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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주의(Eurasianism)와 대외정책

카자흐스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이지은 한국이슬람학회논총 발간일 : 2014-10-31 등록일 : 2017-11-10 원문링크

우리에게 ‘유라시아주의(Eurasianism)’는 주로 러시아의 자민족 중심적인이데올로기로 인식되어 왔다. 푸틴 정권 하에도 유라시아주의는 ‘강한 국가’건설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러시아의 지리, 역사적 정체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유라시아주의를 소연방 이후 러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 이데올로기로 경계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뿐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터키 등에서도 국가마다시기별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가운데 중요한 민족과 국가이념으로 활용되고있다. 터키는 공통의 민족(투르크), 종교(이슬람)을 기반으로 하는 유라시아대륙 내 투르크 문화권의 통합을 모색하는 이념으로 유라시아주의를 제시한다. 특히 중앙아시아에 거대한 투르크 공동체가 소비에트 해체와 함께 부상하자 터키는 이들의 맏형 역할을 자임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에서 투르크 민족의부활과 역할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유라시아 대륙을 수많은 종교, 역사,문화, 민족들이 교차한 공간으로 보는 시각에서의 유라시아주의는 단순히 공간의 통일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초민족적, 초정치적으로 모든 문화의 모자이크적 통일을 의미하기도 한다(M. Laruelle 2008, 176; 오원교 2009, 14에서 재인용). 즉 유라시아주의는 포스트 소비에트 유라시아 대륙에서 슬라브민족과 투르크 민족은 물론, 기독교, 이슬람, 불교 등 다양한 민족과 종교의조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상적 토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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