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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군사적 충돌이 국내 정치 문제로 비화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EMERiCs - - 2021/11/27
☐ 아르메니아, 전쟁 1주년 앞두고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 이어져
◦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1주년 기념
- 아르메니아는 지난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개전일과 종전일에 맞춰 일년 전 전쟁을 기념하였다.
- 지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는 6,600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아르메니아는 패전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일부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이양하였다.
- 전쟁 개전을 기념한 9월 29일 아르메니아는 전쟁 사망자를 추모하는 한편, 아제르바이잔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 아르메니아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이 사전에 전쟁을 준비했으며, 결과적으로 카라바흐 지역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을 축출하였다며 비난하였다.
- 또한 아르메니아는 전쟁 포로 송환 문제, 카라바흐의 법적 지위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아 여전히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11월 7일 종전을 기념하면서 아르메니아 내 전쟁 패배 책임론이 재차 대두되었으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휴전 합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휴전 합의를 한 2020년 11월부터 아르메니아 내에서는 기존 여당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야권은 정부 사퇴와 조기 총선을 요구하였다.
- 정부와 여당은 이를 수용하고 6월 조기 총선을 시행하였으나, 전쟁 당시 총리를 역임하였던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이 이끄는 정당이 승리하고 총리직 또한 다시 파시니안 총리가 맡게 되었다.
◦ 2021년 7월부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군사적 충돌 이어져
- 2020년 9월 본격적으로 양국 간 전쟁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양국 군은 국경 지역에서 간헐적인 충돌을 이어왔으며, 이로 인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 하지만 양국 간 전쟁이 끝나고 휴전에 합의한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파견되었으며, 휴전 합의안에 따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군사적 충돌을 피해왔다.
- 국경 지역에서 아르메니아군-아제르바이잔군 간 충돌이 다시 발생한 것은 2021년 7월에 들어서였다.
- 아르메니아 국무부는 2021년 7월 14일 아침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메니아군을 도발하여 국경을 넘어오려 했다고 발표하였다.
-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아르메니아군 한 명이 사망하였으며, 향후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는 아제르바이잔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아제르바이잔을 강력하게 비난하였다.
- 이후 국경 지역에서 아르메니아군과 아제르바이잔군 간에 산발적인 무력 충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 아르메니아 야권, 국경 상황에 대한 정부 보고 요구... 정부는 묵묵부답
◦ 아르메니아 야권, 의회에서 대정부 질의 요구
- 국경에서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자 아르메니아 야권은 정부에 현재 국경 상황에 대한 질의를 요구하였다.
- 하야스탄당(Hayastan)과 파티브 우넴당(Pativ Unem)은 파시니안 총리가 아제르바이잔군이 국경을 침범했다고 비난한 이후 의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요구하였다.
-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11월 16일 양당은 여당이 의회에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 사태에 대해 논의하지 못하게 하였다며 여당을 비판하고, 의회를 보이콧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이크 마미자니안(Hayk Mamijanian) 파티브 우넴당 사무총장은 당내 의원들이 아르메니아의 중요한 안보 사안이 의회에서 논의될 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국경에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로 사상자 지속적으로 발생
- 2021년 11월 17일에도 아르메니아군-아제르바이잔군 간 충돌로 8명이 사망하였다.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에 따르면, 17일 양국 군 간 충돌로 군인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아르메니아 측은 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3명의 군인이 생포되었으며 2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 또한 11월 22일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양국 국경 지역인 게가르쿠니크(Gegharkunik)에서 아제르바이잔군의 선제공격으로 19세의 아르메니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국방부 발표를 부인하면서 아제르바이잔군이 선제공격을 가한 바 없으며 해당 지역의 상황이 안정되어 있다고 반박하였다.
- 아르메니아 야당은 정부에 22일 전투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정부는 이러한 야당의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서 여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adioFreeEurope/RadioLiberty, Yerevan Claim That Armenian Soldier Was Killed By Azerbaijani Forces Is Denied By Baku, 2021.11.22.
Al Jazeera, Eight soldiers killed in Azerbaijan-Armenia border clashes, 2021.11.17.
RadioFreeEurope/RadioLiberty, Armenian Opposition Boycotts Parliament After Incidents Along Azerbaijan Border, 2021.11.16.
eurasianet, Azerbaijan marks anniversary of war victory, 2021.11.08.
RadioFreeEurope/RadioLiberty, Azerbaijan, Armenia Mark Anniversary Of End Of Nagorno-Karabakh War, 2021.11.08.
Asianews, Yerevan remembers the victims of Nagorno Karabakh, 2021.09.29.
RadioFreeEurope/RadioLiberty, Armenia, Azerbaijan Mark One-Year Anniversary Of Start Of Karabakh War,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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