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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카자흐스탄 북부 카라치마을, 원인불명 졸음병 환자 급증

카자흐스탄 Trend.az 2015/01/06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은 북부 아크몰라주에 있는 카라치마을에서 최근 원인불명 졸음병에 걸리는 환자가 지난 2주간 크게 급증했다고 알리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졸음병의 최초발병은 2013년 3월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의 증상으로는 기억 상실, 환각, 신체 마비 증상 등을 동반한 졸음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몇 번이나 병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지난해 최초 발병 이후 병의 전염을 우려하여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공포가 확산되자 정부는 발병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여전히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과 600미터 떨어진 자리에 위치한 크라스노고르스크 (Krasnogorsk) 우라늄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는 중금속 및 방사선 등의 수치는 정상범위라고 하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고 있지 않는 형국이다. 문제가 확산되자 결국 정부는 마을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기로 결정하였으나, 우라늄 폐광이 주는 영향 중 극히 드문 사례인 이번 사태를 이번처럼 숨기기보다 적극 규명하여 더 이상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게 사후대책을 마련하는 태도가 요구될 것이다. 

 

 

황영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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