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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2월 중남미 한눈에 보기

EMERiCs - - 2020/03/02

1. 2020년 2월 중남미 권역 주요 키워드

 

 

2. 2020년 2월 중남미 권역 주요 뉴스

 

 

 

3. 2020년 2월 중남미 권역 주요 이슈 정리

 

□ 라틴아메리카, 코로나19 확산에 수출 타격 우려 外


중국 수요 하락에 육류 및 농산품 등 대(對)중국 수출 감소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수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육류 수입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근로자 휴일 연장 그리고 이에 따른 물류 업무 및 배송 지연으로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대금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수출업체들은 중국 도착 화물들을 다른 지역 혹은 다른 국가 항구로 이동시키며 대체 수입 시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일, 야채 등 농산물 수출과 관련하여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칠레와 페루 역시 항구 내 화물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육류업계와 마찬가지로 물류 배송 지연으로 도착지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2020년 라틴아메리카의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며, 해당 권역의 수출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MF가 실시한 내부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의 경제성장이 6%에서 5%로 하락할 경우, 칠레와 페루의 GDP는 각각 0.3%~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해외 방문 제한 및 입국 검사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노력
최근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유증상자 격리와 필요 장비 구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일찍이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업들의 해외 방문 자제와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조치를 강화해 왔다. 멕시코 역시 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개인 위생 관리를 촉구했으며, 페루는 입국 시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국제공항에 전문 의료팀을 배치했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는 입국자들에게 건강 및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질문지 작성을 요청하고 있으며, 칠레 역시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의료진을 위해 수백만 개의 마스크 및 보호복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 위반자에 벌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테말라는 1월부터 중국발 혹은 코로나19 유증상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중국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코로나19 확진 발생 국가들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 역시 격리 대상으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브라질 쇠고기 수입 재개 外


2년 만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즉각적 수출효과는 불확실
2월 21일 미국 정부가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식품안전검사국(FSIS: 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은 브라질 현지 쇠고기 생산 시설을 검사한 결과 관리 시스템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식품 안전을 우려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모든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품을 조사한 결과 혈전과 림프절이 발견되었으며, 생고기 제품의 통관 거절 비율이 다른 국가들의 비율(1%)보다 높은 1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조치에 따라 백신 투여량 감축 및 농양 유발 물질 제거 등 미국 수입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며, 결국 최근 수입 재개 허가로 미국으로 다시 쇠고기 수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브라질은 2월 21일부터 미국으로 쇠고기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미국 통관항 도착 시 제품들에 대한 재검사가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레자 크리스티나(Tereza Cristina) 브라질 농림부 장관은 “브라질 육류 품질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미국의 수입 재개 결정을 환영했으나, 브라질 쇠고기 수출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예상이나 기대만큼 수입 재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임금 인상’ 파업으로 사회 불안 심화…카니발 취소로 지역 경제 영향 우려
2월 18일 브라질의 세아라 주 경찰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병력 막사를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사회 혼란을 야기했으며, 시드 고미스(Cid Gomes) 상원의원이 파업 경찰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경찰 진압과 치안 유지를 위해 세아라 주에 군 병력을 파견했으며, 세르지오 모로(Sergio Moro) 브라질 법무 및 공안부 장관은 파업 참가 경찰들에게 임금 지불 금지, 직무 정지, 해고 등의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군 병력 동원에도 범죄율이 증가하는 등 해당 지역 내 치안 불안은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가 재정 파탄에도 무리하게 경찰 임금 인상에 찬성해, 유사 시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한편, 시위 발생 지역 일부 도시들은 방문 관광객 안전을 우려해 카니발 축제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관광객 감소와 지역 서비스 및 관광산업 수익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관광부는 올 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카니발 최다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며 해당 축제를 통한 경제 가치가 약 80억 헤알(한화 약 2조 2,2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치안 불안으로 카니발 행사 취소를 결정한 일부 지역 도시들의 경우 축제 기간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치만큼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베네수엘라-러시아, 美 제재 강화 속 양국 협력 강화 外


러시아, 자국 기업 제재에도 마두로 대통령 지속적 지지 표명
2월 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국회의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후 이루어진 것으로,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방문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의 공개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과 에너지, 광산업, 농업, 의료, 군사기술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특히 국방력 강화를 위해 양국 간 군사기술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제재 조치를 가하고 있는 미국의 행위를 비판하며, 국제사회에 베네수엘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외교적 타개책 모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월 18일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 지원 혐의로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Rosneft) 자회사 로스네프트 트레이딩 SA(Rosneft Trading SA)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기업이 마두로 정권이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로스네프트의 재정 지원은 마두로 정권의 군대 유지와 국민 억압을 계속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3개월 간의 유예기간 이후 로스네프트 트래이딩과 거래가 금지된다. 이에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모두 미국의 제재 조치에 반발했으며, 양국이 계속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美, 반인도적 범죄’ 주장,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 제소
2월 13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호르헤 아레아사(Jorge Arreaza) 베네수엘라 외무부 장관은 미국이 자국을 대상으로 단행해 온 제재 조치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ICC에 미국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19년부터 독재 정치, 민주주의 붕괴 등을 이유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경제 조치를 단행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측근과 주요 정부 관료들 그리고 마두로 정부의 주요 자금줄인 국영석유기업 PDVSA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은행 및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또한, 미국은 제재 대상을 다른 국가 기업들로 확대해 국제사회에 마두로 정부 제재 동참을 촉구하며 마두로 정부 관련 관료 및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계속 발표하고 있으나, 제소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국채 원금 상환 연기


경제 위기 및 대규모 채무 부담 작용, IMF “부채 감당 불가 수준” 평가
2월 11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2월 13일로 예정된 국채 원금 상환일을 9월 30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지난 2018년 7월 발생된 페소 표시 채권 AF20 채권에 대한 원금 상환을 연기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외채 조정에 맞추어 해당 채권을 재조정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이자 지급은 계속 이행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 상환 연기 발표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는 3% 급락했으며,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향후 약 14억 달러(한화 약1조 6,500억 원)의 채권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약 571억 달러(한화 약 67조원)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러나, 올 해 출범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대통령 정부는 현 경제 상황으로 외채 상환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IMF를 포함한 채무 기관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여 왔다. 이와 관련하여, 2월 19일 아르헨티나 부채 조정 협상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IMF 대표단은 아르헨티나의 현재 부채 수준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사실상 채권 기관들에 채무 삭감을 요청하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IMF측은 아르헨티나의 부채 지속 가능성 복원을 위해 민간 채권자들의 ‘의미있는 기여’가 필요하다고 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자들에게 손실 감수를 요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탈리아 ENI, 멕시코 해양 유전 발견


쿠 엥카 살리나 분지 블록 10, 2억~3억 배럴 매장량 추정
2월 16일 이탈리아 석유회사인 ENI가 탐사 2년만에 멕시코 남부 연안 지역에서 새로운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전은 쿠 엥카 살리나 분지에 위치한 블록 10에서 발견되었으며, 원유 매장량은 약 2억 배럴(barrel)에서 3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NI는 지난 2015년~2018년 진행된 멕시코 원유 경매를 통해 유전 계약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이 진행된 다른 블록에서 현재 1만 5,000bpd의 원유를 생산 중으로, 2021년 상반기에는 10만 bp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원유 경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전 낙찰 기업들에 생산 가속화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멕시코 정부가 에너지산업에 십수억 달러를 투자하거나 해외 기업들에 개방하지 않는 한 해당 산업의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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