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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중남미 청정 에너지 국가 파라과이, 국제태양광동맹 10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파라과이 EMERiCs - - 2024/07/12
☐ 파라과이, 청정 에너지 선진국
◦ 파라과이, 국가발전계획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 높이는 목표 밝혀
- 파라과이는 일찍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4~2030년 국가개발계획(National Development Plan 2014-2030)>에서 파라과이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화석 에너지 비중을 20%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파라과이의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이며, 바이오연료는 32.6%, 석유는 29.9%였다.
- 파라과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글로벌 에너지 아키텍쳐 성과 지수 보고서에서 인용된 데이터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알바니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전력을 생산하는 국가이며, 전력 생산량의 99.9%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에 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1인당 수력발전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이며, 주로 두 개의 대형 국영 댐에서 생산된다. 이러한 파라과이를 UNDP는 지난 2021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사례로 소개했다.
◦ 파라과이, 중남미 내 유일한 청정 에너지 잉여국
- 지난 2023년 9월 카를로스 페르난데스(Carlos Fernández) 파라과이 재무부 장관은 파라과이가 중남미에서 유일한 청정 에너지 잉여국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다른 국가들이 청정 에너지의 비중을 논의하지만, 파라과이의 에너지 믹스는 100% 청정하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는 스페인 신문 엘 문도(El Mundo)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자본이 파라과이가 더 이상 종속적이지 않고 동등한 파트너로 여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 페르난데스 장관은 청정 에너지 분야에 민간 부문의 참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간 부문이 파라과이에 태양열 및 풍력 발전소를 설치하여 파라과이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파라과이에서는 모든 기업 자본을 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파라과이, 에너지 믹스 다각화 추진…국제태양광동맹도 정회원국으로 가입
◦ 파라과이, 에너지 믹스 다각화에 지속 추진
- 지난2월 파라과이 정부는 비재래식 재생 에너지(Non-Conventional Renewable Energy, ERNC)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 이번 공포 행사에는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 클라우디아 센츄리온(Claudia Centurión) 파라과이 공공사업부 장관, 마우리시오 베하라노(Mauricio Bejarano) 파라과이 광산 에너지부 차관, 펠릭스 소사(Félix Sosa) 파라과이 국립전력청(National Electricity Administration, ANDE) 청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다. 페냐 대통령이 서명한 위 법안에는 비전통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의 전기 생산, 개발, 사용을 규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 정부 측은 위 법안이 파라과이 에너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국가 정책 산업의 일환으로 수년간 준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센츄리온 장관은 위 법안을 통해 파라과이의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고 에너지 믹스의 다각화를 촉진하여 파라과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센츄리온 장관은 위 법안을 기반으로 민간 부문이 혁신과 더 많은 노동,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거대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파라과이가 미래를 위해 에너지 측면에서 세계적인 선도국이 되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파라과이, 100번째로 국제태양광동맹 가입국
- 지난 6월 26일 파라과이의 국제태양광동맹(International Solar Alliance, ISA) 가입 행사가 개최됐다. 뉴델리(New Delhi)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파라과이 정부 대표단은 ISA 가입 문서를 제출했다. 이번 서명식에는 플레밍 라울 두아르테(Fleming Raul Duarte) 주인도 파라과이 대사와 아비셰크 싱(Abhishek Singh) 인도 외무부 경제외교 국장이 참석했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COP21)에서 인도와 프랑스가 공동 설립한 ISA는 전 세계 태양 에너지 보급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국들이 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후 인도 외교부는 파라과이의 ISA 가입을 알렸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파라과이가 국제 태양광 동맹의 정회원으로 가입한 100번째 국가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ISA는 119개국이 기본 협정에 서명하였으며, 이번 파라과이의 가입으로 100개국이 비준 절차를 완료하여 정회원이 됐다. ISA의 주요 목표는 태양 에너지 기술을 신속하고 대규모로 보급하여 파리 기후 협정의 이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이러한 협력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재생 에너지원을 향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도 외교부는 설명했다.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IEA, Energy system of Paraguay.
Our World in Data, Paraguay: Energy Country Profile.
ANI, Paraguay Becomes 100th Member Of International Solar Alliance, 2024.06.26.
Bnamericas, Paraguay is moving steadily towards the diversification of the energy matrix, 2024.02.12.
Agencia De Informacion Paraguaya, Paraguay is the only country in Latin America to generate a surplus of clean energy. 2023.09.15.
UNDP, The case of Paraguay: Innovation and energy efficienc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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