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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멕시코 경제와 향후 전망

멕시코 EMERiCs - - 2021/02/18

☐ 멕시코 경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 입어

◦ 멕시코, 2020년 경제성장률 대공황 이후 최악
-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2020년 멕시코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겼다.
- 2020년 1월 29일 멕시코 통계청(INEGI)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수치는 -14%를 기록했던 1932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경제 침체이다. 멕시코는 또한 2019년에도 -0.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2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은 2001년(-0.4%)과 2002년(-0.03%)에 이어 처음이다.
- 또한 멕시코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국내 수출액이 9.3% 감소해 약 4,17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67조 4,56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자동차, 전자기기 등 멕시코 주요 수출품목의 9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경제 침체 부추겨
-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알프레도 쿠티뇨(Alfredo Coutiño) 이사는 2020년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꼽았다. 쿠티뇨 이사는 “2020년 멕시코의 경제 위축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불충분한 정책적 대응과 준비 부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 지원 및 고용감소 완화 정책 부족은 기업 생존과 국민 복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첨언하였다.
- 멕시코는 2020년 3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필수 경제활동을 중단했고 이에 따라 2분기 GDP가 17% 줄었다. 이후 경제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면서 3분기 12.1%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3.1%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회복할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당국이 부분적 봉쇄 정책으로 회귀하면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멕시코, 2020년 신용카드 사용 감소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소비수준이 감소하면서 멕시코의 신용카드 사용 또한 감소하였다. 남미 지역 디지털 전환 컨설팅 업체 민사이트(Minsait)의 결제 수단 자회사인 민사이트 페이먼트(Minsait Payment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에서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2019년 대비 10.2% 감소하였다.
-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적인 소비 자체가 감소하며 지불수단으로 사용되던 신용카드 사용 빈도 또한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코로나19로 멕시코 당국이 이동 제한 정책 등을 실시하면서 전자상거래의 이용이 급증한 것도 신용카드 사용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 향후 멕시코 경제에 대한 전망

◦ 국제통화기금(IMF), 2021년 멕시코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그러나 불확실성 지적
- 2021년 1월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021년 멕시코 경제 전망률을 4.3%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IMF의 2020년 10월 예측치였던 3.5%보다 0.8%p 상승한 수치이다. IMF는 외부 수요와 대미(對美) 수출 증가가 2021년 멕시코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경제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IMF는 멕시코 경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경제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였다. 예컨대. IMF의 기타 고피나트(Gita Gopinath) 고문은 2021년 멕시코의 경제성장 수준이 2019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1월 7일 금융 연구 및 분석 기업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보고서를 통해 최소 2023년까지는 멕시코 경제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다.

◦ 피치, 2021년 멕시코 경제 회복 전망
-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2020년 멕시코 경제가 8.9%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피치는 특히 멕시코 경제가 제조업 및 외부 부문의 성장으로 2021년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 피치는 멕시코 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멕시코가 지난 2020년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달리 소득 감소를 보이지 않았으며, 경기부양책 규모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지출 역시 그만큼 증가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또한 미국 및 캐나다와 체결한 새로운 자유무역협정(USMCA)이 멕시코의 경제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통신 규제 철폐 등 현 정부의 개혁정책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피치는 멕시코 최대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의 재정 상황이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고 지적하였다.

◦ 멕시코 경제인연합회의 경제 전망
-  멕시코 경제인연합회(CCE, Consejo Coordinador Empresarial)는 2021년 멕시코의 경제 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 그러나, 경제인연합회는 3~4%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2020년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인한 -9%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멕시코 백화점 및 슈퍼마켓협회(ANTAD)의 비센테 야에즈(Vicente Yañez) 회장은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 2021년 수출회복 기대 
-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의 페르난도 루이즈 우아르테(Fernando Ruiz Huarte) 국장은 2021년 국내 수출량이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멕시코 수출량의 9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a Jornada, Crecerán 9% exportaciones de México al cierre de 2021: Comce, 2021.02.02.
AP News, Report: Mexican economy shrinks 8.5% in 2020, 2021.01.30.
La Razón, Cae PIB 8.5%, el peor desplome desde 1932... y se agotan ahorros, 2021.01.30.
American Observer, Mexico’s exports fall 9.3 pct in 2020, 2021.01.29.
El Economista, FMI mejora pronóstico para PIB mexicano, apoyado por Estados Unidos, 2021.01.26.
Bne IntelliNews, Ola optimista en previsiones económicas para México, 2021.01.26.
La Jornada, Economía mexicana se recuperará “fuertemente” este año: Fitch Ratings, 2020.01.20.
MXPolitico, Empresarios esperan alza de 3% en la economía mexicana este año, 2021.01.19.
Reuter, Moody's says Mexican economy won't reach pre-pandemic levels until at least 2023, polls show,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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