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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역사] ·바가오이고르 지역 암각화를 중심으로-

몽골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김호석 백산학보 발간일 : 2014-12-31 등록일 : 2018-07-20 원문링크

북방아시아에서 알타이 지역은 선사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중 알타이 산맥의 주봉을 중심으로 남쪽에 위치한 아랄 톨고이,차강골, 차강살라. 바가오이고르 지역은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에 해당한다. 이중 차강골, 차강살라. 바가오이고르 유적은 청동기 문화의 대표적인 부분들을 반영하고 있고 두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에는 유사성과 차별성이 발견된다. 차강골 지역과 차강살라. 바가오이고르 지역은 남에서 북으로 겹겹이 발달한 알타이 산맥의 지역적 특성에 의해 고립된 오지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런 자연조건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에서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먼저 환경적 측면에서 강을 끼고 있다는 점, 예술적 측면에서 삶과 환경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 표현기법에서 제작기법과 형상화의 단계가 유사하다는점 등이 그것이다. 이는 두 지역의 공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문화 교류가활발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추정하게 한다. 그러한 가능성은 두 지역에서 발견된 독자성이 있는 도상에 집중하게 하였다. 연구를 진행 하면서 차강골과 차강살라. 바가오이고르 지역 암각화 중에서 조형원리가 동일하게 적용된 유사한 도상이 다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상호 유사한 도상을 중심으로 조형성에 초점을 두어 분석한결과는 다음과 같다. 추상형 도상인 안경형 탐가가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탐가는문화공동체의 상징이다. 이런 점에서 안경형 탐가는 두지역이 동일계통의집단공동체임을 알게 한다. 인물 표현에서 두 인물이 힘 겨루는 형상과 궁사 표현 그리고 격투 장면등에서 매우 특징적인 표현 형식이 확인 된다. 이런 조형 방식은 독자성이 강한 도상으로 두 지역에서만 발견 된다는 것은 동일한 제작 계층의 반증이다. 동물 표현에서 집단으로 양을 표현하는 조형 방식과 산양 뿔을 단순화시켜 디자인화 한 조형 표현은 미적 개념이 두 지역에서 공유했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판단하게 한다. 인물과 동물 표현에서 소싸움 그림과 곰 사냥 그림은 표현의 유사성이확인 된다. 생활을 반영한 표현으로서 물새 그림은 삶의 공간에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이다. 물새 소재는 생활의 경험을 날짐승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예술적 친연성이 높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두 지역은 동일한 상징체계와 조형 논리가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지역 암각화는 동일한 문화계층에의해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제작 선후 관계와 영향, 교류 문제를 규명하는일은 간단하지 않으며, 원형과 변형 양식이 가지는 특성이 차강골 지역 암각화와 차강살라 ․ 바가오이고르 지역 암각화에서 혼재되어 나타난다. 선사 시대 조형예술의 전개과정과 발전양상을 살피는 연구는 세계 예술사에서북방아시아 지역 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따라서 도상들이 변형 과정을 거쳐 새로운 도상으로 재창조 되는 과정은 면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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