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뉴스브리핑
페루, 멕시코 대통령 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
페루 Newsendip, Prensa Latina, El Pais 2023/05/25
☐ 페루 국회 산하 외교 위원회가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했음.
- 최근 페루 국회 외교 위원회가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했음.
- 해당 표결에는 15명의 위원이 참여했으며 찬성 11표, 반대 1표, 기권 3표로 안건이 가결되었음.
- 이로써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실상 페루에 입국할 수 없게 되었음.
☐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며 갈등이 시작됨.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2월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부통령을 지내다 대통령 직위를 물려받은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현 페루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비판하며 적법한 페루의 대표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음.
- 최근에도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발언을 반복했고, 이에 페루 국회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내정에 간섭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면서 외교 기피 인물 지정 투표를 진행했음.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페루 국회에 의해 외교 기피 인물이 되자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음.
- 한편, 페루 국회가 자신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자,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공식 발표를 통해 ‘자랑스럽다’고 발언함.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만약 페루 국회가 자신을 부정하지 않았다면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국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며, 이는 매우 부끄러운 사실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여전히 탄핵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합법적인 페루 대통령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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