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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태국,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美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
태국 EMERiCs - - 2020/01/17
☐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미국의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컸던 태국이 대상국 지정을 면함.
- 1월 13일 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아일랜드 등 10개 국가를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함.
-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만을 지정함.
☐ 미국 재무부는 연간 두 차례에 걸쳐 환율조작국과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명단이 포함된 환율보고서를 발표함.
- 환율조작국 지정요건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한화 23조 1,600억 원)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2% 초과, 연간 6개월 동안 GDP의 2%에 상응하는 수준의 일방적 외환시장 개입임.
- 재무부는 위 3가지 요건 중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와 비중이 과한 국가의 경우 여타조건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해왔는데, 태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요건에 부합했음.
ㅇ 즉, 1월 1일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0억 5,000만 달러(한화 23조 3,000억 원)로 집계됨.
ㅇ 태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5.3%로 추정됨.
☐ 일각에선 바트 강세 때문에 태국의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지정 가능성을 낮게 봤음.
- 2019년 바트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9% 정도 오르면서 아시아 통화 중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냄.
ㅇ 태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여행 수지 흑자, 사상 최대 수준인 외환보유고 때문에 바트가 이처럼 강세를 보임.
- 전문가들은 태국중앙은행은 외환시장 개입을 최소한도로 자제해왔다는 점도 태국의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지정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로 거론했음.
ㅇ 중앙은행은 바트 강세를 막기 위해서 2019년 정책 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하는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함.
☐ 태국 정부는 바트 강세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도 시장에 혼란 주는 정책 운용 가능성은 배제함.
- 연초 베라타이 산티프라홉(Veerathai Santiprabhob) 태국 중앙은행장은 바트 강세를 막기 위해 향후 수개월 내에 자본유출 제한을 완화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함.
- 1월 13일 우타마 사와나야나(Uttama Savanayana) 태국 재무부 장관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Asian Financial Forum)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바트 강세를 막기 위해 태국 정부가 취하는 어떤 조치도 바트의 ‘시장 기능’(market mechanism)에 혼란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함.
ㅇ 우타마 장관은 이어 바트 강세를 막기 위해 대외투자 확대 등의 방법도 취할 수 있으며, 재무부는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중앙은행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Thailand Says It Won’t Take Baht Steps That Disrupt Markets, 2020. 01. 13.
Bangkok Post, Thailand won’t disrupt markets to curb baht: Uttama, 2020. 01. 13.
____________, Thailand moves closer to US currency watchlist, 2020.01.08
____________, Thailand avoids US ‘currency manipulator’ tag, 2020. 01. 14.
____________, US mulls listing Thailand as currency manipulator, 2020.01.02
The Business Times, Thailand on verge of US watch list as trade surplus hits US$20b, 2020.01.09
[관련링크]
1. 태국,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美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에 지정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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