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라과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내로 안착하자 기준금리 인하

파라과이 - - - 2024/02/29

☐ 파라과이 중앙은행, 금리 하향 기조 지속

◦ BCP,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금리 하향 조정 이어가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Central Bank of Paraguay)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감안하여 기준금리를 6.50%에서 6.25%로 0.25%p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BCP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일곱 번 연속 매달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 
-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가운데 BCP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게다가 2024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쇠고기 같은 가격 변동성이 큰 일부 품목 때문에 0.9% 상승했으나, BCP가 제시한 목표 인플레이션 4% 안에는 여전히 들어있는 상황이다. 
- 파라과이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4년 1월에 3.4%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급격한 물가상승 추이가 꺾이는 상황이다. BCP는 파라과이의 월별 경제활동 지표(IMAEP, Paraguayan Monthly Economic Activity Indicator), 소비자판매지수(ECN, Retail Sales Index) 같은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식품 가격 상승했으나 연료 가격 하락으로 상쇄돼
- 미겔 모라(Miguel Mora) BC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과 같은 변수 측면에서 더 유리한 시나리오와 함께, 가격 변동을 안정화하기 위해 채택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미겔 모라는 BCP가 2023년 초에 연말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를 4.5%로 잡았는데,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율이 3.7%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원자재 가격이 더 큰 비율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BCP에 따르면, 2023년 12월에는 식료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 때문에 월간 인플레이션율이 0.3%로, 전년 동월의 마이너스(-) 0.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상승은 연료 가격의 하락으로 상쇄되었다.
- 식료품의 경우, 가격 상승은 주로 식품 바구니의 변동성이 큰 품목(과일 및 채소)과 쇠고기에서 발생했다. 돼지고기, 가금류, 생선, 소시지, 내장 등 쇠고기 대체품의 가격도 올랐고 치즈와 계란을 중심으로 한 유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한편, 미겔 모라는 2024년에 4% 내외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두 수출 덕분에 탄탄한 성장세 이어갈 전망

◦ 파라과이, 2024년에도 남미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 기대
- BCP는 2024년에 파라과이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를로스 카르바요(Carlos Carvallo) BCP 총재는 2023년에 GDP 성장률 4.5%를 달성한 파라과이 경제가 2024년에도 남미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카를로스 카르바요 총재는 “1차, 2차, 3차 산업부문에서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축산 부문이 강력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1차 부문의 경우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4.2%이며, 2차 및 3차 부문의 경우 각각 4%와 3.5%로 추정된다. 2023년 성장률을 산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부문이 15.3%, 2차 부문이 2.9%, 3차 부문이 3.8% 성장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파라과이의 낮은 공공 부채와 재정 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 준수를 높게 평가하여 파라과이의 신용등급을 Ba1으로 유지하고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대두 수출 증가, 경제성장 한몫 거들어
- 극심한 가뭄을 불러오는 엘니뇨 현상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의 2024년 1월 대두 수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 경제성장에 힘을 보탰다. BCP에 따르면, 2024년 1월 파라과이의 총 수출액은 대두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2억 6,000만 달러(한화 약 3,430억 원) 증가했다. 이로써 해당 월 파라과이의 전체 총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1.5%나 증가한 13억 3,830만 달러(약 1조 7,660억 원)에 달했다.
- 파라과이는 2024년 1월에 2억 7,920만 달러(약 3,680억 원)어치의 대두 68만 7,500톤(t)을 선적했다. 파라과이의 대두 생산량은 2023년에 900만t을 넘어섰고, 2024년 대두 생산량은 1,0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 엘니뇨 현상에 여파로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파라과이의 농업 분야는 2024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파라과이 곡물 및 유지 작물 수출업자 협회(Capeco: Cámara Paraguaya de Exportadores y Comercializadores de Cereales y Oleaginosas)는 2024년 농산물 작황이 국가의 농업 부문 경제 회복 및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a Nacion, Por envíos de soja ingresaron USD 260 millones más al país en el primer mes del año, 2024.02.13.
Mercopress, Paraguay's Central Bank lowers interest rates once again, 2024.02.20.
Mercopress, Paraguay's BCP meets inflation target for 2023, 2023.12.29.
Mercopress, Paraguay's growth projected at 3.8% for 2024, 2023.12.13.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