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에너지 전환 국면 속 LNG 인프라 확충 추진

베트남 EMERICs - - 2023/07/28

☐ 베트남, 에너지 안보 보장 위해 자원 저장고 인프라 확충 나서 

◦ 베트남, 석유 및 가스 저장고 인프라 계획 승인
- 7월 18일 베트남 정부는 2021~2030년 국가 석유 및 가스 저장고 인프라 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계획안의 주요 목표는 석유 및 가스의 전략적 비축, 생산 비축, 상업 비축, 운송 및 유통을 포함한 비축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상업용 석유 인프라의 안정화를 목표로 전국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저장 용량을 75~80일분의 순 수입량에 도달하도록 하고, 가스 비축량 또한 국내 시장 수요를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석유 250~350만 입방미터(㎥), 2030년 이후에는 1,050만㎥의 추가 저장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더불어 2021~2030년까지 석유 제품의 저장 용량 50만~100만㎥, 원유 저장 용량 100~200만 톤(t)의 국가 비축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 베트남 정부는 사회경제적 발전, 국방, 안보를 위해 충분한 석유 및 가스 비축과 공급을 보장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한다. 2023년 3월에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국가 석유 비축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베트남의 국가 석유 비축량은 연간 약 30만㎥에 불과하며 이는 순 수입량 9일치, 소비량의 7일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2026~2030년에 걸쳐 국가 석유 비축량을 15~30일치로 늘릴 것을 제안하였다.

◦ 베트남, LNG 비중 확대 나서
- 베트남은 2023년 5월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국가 에너지 계획에 따라 탄소 집약적인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LNG 점유율을 발전 용량 기준 15%까지 늘리고자 한다. 베트남브리핑(Vietnam Briefing)에 따르면 베트남의 LNG 시장은 매우 활발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와 LNG 저장소 확충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한편 LNG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법과 규정의 비일관적 적용, 높은 가격 변동성, 투자자 선정 과정의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Vietnam's Eight National Power Development Plan)에서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5%, 즉 37,000MW를 LNG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베트남이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국내 LNG 생산량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불충분하며, 이에 베트남은 수입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 베트남, LNG 수입 및 인프라 확충 노력… 투자 절차 등 개선 필요

◦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서 LNG 수입… 인프라 확충 노력
- 베트남은 석탄 비중을 낮추고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LNG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 가스(PetroVietnam Gas)는 인도네시아산 LNG 7만 톤(t)을 수입했으며, 팜반퐁(Pham Van Phong) 페트로베트남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LNG가 앞으로 자사의 주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팜반퐁 CEO는 2030년까지 탱크와 배급 시스템에 195조 동(한화 약 10조 4,6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수입분을 실은 첫 선박이 정박한 남부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성의 티바이 LNG 터미널(Thi Vai LNG terminal)은 연간 100만 톤의 LNG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최대 15척의 가스 수송선을 수용할 수 있다. 페트로베트남 가스는 티바이 터미널의 용량을 연간 300만 톤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 또한 페트로베트남 가스JSC(Petrovietnam Gas JSC)는 미국 기업 AES 코퍼레이션(AES Corporation)과 합작 투자를 통해 중남부 함탄(Ham Tan) 지역에 손미(Son My) LNG 터미널 저장고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저장고 건설사업은 손미 1(Son My 1) 및 손미 2(Son My 2) 가스 연료 발전소의 생산량을 뒷받침하고 LNG 수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사업은 총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현재 베트남 최대의 LNG 터미널 창고 건설사업 중 하나다. LNG 터미널 저장고는 2027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저장고는 완공 후 1단계에서 연간 360만 톤(t), 2단계에서 600만 톤의 LNG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빈투언성은 베트남 정부의 LNG 발전 역량 확충 사업에 있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빈투언성에는 48개의 상업 발전 단계 발전소가 있으며, 그 총 발전 용량은 6,794메가와트(MW)에 달한다.

◦ 베트남 LNG 비중 확대, 가격 변동 등 여러 과제 산적
- 베트남은 이처럼 LNG를 이용하여 전력 부족을 완화하고 석탄 발전 비중을 낮추고자 하나, 여러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있다. 베트남브리핑은 베트남이 수입 LNG 가격의 변동성에 대응할 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수입 LNG의 가격은 글로벌 시장의 공급 및 수요 변화로 인해 불안정하게 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LNG 관련 사업에 적용되는 여러 법률과 규제가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있어 투자 절차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는 베트남 국내 LNG 관련사업에서 투자자를 선정하는 입찰 메커니즘이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 베트남브리핑은 입찰 절차상의 문제로 사업 진행이 지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격을 갖춘 투자자 자체가 부족한 상황 또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향후 10년간 매년 6%의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LNG의 비중을 확대하게 되면 베트남은 태국, 싱가포르 및 필리핀 등 LNG를 도입 및 운용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권역 국가 반열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로이터통신(Reuters)은 인프라 건설사업 관련 계약체결 및 사업 추진 지연과 함께 최근 정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LNG를 주요 연료로 채택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계획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로 인해 중국 대신 베트남으로 제조업 시설을 이전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해외 기업들의 우려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2,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국가 전력 공급의 약 15%에 해당하는 최대 22.4기가와트(GW)의 LNG 가스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 소속 애널리스트 카우샬 라메쉬(Kaushal Ramesh)는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은 5GW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iviera, Vietnamese LNG terminals receive a boost with first cargo, investment approval, 2023.07.24.
Reuters, Vietnam's big bet on LNG may not ease its power crisis, 2023.07.17.
Vietnam Plus, 1.3-billion-USD LNG terminal warehouse project gets greenlight, 2023.07.13.
Energy Intelligence, Vietnam's New Power Plan Offers Cautious Support for LNG, 2023.06.13.
Vietnam Briefing, Understanding Liquefied Natural Gas in Vietnam, 2023.06.12.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