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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루나이, 교역량 신장과 함께 경제 성장세로 전환

브루나이 EMERICs - - 2023/02/03

☐ 브루나이 경제, 비석유·가스 산업 덕분에 마이너스 성장 탈출

◦ 7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마침내 마감
- 브루나이 경제가 2022년 3/4분기에 고정가격을 기준으로 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9%를 기록하면서 7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루나이 경제는 2020년 4/4분기부터 2022년 2/4분기까지 빠짐없이 뒷걸음쳤으며, 특히 2022년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4.2%와 4.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명목 GDP는 58억 브루나이 달러(한화 약 5조 4,320억 원)를 기록하였는데, 전년 동기 브루나이의 명목 GDP는 47억 브루나이 달러(한화 약 4조 4,052억 원)였다. 한편,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GDP에서 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4%다. 그리고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 농업·임업·어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1.1%다. 
-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석유 및 화학제품 제조를 포함한 비석유·가스 부문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다. 한편,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석유·가스 채굴과 액화천연가스(LNG) 제조를 포함한 석유·가스 부분이 총부가가치(GVA, gross value added)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7%다. 

◦ 석유·가스 생산 줄었으나 후방산업이 선전
- 2022년 3/4분기에 메탄올 생산량이 15만 674미터톤(M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하는 등 석유화학 후방산업이 금융, 항공, 도소매, 어업 분야 생산량 상승세와 함께 비석유·가스 부문 성장을 견인하였다. 특히 화학 분야에서는 요소 비료(urea fertiliser) 생산이 더해지면서 성장에 탄력이 붙게 됐다.
- 브루나이의 금융 부문은 금융·은행업 수입이 증가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활동을 제약한 각종 방역 수칙들이 해제되면서 의류·신발류·잡화류 등을 중심으로 내수가 증가하여 도·소매 분야도 힘을 받게 됐다. 한편, 브루나이 항공산업은 2021년 3/4분기에 유상 승객 4,494명을 기록했던 최악의 시기를 견디고 2022년 3/4분기에 승객 7만 9,730명을 실어나르며 강하게 회복하였다. 
- 브루나이의 어업 부문은 새우 양식업 등 소규모 어업 중심으로 성장을 구가하였다.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비석유·가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는데, 석유·가스 부문은 오히려 2.7%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는 2021년 3/4분기에 하루 9만 7,100배럴에 달했던 브루나이의 원유 생산량이 2022년 3/4분기에 8만 6,200배럴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1년 3/4분기에 하루 2,800만 입방미터(㎥)를 기록했던 브루나이의 LNG 생산량도 2022년 3/4분기에 2,800만㎥로 소폭 감소하였다. 이는 해상 석유·가스 플랫폼 정비 및 현대화 공사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 지속가능한 발전 지표도 호전... 양적·질적 경제 성장 긍정적 신호

◦ 수출 증가도 경제 성장 회복에 한 몫 거들어
- 2022년 3/4분기에 교역액 증가도 브루나이의 성장을 견인하였다.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총 교역액은 석유화학 후방산업(+30.4%)·식품(+25.35)·음료(+9.4%) 교역액 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리고 브루나이 재경부가 발표한 브루나이 국제상품무역통계(Internatio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에 따르면,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51억 8,750만 브루나이 달러(한화 약 4조 8,578억 원)였다. 광물 연료 제품(mineral fuel goods)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8%나 증가했고, 식품(+25.4%), 음료(+17.3%) 수출 증가세도 수출 증가세에 도움에 됐다. 2022년 3/4분기 브루나이의 총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고, 품목별로는 광물 연료(+42.1%), 식용유 및 식용유지(+37%), 제조품(+30.7%) 수입액이 늘어났다.
- 한편, 브루나이의 2022년 3/4분기 GDP 성장률을 지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정용 최종소비재(household final consumption expenditure)가 12.2% 늘어났다. 그리고 민간 총자본형성(private gross capital formation) 및 정부 최종소비지출(government final consumption expenditure)이 각각 2.4%와 0.4% 증가하였다.

◦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성과 나타나
- 유엔지속가능한발전솔루션네트워크(UNSDSN,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발표한 지속가능한발전보고서(SDR,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최신호에 따르면 브루나이가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다. 해당 보고서는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가지 항목의 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한 정량적 자료다. 
- 브루나이는 SDR 보고서에서 67.10%를 획득하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6위, 세계 44위를 차지했다. 브루나이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취학률 등 양질의 교육 제공 지표에서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브루나이는 전(全) 연령대 국민의 보건 및 후생 지표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양성평등 지표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orneo Bulletin, Brunei ranks sixth in sustainable development among ASEAN countries, 2023.01.14.
Borneo Bulletin, Brunei’s economy grows following development in non-oil and gas sector, 2023.01.13.
Borneo Bulletin, Brunei’s trade up 29.2pc in Q3, 2023.01.07.
The Star, Brunei records 13.5 per cent trade growth in September,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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