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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하원 의장 재선출...룰라 대통령의 승리
브라질 Reuters, AP News 2023/02/06
☐ 브라질 의회가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상하원 의장을 재선출했음.
- 상원의장 선거에서 호드리구 파셰코(Rodrigo Pacheco) 기존 상원의장은 전체 82표 중 49표를 얻어,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이 지지했던 호제리우 마링유(Rogerio Marinho) 의원을 제치고 당선됨.
- 또한, 하원의장 선거에서 아르투르 리라(Arthur Lira) 중도우파 국민당(PP) 대변인은 전체 513표 중 464표를 득표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음.
- 리라 신임 하원의장은 룰라 대통령의 노동당(WP)과 중도좌파 연합, 그리고 일부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로부터도 득표했음.
- 리라 하원의장은 한때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2022년 10월 룰라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자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대화를 시작했음.
☐ 룰라 대통령의 중도좌파 연합은 이번 상하원의장 선거 결과를 축하하며, 룰라 정부의 세금제도 개편과 균형재정 달성을 위한 새로운 재정정책 도입 등 개헌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음.
- 상⋅하원의장 가운데 하나라도 야당이 차지했다면,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 연장과 유류세 인하 등 룰라 대통령이 서명한 임시법령 등 국정 우선순위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었음.
- 모든 법안은 리라 하원의장의 법안 상정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라는 룰라 대통령 탄핵안도 포함됨.
- 신임 상⋅하원의장은 향후 2년간 의회를 이끌 예정임.
☐ 신임 상⋅하원의장은 모두 승리 연설에서 브라질 민주주의를 강력히 옹호했음.
- 이는 앞서 2023년 1월 8일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전임 대통령 복귀를 위한 군사 쿠데타를 요구하며 정부 주요 청사를 습격한 사건을 비판한 것임.
- 파셰코 상원의장은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고, 양분된 브라질에 평화와 정치적 화합이 필요하다고 밝혔음.
- 리라 하원의장은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의 폭력을 비판하며, 의회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나 발언, 시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은둔 생활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상⋅하원의장 선거 하루 전날인 2023년 1월 31일, 자유당(LP) 모임에 전화를 통해, 자신의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상원의장 선거에 출마한 마링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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