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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미국 인터넷 컨텐츠 업체 쿠바 시장에 진출 계획 발표

중남미 기타 El País 2015/02/10

오디오비쥬얼 생산업체이자 인터넷 배급업자인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사가 최근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에 따라 쿠바에서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사업 전망이 어떨지는 아직 확연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왜냐하면 쿠바의 인터넷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을 뗀 단계고(지금 쿠바 전체의 인터넷망은 5%도 채 안된다), 쿠바 사람 대부분은 인터넷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바에 외국업체가 진출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게다가 넷플릭스사는 월 7.99달러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계획 중인데 이 가격은 쿠바의 현 소득수준과 비교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쿠바인의 월 평균 소득은 20달러이다. 한편, 쿠바는 아직 은행 시스템이 정착이 안된 나라라 이 인터넷 업체가 쿠바에 진출한다고 해도 결제나 구매 등에 꼭 필요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상황은 어렵다. 그러나 최근 매스터카드(Mastercard)는 금년 3월 1일을 시점으로 쿠바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역시 조만간 이 나라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인터넷 불모지인 이 쿠바 시장에서 위험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넷플릭스 그룹의 사업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쿠바 라울카스트로 의장이 주도한 이번 문호개방으로 그동안 쿠바에 내려졌던 경제봉쇄가 해제된 지금, 양국간의 교역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한편, 쿠바에 은행이 출현하고 쿠바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이 신생 시장에서 벌이는 사업은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아무튼 사업의 성공과 실패 여부에 관계없이 넷플릭스사는 미국과 쿠바간의 교역을 선도한 최초의 미국 업체로 기록될 것이다.

 

 

서성철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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