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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신유라시아주의의 의미와 한계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들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박혜경 노어노문학 발간일 : 2014-12-31 등록일 : 2017-11-16 원문링크

본 논문에서는 소비에트 해체이후 러시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온 알렉산드르 두긴의 신유라시아주의 이론을 중심으로 그것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다양한 논쟁들을 살펴보았다. 20세기 초 소비에트 혁명 이후 망명 지식인 집단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유라시아 운동의 계승으로서 신유라시아주의는 광대한 유라시아 공간을 포함하는 다양한 민족들의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정체성을 단일 문명 공간이라는 개념 속에서 규명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2000년대의 신유라시아주의는 고전 유라시아주의의 외형적인 문제의식만을 공유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지향점은 서로 다르다. 미래 러시아의 지정학적 정체성을확립하려는 시도로서의 신유라시아주의는 고전 유라시아주의의 반유럽주의를반아틀란티스주의로 대체하였고, 소비에트 연방을 대체할 유라시아 연합 창조를 위한 새로운 제국 기획이 되었다. 러시아-유라시아는 물론이려니와 전 세계공동체의 문제를 아우르는 신유라시아주의는 넓게는 미국 중심의 단일체제에대항하는 다극 체제를 지향하며, 좁게는 러시아 내에서 러시아의 역사적 사명을계속 지켜내려는 민족주의 운동에 다름 아니다. 이 운동의 대표적인 이론가인두긴의 근본적인 지향점은 유라시아 공간에서 러시아의 패권을 재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신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 민족주의, 혹은 뉴라이트 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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