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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부채와 인플레이션 문제 시달리는 가나, 어두운 경제 전망

가나 EMERiCs - - 2022/08/19

☐ 가나, 공공부채 증가에 따른 디폴트 우려 고조


◦ 가나 공공부채 규모, 국내총생산(GDP) 대비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

- 카시엘 아토 포슨(Cassiel Ato Forson) 가나 재무부 재무위원은 2022년 말에 가나의 GDP 대비 공공부채 규모가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슨 위원은 2023년에는 공공부채 규모가 GDP의 100%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3월 기준 가나의 총 공공부채 규모는 GDP의 78%인 551억 달러(한화 약 72조 2,085억 원)에 달한다. 

- 가나 정부는 정부 지출을 감축해 재정 상황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가나 정부는 정부 재정 지출을 30%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켄 오포리아타(Ken Ofori-Atta) 가나 재무부 장관은 이에 따라 2022년 재정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GDP의 7.4%에서 6.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그러나 현재까지 가나의 재정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가나 중앙은행은 2022년 1~5월 기준 가나의 재정 적자가 기존 목표인 GDP의 3.5%보다 높은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부채 규모 증가로 가나의 디폴트 선언에 대한 우려 고조   

- 경제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는 가나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2022년 디폴트를 선언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분석하며 공공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국제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 또한 가나 정부가 채권 도입 의존도를 줄이고 포괄적인 채무 관리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 가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330억 원) 규모의 차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오포리아타 장관은 전자상거래 수수료 부과와 같은 세입 확대 조치를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결국 IMF의 도움을 요청하기로 입장을 바꾸었다.


☐ 가나 정부,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반발 


◦ 국제 신용평가기관, 부채 문제 지적하며 가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 8월 5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가나 채권을 투기등급으로 지정하고 가나의 통화 및 국가 신용등급을 현행 B-/B에서 CCC+/C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금융 시장을 통한 가나 정부의 자금 조달력 제한과 취약한 재정 상황을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설명하며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나의 재무 상황과 대외 부채 균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무디스(Moody’s)가 가나의 신용등급을 투자 투기 등급인 Caa1으로 강등한 바 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 이어 8월 10일에는 피치(Ftich Ratings)가 가나 재정과 부채 상황 악화를 지적하며 가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채무불이행 우려 등급에 속하는 CCC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다른 외부 자금 수혈이 없다면 2022년 말에는 가나의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마찬가지로 피치 역시 가나 정부가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의존해 온 유로본드 발행이 디폴트에 대한 우려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도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 가나 정부, 신용등급 강등에 반발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자 노력 

- 8월 8일 오포리아타 재무부 장관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가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오포리아타 장관은 가나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요인은 대외 충격이라고 지적하며, 경제 위기를 조속한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오포리아타 장관은 또한 2023년에는 IMF 차관 도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유로본드 이자 지급을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나의 투자은행인 IC 시큐리티스(IC Securities)는 가나가 아프리카국제수출신용기관(African Export-Import Bank)에서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956억 원), 코코아 신디케이트대출을 통해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264억 원)를 조달할 예정이며 원유 판매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유로본드 이자 비용이 전체 정부 재정 수입의 12.2%밖에 차지하지 않아 가나가 유로본드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가나의 경제 지표 악화 전망


◦ 높은 인플레이션 또한 가나 경제 전망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

- 고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물가 상승은 가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29.8%로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7월에는 31.7%까지 올랐다. 2022년 2/4분기 인플레이션은 27%에 달했다. 운송비가 44.6%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으며, 주거와 수도, 전기와 연료 인플레이션은 43%,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도 32.3%에 달했다.

- 피치는 2022년 가나의 평균 인플레이션이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정부의 국내 부채 상환 부담을 심화할 것으로 경고했다. 가나 중앙은행은 2022년에만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14.5%에서 19%로 인상했다.


◦ 대외 경제적 충격, 가나의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 줄 것으로 전망

- 가나 정부는 대외적 요인에 따른 충격이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오포리아타 재무부 장관은 전 세계적 경제 위기를 반영하여 2022년 가나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3.7%로 낮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8%에서 28.5%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 한편 피치는 인플레이션 심화, 통화가치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외부 충격이 소비자 구매력과 기업 영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며 2022년 가나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2.6%로 크게 낮추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hnaian Times, Govt must develop comprehensive debt management strategy – Deloitte, 2022. 08. 15.

Ghana Buisness News, Fitch Ratings also downgrades Ghana to junk from B-, 2022. 08. 10.

Ghana Buisness News, Ghana inflation rate for July jumps to 31.7%, 2022. 08. 10.

Ghana Web, Fitch projects Ghana’s annual average inflation to hit 22% in Q3 of 2022, 2022. 08. 10.

Pulse, Ghana is seeking to get $3 billion from the IMF programme – Ken Ofori-Atta, 2022. 08. 10.

Reuters, Ghana 'disappointed' by S&P rating downgrade, promises turnaround, 2022. 08. 09.

Buisness Ghana, Ghana will not default in Eurobond repayment – Report, 2022. 08. 06.

Ghana Business News, S&P Ratings downgrades Ghana to junk status, 2022. 08. 06.

Ghana Web, Ghana’s debt to hit 90% of GDP - Ato Forson, 2022. 07. 27.

Modern Ghana, Ghana's fiscal deficit hits 5%, 2022. 07. 27.

Ghanaian Times, Fitch Solutions revises Ghana’s growth rate to 2.6% in 2022, 2022. 07. 25.

My Joy Online, Government revises 2022 growth rate to 3.7% – Ofori-Atta, 2022. 07. 25.

Pulse, Ghana is second country with highest debt default risk in 2022 - Bloomberg report, 2022. 07. 20.



[관련 정보]

1. 피치(Fitch), 가나 연평균 인플레이션 22% 기록할 것으로 예상 ( 2022.08.12)

2. 가나 정부, 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실망감 표명 (2022.08.10)

3. 가나, 공공 부채 국내총생산 대비 90% 기록 전망 (2022.07.29)

4. 가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5.8%에서 3.7%로 수정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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