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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봉쇄 관련 정책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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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내 오미크론 확진에도 오미크론 유행국 제외 입국 허용 결정


12월15일 필리핀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12월 15일  필리핀 보건부(DoH, Department of Health)가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Omicron) 확진 사례가 최초로 2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보건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입국한 필리핀인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필리핀인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레(Maria Rosario Vergeire)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자국인 중 한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감염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가 입국할 때 감기와 오한 증상을 호소하였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감염병 전문가인 에드셀 마우리체 살바나(Edsel Maurice Salvana)는 이번 오미크론 확진으로 국경 검역 체계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지침 준수, 대규모 집회 등 고위험 상황을 피할 것을 당부하였다.

오미크론 유행 8개국 제외, 입국 허용 결정
오미크론 확진자 최초 발생 사례를 발표한 날인 12월 15일 필리핀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2주 이내 8개 고위험 국가를 방문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였다. 필리핀 정부는 안도라·프랑스·모나코·북마리아나제도· 프랑스령 레위니옹·산마리노·남아프리카공화국·스위스를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였으며, 이들 국가를 2주 이내에 여행한 이력이 있는 방문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1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입국을 제한하였다.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카를로 노그랄레스(Karlo Nograles)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 대행은 위 지역에서 필리핀으로 귀국하는 자국민의 입국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필리핀 보건부, 연말까지 필리핀 전역 감염병 대응 조치 2단계 유지 발표
필리핀 보건부는 2021년 연말까지 코로나19 대응 조치 단계를 조정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하였다. 더 나아가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구 조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베르게이레 보건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국경 통제, 코로나19 검진, 방역 지침 준수 및 백신 접종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베르게이레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소수에 그친 국가에서 온 여행객을 통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첨언하였다.

태국 정부, 오미크론 확산에도 위험도에 따른 국가별 차등 검역 조치로 관광 재개 전격 결정

태국 경영 지도자들, 태국 오미크론 첫 확진 다음 날 “봉쇄가 답은 아니다”라며 시민들에 당황하지 말 것 촉구
수판트 몽콜수트리(Supant Mongkolsuthree) 태국산업연맹(Federation of Thai Industries) 회장은 국민과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하여 혼란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였다. 몽콜수트리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하여 현재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태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한편 봉쇄만이 정답은 아니며, 코로나19와 어떻게 공존할지를 고려하여야 한다고 몽콜수트리 회장은  강조하였다. 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병원에서 퇴원하는 환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난 안구볼쿨(Sanan Angubolkul) 태국 상공회의소 회장도 몽콜수트리 회장에 의견에 동의하며, 봉쇄로 회귀하게 되면 태국의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손상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안구볼쿨 회장은 다시 봉쇄가 이루어지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안구볼쿨 회장은 태국인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000만 명의 태국인들은 조속하게 백신 접종을 진행하라고 촉구하였다. 

태국은 12월 6일 최초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확인되었다. 태국 질병관리부에 따르면, 11월 28일 스페인에서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미국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Dubai)를 거쳐 11월 30일 태국으로 입국한 직후 12월 1일 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 차등 검역 조치로 아프리카 8개국 입국 금지, 한국은 무격리 입국
12월 22일부터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엄격한 여행객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일반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이후 아프리카 일부 국가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게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태국은 △ 격리 면제 △ 특정 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7일간 격리 해야 하는 샌드박스 프로그램 △ 호텔에서 10일간 격리해야 하는 대체 격리 등 세 단계로 입국 허용 국가를 구분하였다. 태국 정부가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8개국이다. 태국이 격리를 면제한 국가는 총 63개국으로, 이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 2022년 1월 1일부터 항공 운항 재개 결정 다만 철저한 검역과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은 필수

팜 민 찐 총리, 각 부처에 오미크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주문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정부에 오미크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였다. 찐 총리는 보건부에 국내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sation)와 긴밀히 연락하여 세계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하였다. 또한 찐 총리는 보건부에 현실에 부합하는 시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팬데믹 대응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다. 한편 보건부, 외교부, 운송부, 공공안보부, 국방부 및 관련 부처는 하부 조직에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라는 총리의 지시를 받았다.

국제선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승객,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72시간 전에 실시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必 
12월 14일 호치민시 (HCMC, Ho Chi Min City)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표하였다.  호치민시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였으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인된 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에 대해 엄중한 통제 조치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를 방문하는 모든 국제 관광객들은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제출하여야만 한다. 또한 호치민시 당국은 해양 국경에서의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지난 6개월 내 코로나19에서 완치되었다고 할지라도, 중앙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베트남 보건부는 오미크론이 자국 내에서 확산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외 거주 베트남 국민들의 가족 방문과 경제 회복 위해 2022년 1월 1일부터 상업적 항공 운항 재개
베트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정기 항공편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이 1월 1일부터 정기 항공편 운행 재개를 계획 중인 도시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혹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싱가포르, 방콕(Bangkok), 프놈펜(Phnom Penh), 비엔티안(Vientiane), 베이징, 도쿄, 서울, 타이페이(Taipei)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 운송부는 추후 쿠알라 룸푸르(Kuala Lumpur), 홍콩, 파리(Paris), 프랑크푸르트(Frankfurt), 모스크바(Moscow), 시드니(Sydney) 노선도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국내 제한 조치 완화한 인도네시아 정부, 오미크론 첫 감염자 확인에 비상

12월 16일 인도네시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첫 확인, 보건 시설 봉쇄 
12월 16일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인도네시아 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Jakarta) 내 위스마 아틀렛(Wisma Atlet) 병원 노동자로,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전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영국에서 입국한 인도네시아인과 중국인 등 3명에 대하여 오미크론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오미크론 확산 방지 위해 정부부처 관계자와 시민들에 해외 여행 및 외출 자제 요청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자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민들과 정부 관료들에게 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였다. 조코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사디킨 보건부 장관도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였다. 사디킨 장관은 코로나19 검사를 늘리고 국가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세계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자 수는 1억 5,664만 1,778명(전체 인구 중 57.3%), 접종 완료자 수는 1억 1,062만 807명(40.4%)를 기록하였다.

사회활동 제한조치 3단계 적용 취소한 인도네시아 정부, 오미크론 확진에 사회활동 제한조치 3단계 재적용 여부 논의
오미크론 감염 확진 이후 위쿠 아디 사스미토(Wiku Adi Sasmito) 국가코로나19 대응기구 대변인은 정부가 다양한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공공보건전문가협회(IAKMI, Association of Public Health)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델타(Delta) 변이보다 확산력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가 오미크론 확진 상황을 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였다. 공공보건전문가인 헤르마완 사푸트라(Hermawan Saputra)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3단계 봉쇄 조치를 해제한 것과 지역별 봉쇄 조치 적용에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또다른 발생 사례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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