 경제 지원 부담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나눌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함.


□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과다르에 접근함에 따라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함.

- 프랑스에 망명 중인 파키스탄 출신 언론인인 타하 시디키(Taha Siddiqui)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키스탄 내부의 극렬 이슬람 단체의 성장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파키스탄 정부가 사우디 측으로부터 원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함.

• 그는 파키스탄과 사우디의 관계를 돌이켜보면, 1979년 2월 이란에서 혁명이 발생하자 사우디가 이란을 억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파키스탄를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파키스탄이 사우디와 이란 간의 대립에 휘말릴 경우 국내에서 순니-시아 종파 갈등이 더 격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함.

- 한편, 모한 말릭 교수는 과다르가 이란의 순니파 무슬림 주민이 거주하는 시스탄-발루치스탄(Sistan-Baluchistean)주 국경으로부터 7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란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과다르 접근을 경계하다고 있다고 주장함.

• 말릭 교수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이쉬 알 아들(Jaishi Al-Adl) 등을 비롯한 순니파 발로치 무장 단체들을 지원해 이란 정부에 대한 테러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해 옴.

- 한편, 파키스탄은 사우디의 투자 약조, 카타르 방문을 통한 재정 지원 요청 등을 통해 중국 외 투자 및 재정 지원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참고자료

Express Tribune, Riyadh to invest $21 b over next five years, 2019.02.19.

_____ ,

'Saudi investment to reduce import bill', 2019. 02.18.

Dawn, Saudi crown prince orders release of over 2,000 Pakistani prisoners, 2019.02.18.

Aljazeera, As MBS arrives, Pakistan seals Saudi ties with $20bn in deals, 2019.02.18.

_____ , Why is Saudi crown prince turning to the east for business?, 2019. 02.17.

_____ , Why Pakistan should not take Saudi money, 2019. 02.16.

Express Tribune, Pakistan eyes $12b deals with Saudi Arabia, 2019.02.12.

Nikkei Asian Review, Saudi investment in Pakistan stokes tensions with China, 20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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