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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역사] 형제국가들의 역사전쟁: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의 기원

러시아 / 우크라이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이문영 역사비평 발간일 : 2015-08-31 등록일 : 2018-06-01 원문링크

2014년의 가장 주목할만한 국제적 사건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귀결된 우크라이나 사태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러 대 친서방 세력 간 갈등이 러시아 대 서방 간 갈등으로 확대된 이 사태로 인해 기존의 탈냉전 질서가 냉전과 신냉전 사이의 간냉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주장마저 제기되었다. 특히 미·중 경쟁관계와 중·일, 한·일 대립구도를 배경으로 북한문제와 상시적으로 대면한 한국 입장에서 주변국 관계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우크라이나 카드는 분명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할 변수다. 하지만 기존 한국의 언론보도는 단순한 이분법 구도로 일관해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사태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국제정치적 해석 만이 아니라, 그 구도 뒤에 숨은 기원과 배경에 대한 맥락적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크림 합병의 표면 아래 잠복한 것은 소련의 인위적인 ‘민족(국민)국가 창조’와 ‘토착화’ 과정과, 보다 보편적으로는 ‘상상의 공동체’나 ‘민족의 발명’ 같은 테제에 논쟁적으로 함축된 근대(성)의 문제와 긴밀하게 관련된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과정을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한 후, 친러와 반러, 범슬라브주의와 우크라이나 민족정체성의 대립, 동서 지역갈등 등 다양한 형태로 교차, 착종된 문제의 기원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역사문화적 상호작용 속에 관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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