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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싱가포르, 2019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싱가포르 EMERiCs - - 2019/08/27

☐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3달 만에 GDP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함.
 - 8월 13일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2019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함.
ㅇ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지난 5월에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5%~2.5%로 내려 잡은 바 있음.
 - 2019년 2/4분기 싱가포르의 GDP는 지난 7월 무역산업부가 전망한 바와 같이 2018년 2/4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침.
ㅇ 이는 싱가포르 경제가 2009년 2/4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임.
ㅇ 또한, 2019년 2/4분기 싱가포르 경제는 이전 분기인 2019년 1월~3월과 비교해서도 3.3%나 후퇴하는 역성장을 기록함.

 

☐ 싱가포르의 비석유 수출이 후퇴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화 정책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옴.
 - 싱가포르 정부는 2019년도 주요 비석유 수출(Nodx) 성장률을 종전의 –2%~0%에서 마이너스(-) 8%~9%로 크게 내려 잡음.
  ㅇ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4분기 싱가포르의 주요 비석유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4.6%나 수축하는 등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남.
 - 에드워드 로빈슨(Edward Robinson) 싱가포르 통화청(MA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통화 정책이 적절한지에 대해 "아직 통화 정책 변경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답함.
  ㅇ 그는 통화청이 현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오는 10월로 예정된 정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임.
 -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트타임스(ST)는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싱가포르 달러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함.
  ㅇ 8월 9일 리셴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는 국립기념일 연설을 통해 필요하다면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싱가포르 중소기업연맹(ASME)은 기업이 美·中 무역 분쟁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들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구제책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전함.

 

☐ 전문가들은 글로벌 가치 사슬에 영향을 미치는 미중 무역 분쟁을 비롯한 대외적 악재가 싱가포르 수출 산업이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함.
 - 어빈 세아(Irvin Seah) D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약 365조 원) 규모의 나머지 중국 수출 품목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싱가포르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함.
  ㅇ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부과 품목 가운데 전자제품이 대거 포함된 탓에 글로벌 가치 사슬에 영향을 미쳐, 싱가포르 수출도 부정적 영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함.
  ㅇ 한편, 싱가포르 국내 컴퓨터 제조사인 아루퓨터 인더스트리얼(Aluputer Industrial)은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중간재 가격이 상승한 탓에 완제품 가격이 무려 30~50%나 상승했다고 토로함.
 - 추아학빈(Chua Hak Bin) 메이뱅크(Maybank)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성장 둔화가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 사슬에 긴밀히 연결된 역내 다른 국가에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함.
  ㅇ 또한, 그는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무역 분쟁 심화와 홍콩에서의 시위 장기화 등 또 다른 대외 불확실성도 싱가포르 경제 전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함.

 

☐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제조업과 수출 산업 지원에 나서,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함.
 - 추아학빈 메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제조업과 수출 산업 등 가장 심각한 타격에 노출된 부문들을 선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함.
 - 어빈 세아 D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함.
  ㅇ 또한, 그는 정부가 해직 근로자가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것을 돕기 위한 직업전환프로그램에 지원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임.
 - 셀레나 링(Selena Ling) OCBC 은행 재무전략팀장은 2020년도 새해 예산 편성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가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함.
  ㅇ 그녀는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산업 부문이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광범위한 재정 확대 정책을 전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함.
 - 한편, 추아학빈은 2019년 3/4분기에도 싱가포르 경제가 전년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ㅇ 그러나 어빈 세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美 수입업체들이 발주를 늘릴 것으로 보고 2019년 3/4분기 GDP 성장률이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Slowdown hits key Singapore sectors: Battening down the hatches amid turbulence, 2019. 08. 18.
South China Morning Post, Singapore’s small firms hit by US-China trade war want help, but relief may take some time yet, 2019. 08. 17.
Nikkei Asian Review, Singapore exports continue double-digit fall for fifth month, 2019. 08. 16.
The Straits Times, Singapore cuts full-year GDP growth forecast to 0%-1%; economists see support measures ahead, 2019. 0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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