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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싱가포르 통화청, 2019년 GDP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싱가포르 EMERiCs - - 2019/06/26

▷ 싱가포르 통화청이 실시한 조사 결과 민간 경제 기관들이 2019년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실제 1/4분기 GDP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 


□ 싱가포르 통화청의 설문 조사 결과, 민간 경제 기관이 2019년 싱가포르 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함. 

-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민간 경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 전문가들이 싱가포르의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발표한 2.5%에서 2.1%로 하향 조정함. 

• MAS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민간 부문 경제 기관들은 싱가포르의 제조업 부문 성장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발표한 2%에서 마이너스 0.2%로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싱가포르 민간 부문 경제 기관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싱가포르의 금융, 보험, 도소매, 숙박, 요식 부문의 성장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함. 

• 지난 5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도 GDP 성장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발표한 1.5-3.5%에서 1.5%-2.5%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음. 

- 한편, 싱가포르 민간 부분 경제 기관들은 물가 상승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발표한 1.1%에서 0.9%로 하향 조정했으나, 건설업 성장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발표한 2.1%에서 3.5%로 상향 조정함. 


□ 실제 2019년 1/4분기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제조업 성장도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1/4분기 싱가포르 GDP 성장률은 정부와 민간 경제 기관 전망치를 밑도는 1.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임. 

• 잉글랜드 웨일스 회계연구소(ICAEW)는 2019년 1/4분기 싱가포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기업들이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비해 설비 투자와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함. 

- 2019년 5월 싱가포르의 제조업 동향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략한 49.9포인트를 기록해, 201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포인트 아래로 내려감. 

• PMI 지수는 50포인트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제조업 부문 성장을 의미하고, 50포인트보다 낮으면 하락을 의미함. 


▷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비롯한 싱가포르의 수출 산업 성장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외신은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제조업의 인력 감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함. 


□ 전문가들은 美•中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 위축과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싱가포르 제조업이 성장 부진을 겪고 있다고 지적함. 

- 추아학빈(Chua Hak Bin) 메이뱅크(Maybank) 이코노미스트는 美•中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투자가 위축되고 공급 체인이 교란된 탓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제조업이 큰 타격에 노출되었다고 평가함 

• 그는 무역 전쟁을 통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Huawei)와 같은 중국 IT 기업까지 겨냥하고 있어 글로벌 IT 산업 공급망의 교란이 불가피하며, 제조업 부문의 성장 부진이 소•도매, 금융, 보험 등 싱가포르 서비스 부문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함. 

-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트타임스(ST)는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 둔화도 싱가포르 수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함. 

- 송생운(Song Seng Wun) CIMB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하락하고 있어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 성장도 부정적 영향에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함. 

• 그러나 건설 부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인프라와 쇼핑센터 개발 사업에 힘입어 오랜 침체로부터 회복하고 있다고 전함.


□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수출 산업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한편, 외신은 수출 부진으로 인한 싱가포르 제조 기업들의 인력 감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함. 

- 잉글랜드 웨일스 회계연구소(ICAEW)는 2019년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1.9%로 추락하고, 대외 여건이 더 악화할 경우 2020년에는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시안 페너(Sian Fenner) ICAEW 이코노미스트는 美•中 무역 분쟁이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싱가포르 수출 산업과 경제 전반이 계속해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 한편, 싱가포르 고용노동부는 2019년 1/4분기 실직 노동자 수가 3,230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제조업 부문 실직 노동자 수는 2018년 4/4분기 380명보다 3배가량 늘어난 1,040명을 기록했다고 밝힘. 

- 닛케이(Nikkei)는 싱가포르의 제조업 부문 노동자 수가 48만 4,000명으로 감소해 2005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함. 

- 어빈 세아(Irvin Seah) DBS 그룹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기업들이 제조 공정 자동화에 나서 인력을 감축해왔지만, 美•中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인력 감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함.


< 감수: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s, Trade war drags down Asian factory employment, 2019. 06.18. 

Singapore Business Review, Singapore's 2019 GDP growth forecast cut to 2.1%: MAS survey, 2019.06.13. 

The Straits Times, Economists cut Singapore growth forecast to 2.1% from 2.5%, 2019.06.13. 

_____ , Singapore to see sharpest slowdown in South-east Asia this year with 1.9% GDP growth: Report, 2019.06. 04.

_____ , Singapore factory activity contracts for first time in over 2.5 years amid global growth fears, 20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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