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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장기운영전략 수정
카자흐스탄 Trend.az 2015/01/21
카자흐스탄의 핵심 국유 재산들을 운영, 관리하는 국부펀드 삼룩카지나(Samruk-Kazyna)는 최근 벌어진 유가폭락세가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국영 기업 및 국유 재산 장기운영계획을 재고 및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통해 2015-2017년 국제 유가 전망치를 기존의 배럴당 80달러에서 50달러로 낮춘 것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유가하락에 따른 정부 예상수익 또한 70억 달러에서 55억 달러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 또한 2009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최저치인 3.3%로 조정됐으며, 유럽 은행 등 많은 경제 전망 기관이 카자흐스탄의 올 한해 경제 전망을 하락 수정중이다. 이러한 주요 원인은 카자흐스탄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문이 석유 수출인데 기인하며, 루블화 폭락 사태 및 서방의 경제제재로 위기를 겪는 러시아와 함께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타개책을 계획 및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비자금 양성화 특별법’ 등의 국가적 정책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길 기대해본다.
김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