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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인플레이션 안정세...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남겨둬

러시아 EMERICs - - 2023/05/12

☐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두 달 연속 3%대 머물러

◦ 전쟁 직후 치솟은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1년 만에 안정세
-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3%를 기록할 전망이다. 4월 24일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2023년 4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직후인 2022년 3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6.7%로 치솟았다. 이후 2022년 4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17.8%로 상승하면서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2023년 3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 대비 7.5%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 전쟁 직후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단행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며 러시아의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에 2022년 2월 28일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은 기준금리를 무려 10.5%p 인상된 20%로 고시한다.   
-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2년 4월 8일에 기준금리를 3%p, 4월 29일에는 또다시 3%p 인하하는 결정을 했다.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2년 5월과 6월, 그리고 7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3%p, 1.5%p, 1.5%p 인하했으며, 2022년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 이후 2022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7.5%로 동결했다. 그리고 2023년 4월 28일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 러시아 중앙은행, 2023년 4.5~6.5% 인플레이션 예상

◦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둬
- 2022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1.9%로 집계되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3년 인플레이션이 4.5~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한 2024년 인플레이션을 4%대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물가 상승의 위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 2023년 러시아 경제, 2022년과 비교해 회복세 보여
-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2023년 경제 성장률이 0.5~2.0%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국내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에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2022년 –2.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던 러시아가 2023년에는 0.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IMF는 2023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을 7%로 전망했다. IMF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3.8%를 기록했다. 

☐ 러시아의 핵심 산업인 석유, 수출량은 늘어났으나 수출액 규모는 감소해

◦ 러시아의 석유 수출액, 가격 상한제의 영향을 크게 받아
-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경제대학(Kyiv School of Economics)은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이 2022년도 4/4분기와 비교해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키이우 경제대학은 유럽연합과 G7 국가가 러시아에 부과한 석유 가격 상한제로 인해 러시아의 석유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은 약 388억 달러(한화 약 50조 4,400억 원)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2년도 4/4분기와 비교해 약 157억 달러(한화 약 20조 4,100억 원) 줄어든 수치이다. 키이우 경제대학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이 감소한 원인에는 판매량 감소와 러시아산 원유의 덤핑에 있으며, 국제 유가 하락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 최근 3년 중 가장 많아 
- 한편 4월 14일 세계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2023년 3월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2023년 3월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은 일평균 810만 배럴로, 러시아의 일평균 50만 배럴 감산 선언에도 불구하고 무려 일평균 60만 배럴이 증가했다. 
- 그러나 2023년 1~3월 러시아 정부의 재정 적자가 2조 4,000억 루블(한화 약 38조 3,8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 수출을 통한 수입이 감소하면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2022년 1~3월 러시아 정부의 수입과 비교해 2023년 1~3월 수입은 약 21% 감소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IMF improves Russia's 2023 GDP forecast from 0.3% to 0.7%, 2023.04.12.
The Moscow Times, Russian Inflation Dips Below 4% for First Time Since Invasion of Ukraine, 2023.04.12.
The Moscow Times, Russian Oil Exports Hit Near 3-Year High in March Despite Revenue Drop, 2023.04.14.
bne IntelliNews, Inflation in Russia down to 3%, 2023.04.24.
The Moscow Times, Russia’s Oil Export Revenues Fall One-Third Due to Western Price Cap – Study, 2023.04.26.
US News, Russian Central Bank Keeps Future Hikes on Table as It Holds Rates,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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