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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B5+1 비즈니스 포럼 개최…미국의 對중앙아시아 경제협력 전략 재편 기조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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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B5+1 포럼을 통한 對중앙아시아 경제협력 전략 전환
◦ B5+1 포럼,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지경학적 재편 전략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
- 2026년 2월 4일~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Bishkek)에서 제2차 B5+1*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됨. 이번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주요 인사와 미국의 기업인, 정책입안자, 투자자 등 총 400여 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함.
-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앙아시아를 중국 및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였으며, 이번 포럼의 개최 역시 중앙아시아를 글로벌 생산 및 무역 네트워크 허브로 위치시키기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함.
*중앙아시아-미국 C5+1(Central Asia 5+1) 외교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운영되는 민간·기업 중심 경제 협력 포럼
◦ 미국,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전략 전개
-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정책은 과거 ‘인권’ 및 ‘민주주의’ 등 이념적 의제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 ‘자원 확보’, ‘교역로 다변화’, ‘투자 환경 개선’ 등 경제적 요소를 우선시하는 실용주의적 노선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됨. 특히,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미국 투자자들의 최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음.
- 세르지오 고르(Sergio Gor) 미국 대통령실 남·중앙아시아 특별대표는 포럼 기간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Yersayin Nagaspaev)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장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함.
- 베나지르 누를라노바(Benazir Nurlanova) 키르기스스탄 경제통상부차관은 키르기스스탄이 최근 4년간 연평균 9~10%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역내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함.
☐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연결성 강화를 위한 중앙아시아의 지경학적 가치 부상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입지 강화
- 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산업 위기, ▲미국-중국 경쟁으로 촉발된 지경학적 분열 등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를 가공품 및 중간재의 생산 거점이자 지역 물류 허브로 육성하여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함. 실제,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Resilient Supply Chains) 구축’으로 설정됨.
- 미국과 중앙아시아는 포럼 최종 공동성명을 통해 전자상거래, 정보기술(IT), 금융, 핵심 광물, 농업, 관광 등 6대 우선 협력 분야를 명시하였으며, 세관 및 환적 절차의 디지털화, 규제 표준 수립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함.
◦ ‘중부 회랑’에 대한 전략적 관심 증대
- 중앙아시아는 내륙국으로서 육상 루트를 통한 직접적인 교역로가 제한적이나, 미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부 회랑(Middle Corridor)’이 핵심적인 대안 노선이 될 것으로 전망함. 중부 회랑은 카스피해(Caspian Sea) 환승 노선과 남캅카스(South Caucasus) 및 튀르키예를 경유하여 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루트임. 중부 회랑은 현재 일부 구간이 운영 중이나, 이해당사국 간 제도적 정합성 부족으로 인해 '완전한 전략적 회랑'으로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이러한 맥락 아래, 중부 회랑을 통한 교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재원 조달 메커니즘 수립,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마련, 규제 정합성 확보 등 복합적 요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특히, 각 이해당사국 간의 물류 역량 및 법적 프레임워크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장벽이 해소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됨.
☐ B5+1, 민간 부문 주도 투자에 초점… 미국-중앙아시아 간 구조적 투자 장벽 상존
◦ 민간 투자 외교 지속…국가별 유망 협력 분야 논의
- B5+1 포럼은 ‘민간 부문’을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지목하고 있는데, 이는 B5+1이 여타 다자협력 이니셔티브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평가됨. 특히, 기존 정부 간 협력을 넘어 민간 기업 및 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전략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함. 투르크메니스탄의 탄화수소 자원,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인프라 전환 개혁, 키르기스스탄의 지역 물류 노선 등이 주요 협력 분야로 거론되고 있음.
- 한편, 나가스파예프 장관은 2026년 4월 2일~3일 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회 국제 지질 포럼(International Geological Forum)에 고르 특별대표를 공식 초청하며 광물 자원 등 핵심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심화 의지를 천명함.
◦ ‘잭슨-배닉 수정조항’ 폐지 등 구조적 투자 장벽 해소 필요성 제기
-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투자가 외교·안보 협력 수준에 상응하는 경제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였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 원인으로 1970년대 제정된 ‘잭슨-배닉 수정조항(Jackson-Vanik Amendment)*’을 지목함.
- 특히, 구소련(Soviet Union) 지역 전체에 적용되어 온 동 조항이 중앙아시아-미국 관계에서 심리적·법적 장벽으로 작용하여 온전한 파트너십 형성을 저해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조항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설명함.
*1974년 제정된 미국 무역법의 조항으로, 이민 자유를 제한하는 공산권 국가에 대해 미국의 무역 특혜를 제한하도록 한 규정
<감수: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Caspian Post, B5+1 moment: How US is Rethinking Central Asia,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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