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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승용차 시장, 향후 10년간 성장 전망

베트남 EMERiCs - - 2023/08/17

☐ 베트남 국내 전기차 부문, 지속 성장 전망... 하이브리드 및 이륜차 보급 확대돼

◦ 베트남 전기차 부문, 향후 10년간 성장세 지속 전망
- 베트남의 전기자동차(EV)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의 연구 부서인 비엠아이 리서치(BMI 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은 인센티브 부족과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VinFast), 우링 훙광(Wuling HongGuang), 현대 등 인기 브랜드의 전기차 현지 생산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한 해 베트남의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8,400대를 기록했는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5.8%를 보이며 연간 약 6만 5,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승용 전기차 보급률이 2022년 2.9%에서 2030년에는 13.6%로 상승할 전망이다.   
- 베트남의 2023년도 승용 전기차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MI는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2023년도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8% 증가하여 약 1만 8,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Plug-in hybrid vehicle) 판매량은 2023년에 2022년 대비 9배 증가한 약 1,1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륜 전기차 보급 또한 확대 전망… 현지 기업 빈패스트, 전기차 시장 주도
- 베트남의 오토바이 보유율이 높다는 점도 향후 전기이륜차 부문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국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주로 전기이륜차 충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빈패스트가 전기차 충전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2023년부터는 다른 업체들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부스트(EBOOST)는 베트남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폭스콘(Foxconn)은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337억 7,500만 원)를 투자하여 전기차 충전 및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및 지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의 확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 한편 BMI에 따르면, 현지 기업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빈패스트의 베트남 승용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빈패스트는 2023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전기차 성장이 추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베트남 당국, 전기차 인센티브 및 인프라 확충 나서...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 베트남 정부 부처 다수,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확대 제안... 인프라 확충도 과제
- 베트남 교통부는 전기차 생산자 및 사용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전기차 사용 장려 정책은 배터리 전기차(BEV)에 대한 특별소비세 및 등록비 관련 인센티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통부는 해당 정책 체계에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FCEV), 태양열 전기차 등 세 가지 유형의 전기차를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안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제조 및 조립 산업, 배터리 생산을 특별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산업 목록에 추가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장비 및 부품 수입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재무부는 전기차 관련 제조, 조립 및 유지보수 업체에 대해 자금 조달을 돕는 우대 메커니즘을 요청했으며, 수입 전기차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한 많은 기업이 2027년 2월 28일 이후에도 9인승 이하 전기차에 대해 3%의 특별소비세 인센티브를 계속 적용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최초 5년간 부가가치세 면제 및 이후 5년간 50% 감면을 요청했다. 전기차 등록비는 2022년 3월 1일부터 처음 5년간 면제되며, 2027년 3월 1일부터 향후 5년 동안은 첫 등록비가 휘발유 및 경유 자동차 등록비의 50%로 설정될 것이다. 환경부 또한 전기차 사용자에게 구매 당 1,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베트남의 전기차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충전 인프라 또한 확충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산업부는 전기차 시장과 생산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충전소 개발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과 함께 충전소 표준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교통부는 많은 기업들이 전국에 충전소를 개발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국내 63개 성 및 도시에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동차를 위한 15만 개 이상의 충전 포트를 갖춘 충전소 시스템을 구축했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Vietnam Electricity)는 중부 지역의 일부 충전소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장에 합류했다. 포르쉐(Porshe), 아우디(Audi)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도 주요 도시에 충전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으로 충전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산업부에 따르면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베트남의 충전 인프라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통부는 이처럼 국내 충전소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과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 빈패스트는 8월 15일 미국 나스닥(NASDAQ)에 230억 달러(한화 약 30조 7,280억 원) 규모의 백도어 상장(우회상장)을 통해 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빈패스트의 최고 재무 책임자 데이비드 맨스필드(David Mansfield)는 전략적 투자자 다수와 기관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으며, 향후 자금 조달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당초 빈패스트의 주가는 주당 10달러(한화 약 1만 3,355원)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상장 직후 빈패스트의 주가는 그 두 배가 넘는 22달러(한화 약 2만 9,400원)에서 시작했다. 
- 빈패스트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과의 합을 통해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460억 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테슬라(Tesla)와 경쟁하며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빈그룹(VIC.HM)의 주력 회사로, 현재 보통주의 99%를 소유 베트남 최고 갑부 팜냣부엉(Pham Nhat Vuong)의 소유이다. 빈패스트는 초기에는 미국 시장 판매가 저조하였지만, 미래 친환경 전기차가 성장하는 가운데 테슬라 등과 함께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빈패스트는 테슬라의 판매 방식을 모방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딜러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유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까지 93억 달러(한화 약 12조 4,257억 3,000만 원)를 투자받았으며, 향후대형 차량모델도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VinFast's shares surge in Nasdaq debut for Vietnam EV maker, 2023.08.16.
Energy Portal, Vietnam’s Electric Vehicle Market Poised for Strong Growth, 2023.08.07.
Vietnam News, $1,000 incentive for EV purchase: VN to take a bold move to promote EV industry, green transition, 2023.08.05.
Vietnam Plus, Transport Ministry proposes incentives for EVs producers, users,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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