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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경제] 호락호락 하지 않은 기회의 시장 아프리카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홍석빈 LG경제연구원 발간일 : 2012-01-09 등록일 : 2018-09-27 원문링크

신흥 성장시장으로 주목 받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기업들도 아프리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위험 요소가 많아 호락호락하지 않은 시장이다. 기대와 의욕이 앞설 경우 기회보다는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시장이다.


아프리카가 갖는 특징은 ‘다양성’과 ‘광활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54개 국가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수는 2천개가 넘는다. 면적으로는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이다. 미국, 중국, 인도, 일본의 면적으로 합한 크기에 해당한다. 한 두 가지 기준으로 임의로 분류하기 어렵고 그렇게 할 경우 오히려 편견과 오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부족’, ‘원시’, ‘미개’, ‘폐쇄’, ‘내전’ 등의 선입관이 아프리카에 대한 현실을 왜곡하는 편견이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는 이미 구미, 중국, 일본, 인도 등의 각축 속에 최근 중국바람이 거세다. 중국은 3조달러가 넘는 탄탄한 외화 유동성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공 프로젝트 입찰에서 저가입찰, 더 나아가서는 무상원조까지 가리지 않고 단기간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사업을 휩쓸고 있다. 중국, 일본 기업의 아프리카 현지화 노력도 활발하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한 규모의 경쟁은 당분간 별 승산이 없어 보인다. 상당 기간은 아프리카 向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 중에도 아이디어로 침투에 성공한 기업들이 많다. 과거 신흥시장들에서 구사했던 전략으로 접근하기 보다 사람과 사업 방식을 철저히 현지화할 필요가 있다. 기업체의 눈이 아닌 아프리카 사람들의 눈높이로 시장을 들여다 봐야 한다. 당연히 첨단산업에만 집중할 일도 아니다. 첨단과 사양산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산업들이 함께 가야 한다. 아프리카 각국은 특히 고용창출과 기술이전을 위해 제조업 부문에 외국기업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 섬유, 신발에서 일어서서 자동차, 전자, 반도체에 이른 우리기업들의 성장 경험이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소비재, 제조업, 인적 자본 교육, 행정 거버넌스, 테크노크라트 양성, 인프라 구축 실행력 등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내 세울 수 있는 역량은 아프리카 각국이 지금 바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중국이 10년 공들인 아프리카에 신식민지론에 입각한 반중정서가 태동하고 있다. 동반성장이라는 관점에서 현지국가들과 한국형 발전모델에 대한 지식공유를 통해 산업화, 인적 자본 육성,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 관리해 간다면 기회는 우리에게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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