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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학] 고려인 신문 「선봉」을 통해 본 1930년대 『원동고려극단』의 극예술 활동과 고려인 사회에서의 그 위상과 역할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배은경 재외한인연구 발간일 : 2015-02-28 등록일 : 2017-11-24 원문링크

본고는 1930년대 고려인 사회의 민족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원동고려극단의극예술 활동과 그것이 갖는 고려인 사회에서의 위상과 역할을 주요 논제로 다루려한다. 이 극단은 1932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시에서 조직되어 1937년 중앙아시아로의 고려인 강제이주 직전까지 활동했다. 1920년대 예술 동아리 및 문화 선봉대에서탄생한 고려극단은 창립 후 지역 공산당 및 지방정부의 후원과 대중의 호응 등으로1934년에는 대표적인 고려인 극단으로 성장했다.1본 논문은 1920~30년대 구소련 연해주에서 간행된 고려인 신문 「선봉」을 주요사료로 원동고려극단의 역사를 구성하고 있다. 실제로 본 극단에 대한 독자적인심층 연구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바 없다. 원동고려극단은 1930년대 중반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는 곧 그 시기가 고려인 민족문화의 번영기였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민족어인 고려어 사용이 장려되었고, 전통적인 예술 장르인 가곡, 창가, 조선 가극 등이 새로운 고려인 예술기법으로 활용되었다. 이와 같은 환경은 고려인 연극인들의 자유로운 창작과 독창적인예술 활동을 권장했다. 그 결과 소비에트 고려인의 삶을 반영하는 창의적 극예술이만들어졌고, 이런 전통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로 부정적인 변화를 겪어야만 했다. 민족어 사용이 제한되고, 다수의 고려인들이 민족어를 모르는 상황이 되면서, 고려어에 기초한 고려인 문예와 극예술 활동은 형식적인 명맥을 유지하며 보존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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