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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모잠비크,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토벌로 LNG 프로젝트 재개 기대

모잠비크 EMERiCs - - 2021/08/27

☐ 모잠비크-르완다 연합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으로부터 영토 탈환

◦모잠비크-르완다 연합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지배하던 도시 탈환
- 2021년 8월 8일 모잠비크와 르완다 연합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2020년 8월 점령한 항구도시 모심보아다프라이아(Mocimboa da Praia)를 탈환했다.
- 모심보아다프라이아는 모잠비크 북부의 카보 델가도(Cabo Delgado)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르완다군 대변인 로날드 르위방가(Ronald Rwivanga) 대령에 따르면 모잠비크 반군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 오마르 사랑가(Omar Saranga) 모잠비크 국방부 대변인은 모잠비크군과 르완다군이 시내 시설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상하수도 처리시설이 위치한 인근 지역까지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과의 충돌로 많은 피란민과 피해자 발생
- 2017년 이후 모잠비크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80만 명이 고향을 떠나 피란민이 되었으며 3,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 모잠비크 북부 지역은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으로, 풍부한 광물 및 천연가스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에서 소외되어 빈곤과 저개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조직은 경제난과 빈곤에 불만을 품은 북부 지역 무슬림 청년들을 선동하여 세력을 키웠으며 2017년 이후 테러 공격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 모잠비크,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조직을 진압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

◦르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 반군 토벌하기 위해 모잠비크에 파병
- 2021년 6월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16개 회원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모잠비크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합의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7월 총 1,495명의 병력을 모잠비크에 보냈다. 이 외에도 보츠와나, 앙골라, 짐바브웨가 병력을 파견했다.
- 지난 4월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은 르완다를 방문해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을 만나 파병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7월에는 르완다군 1,000명이 모잠비크로 파병되었다.

◦모잠비크, 자국군 약화로 인해 해외 용병과 외국 군대에 의존
- 자국 병력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진압할 수 없었던 모잠비크 정부는 인근 국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기 전에도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2019년에는 러시아나 남아공 민간 군사 기업을 고용하기도 했다.
-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연합군이 모잠비크군을 도와 안정과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프리카 연합군의 파병을 환영했다. 특히 르완다군은 규모는 작지만, 훈련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잠비크 북부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성장이 자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파병을 결정했다. 아프리카 국가 외에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도 모잠비크군에 훈련과 직접 계획 수립 등을 지원했다.

☐ 반군 격퇴로 카보 델가도 지역의 가스전 프로젝트 재개 기대 

◦카보 델가도의 LNG 개발 프로젝트, 반군의 위협으로 중단된 상태 
-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은 카보 델가도 해안 지역에서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3,400억 원) 규모의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완공 예정이었으며, 완공된 후에는 연 1,3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 그러나 지난 3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카보 델가도의 팔마(Palma)를 공격하자 토탈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Maputo)의 요하임 치사노 대학교(Joaquim Chissano University) 연구원인 칼톤 카데아도(Calton Cadeado)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반군 공격이 줄어들고 LNG 프로젝트에 대한 위협이 감소한다면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반군의 위협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
- 파스칼 무히지(Pascal Muhizi) 르완다군 준장은 반군이 모심보아다프라이아에서 철수했지만 인근 시골 지역으로 숨어들었다고 밝히며 진압 작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영국의 전략컨설팅 기업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아프리카 전문 분석가인 알렉산더 레이메이커스(Alexandre Raymakers)는 반군 세력이 시골 촌락과 소규모 부대를 대상으로 게릴라전을 펼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가 시골 교외 지역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시점이 되어야 진압 작전이 종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 메리 하퍼(Mary Harper) BBC 아프리카팀 에디터는 다국적군의 활동이 지역 안정화에 실패한 소말리아나 서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의 사례를 들며 아프리카 다국적군의 체계적인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치안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conomist, Why Mozambique invited foreign troops tofi ght its jihadists, 2021. 08. 14.
News 24, Troops eject rebels who besieged Total’s Mozambique LNG project, 2021. 08. 09.
Reuters, Mozambican, Rwandan forces retake port town from insurgents, 2021. 08. 09.
World Oil, Soldiers repel insurgents threatening TotalEnergies’ Mozambique LNG project, 2021. 08. 09.
Al-Jazeera, Rwanda, Mozambique forces recapture port city from rebels, 2021. 08. 08.
BBC, Mozambique insurgency: Key port retaken from insurgents – Rwanda, 2021. 08. 08.
Africa News, South Africa sends 1,500 troops to Mozambique to fight jihadists, 2021. 0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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