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중동 부국 GCC(걸프협력위원회) 시장 주목해야

– 여성용 고급소비재, 헬스케어, 교육관련 상품 및 서비스 부문 유망 -

중동 산유국을 대표하는 GCC시장의 고급 소비재와 의료, 교육부문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GCC 6개 각국의 탈오일 정책에 따른 산업다각화 전략과 인적자원 개발 노력으로 소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의료(헬스케어) 시장과 교육 기자재 및 교육서비스 부문 등에 새로운 시장기회를 가져와 이들 부문 진출이 매우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GCC 시장은 전세계 원유매장량의 29.4%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역시 전세계의 23.9%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GDP 역시 GCC 6개국 모두 4만 달러가 넘어 세계 평균(13,100달러)을 크게 상회한다. 더구나 출산율이 높고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여 2030년경에는 6천만 명이 넘는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 확대가 예상되는 세계 상위 30위 개도국을 선정하는 2014년 글로벌 소매개발지수(GRDI, AT Kearney)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등이 각각 4위, 8위, 16위, 17위에 선정되어 특히 유망할 전망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인한 여성의류 및 화장품의 소비 증가와 함께 GCC 국가들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면서 복합문화 쇼핑공간의 개발로 소매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등을 앞두고 있어 시장으로서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GCC 국가의 더운 날씨에 따른 생활습관 등으로 질병으로 인한 건강관리 및 의료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므로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분야 투자 증가로 교육기자재 및 e-러닝 등 스마트교육 서비스 시장 진출 역시 유망할 전망이다. 
   

GCC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증가로 소비계층이 분화되어 있으므로 진출 관심 기업들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과 대중적인 중저가 제품 중에서 전략적인 자리매김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정부에서는 신속히 중단되었던 FTA 협상을 재개하여 발효되도록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