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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북아프리카 민주화운동의 성격과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국내연구자료 기타 엄한진 비판사회학회 발간일 : 2011-05-20 등록일 : 2017-06-21 원문링크

이 글은 북아프리카의 사례를 중심으로 2010년 말 튀니지에서 시작되어 아랍 전역으로 확산된 민중봉기 현상을 다룬다. 이번 사태는 아랍사회가 이슬람과 같은 그 지역에 고유한 요인으로만이 아니라 한국 등 비서구사회가 보편적으로 겪는 근대화, 민주화, 시민사회 등의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극적인 정치변동이 가능했는가? 아랍 민중들이 목숨을 걸고 강력한 국가에 저항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민중봉기는 어떤 성격을 지닌 것인가? 우선 저항운동이 일어났던 배경에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사회적 결과에 대한 반발, 오랜 독재에 따른 권력과 부의 집중에 대한 반발, 더 나아가 외세와의 관계를 포함해 현재의 사회체제에 대한 총체적인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의 민중봉기의 성격을 종합해보면 비종교적 성격을 지닌 반제민주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아랍 사회운동의 헤게모니를 장악해 온 이슬람담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세속적인 방식으로 경제문제나 정치문제 등 세속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주체의 측면에서는 청년, 도시빈민, 여성, 지방 등 아랍사회의 ‘배제된 세계’와 노동계급이 결합된 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중심으로 아랍세계를 재식민화하려는 미국과 유럽의 시도에 직면해 아랍지역 전체 차원에서 나타난 대응의 성격을 띠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혁명 주체의 한계, 양보조치나 무력적인 방법을 통해 기존체제의 변화를 저지하려는 지배세력의 반혁명 시도, 그리고 전쟁 등을 통한 외세의 개입 등이 고려되어야 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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