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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쿠바, 석유 공급 차질 속 관광산업 타격

중남미 기타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2/06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남미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관광산업 급감과 경제적 영향

    

◦ 관광객 수 약 70% 감소, 2018년 대비 1.6백만 명 수준으로 하락

- 쿠바의 관광객 수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160만 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 480만 명, 2019년 420만 명과 비교할 때 약 70% 감소했음. 쿠바 경제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구조적 전력 부족에 따른 반복적 정전 발생과  미국의 제재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 

- 수십 년간 관광산업은 쿠바에 연간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으며, 레스토랑과 소규모 숙박업소를 포함해 수백 개의 민간 사업체가 운영됐음. 그러나 현재 아바나의 해변 도로인 말레콘*은 대부분 현지인들만 왕래하고, 관광 레스토랑들은 텅 빈 채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음.


* 말레콘(Malecón): 아바나 해안을 따라 약 8km에 걸쳐 조성된 유명한 산책로이자 관광 명소로, 쿠바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


◦ 관광업 종사자들의 생계 악화와 고용 감소

- 한 클래식 자동차 운전사는 과거 하루 여러 차례 관광객을 태우며 50달러(약 7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현재는 요금을 인하했음에도 하루 1~2회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감소함. 이처럼 현재 업무 현장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정상적인 차량 운행이 어려워지면서 생계 유지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 관광 버스 업계에 따르면 과거 8대의 2층 관광 버스가 하루 3회 운행했으나 현재는 4대로 축소됐으며, 운행 중인 차량들도 낮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거리 음식 판매상 역시 과거 하루 평균 150봉지의 치비리코*를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준비 물량이 약 50봉지 수준으로 줄었고 판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날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치비리코(chivirico): 설탕을 뿌린 얇은 튀김 과자로 쿠바의 대표적인 거리 음식


☐ 석유 공급 중단과 에너지 위기


◦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석유 공급 중단 발표

-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과 대통령 체포 이후, 쿠바의 주요 정치·경제 동맹국인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공급이 중단됨. 참고로, 베네수엘라는 쿠바에 장기간 석유를 공급해 왔으며, 해당 공급은 쿠바의 전력 생산과 경제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음. 

-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은 2026년 1월 27일 쿠바로의 석유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음. 멕시코는 베네수엘라 외에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던 주요 공급국 중 하나였으며, 양국의 공급 중단은 쿠바의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임.


◦ 만성적 정전 사태와 인프라 운영의 어려움

- 쿠바는 최근 수년간 만성적인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 중단으로 전력 생산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 정전은 관광 시설 운영 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석유 공급 중단이 쿠바 경제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함. 연료 부족은 관광 버스와 클래식 자동차 등 주요 관광 운송 수단의 운영을 직접적으로 제약하며, 이는 이미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을 추가적으로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음.



☐ 미국 제재 강화와 관광 접근성 저하


◦ 트럼프 행정부의 크루즈선 방문 금지 및 제재 조치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019년 6월 크루즈선의 쿠바 방문을 금지함. 이는 쿠바 관광산업에서 주요한 유입 경로 중 하나였던 크루즈 관광을 제한한 조치임. 일부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해당 조치 이후 관광객 수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최근 6개월간 감소세가 더욱 심화됐다고 전했음.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조치는 쿠바의 경제 활동 전반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관광 운송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제재로 인해 영업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 


◦ 2024~2025년 미국 제재로 인한 약 80억 달러 수입 손실

- 쿠바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미국 제재로 인해 쿠바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의 수입 손실을 기록했음. 이는 이전 기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준의 손실 규모임. 

- 관광객 수 감소와 제재로 인한 수입 손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쿠바 경제는 외화 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 관광산업이 제공하던 외화 수입이 위축됨에 따라, 쿠바 정부는 필수 물자 수입과 전반적인 경제 운영 과정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경제 여건 악화와 향후 전망


◦ 물 공급 부족, 쓰레기 처리 문제 등 도시 인프라 악화

- 일부 현지인들은 전력과 물 공급 중단, 주요 관광 지역의 쓰레기 더미 등이 방문객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쿠바의 경제 불안정성과 통신 등 생활 인프라 미비가 관광 경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 이처럼 도시 인프라 악화는 관광객들의 방문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관광산업 전반의 회복 여건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음.

 

◦ 전문가들의 경제 위기 심화 경고

-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석유 공급 중단 이후 쿠바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석유 부족은 전력 생산뿐 아니라 운송·제조업 등 주요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쿠바의 정치·사회 시스템과 회복력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나, 현지의 경제적 어려움과 대외 긴장 상황을 인지한 상태에서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다만 전반적으로 쿠바 경제는 관광 수익 급감, 석유 공급 중단, 미국 제재 강화가 중첩되면서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평가됨.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El Financiero, Sin petróleo de México y Venezuela, ‘se desploma’ el turismo en Cuba, 2026.1.27

Tiempo La Noticia Digital, En riesgo, turismo de Cuba por falta de petróleo de México y Venezuela, 2026.1.28

NY Carib News, Cuba-Tourism Severely Hit by US Tensions and Loss of Venezuelan Oil, 2026.1.29



* 관련정보

쿠바, 멕시코·베네수엘라 석유 공급 차단으로 관광산업 붕괴, 202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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