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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외교] ‘한ㆍ러 수교’ 이후의 한국 내 시베리아 지역 연구현황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김정훈 한국 시베리아연구 발간일 : 2011-05-31 등록일 : 2018-06-07 원문링크

1990년 9월 30일 한국과 소비에트 연방이 맺은 수교가 지난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한ㆍ러 수교 20주년’이라는 타이틀하의 각종 외교, 경제, 문화 및 학술대회가 이루어졌다. 양국의 수교는 한국의 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1990년대 러시아 유학 열풍은 적지 않은 수의 결과물을 양산해 냈다. 그러나 이러한 외향적 풍요로움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러시아 시베리아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의 깊이는 어느 정도일까?’ 아니 한 발 더 나아가 ‘러시아 시베리아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방향과 경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등의 문제를 ‘수교 20주년’을 넘어서 양국 간 교류의 청년기를 맞이하는 이즈음에 한번 고민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맥락 하에 본 논문은 한국 내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학술 연구결과물의 수와 학문분야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자료는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라 할 수 있는 ‘구글(http://www.google.co.kr/)’, 한국 내 학술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 ‘한국학술정보(http://kiss.kstudy.com)’ 그리고 한국 내 러시아 관련 학술연구기관의 학술지 등에 의해 수집되었으며, 주로 학술논문을 우선적으로 했다. 자료 수집에 포함된 연구결과물의 주요시기는 체제 붕괴 시점인 1990년을 기점으로 하여 2010년까지로 했다. 자료 취합과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국내에서의 연구는 대부분 경제적인 가치와 지역적인 근접성, 그리고 인근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적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학문적 의미와 필요성에 있어서의 지역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실로 방대하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역사, 경제, 문화적으로나 세계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듯이 학문적 고리가 필요한 지역연구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올바른 지역연구의 모델이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의 현상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정치적인 사건이라고 하여 정치적 동향만을 주목할 수은 없다.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된 동기를 분석해야 하는데 그 분석 과정 속에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이유가 관여되어 있거나 사건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묶어서 하나를 온전하게 볼 수 있는 학문적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이다. 이들의 상관관계와 종합적이고 통시적인 상황에 대한 연구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국내의 연구방향 역시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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