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2000년대 중반 이후에 본격화된 Rovuma 만의 해상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증가와 그에 따른 인프라 개발 투자 등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시현해 왔음.

□ 그러나 저유가 추세 지속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천연가스 개발이 지연되고 메티칼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쌍둥이 적자가 심화되고 있으며, 2016년 들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음.

□ 이로 인한 외환부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모잠비크 정부가 튜나본드(Tuna Bond)로부터 전환된 유로본드 국채의 이자 지급 불능을 선언하면서 사실상의 디폴트 상태에 처하고, 모잠비크 정부가 국영기업을 통해 차입한 외채를 은닉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일제히 등급 하락 조치를 받는 등 외채상환능력이 급속히 악화되었음.

□ 외채 은닉과 일방적인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모잠비크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보류하였으며, 서방 국가들도 원조를 중단/보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상실하고 있음.

□ 집권 여당인 FRELIMO와 제1야당인 RENAMO는 중북부 지역 자치 등의 문제들을 놓고 여전히 첨예한 갈등을 지속하고 있음. RENAMO는 무장투쟁 노선을 택하여 2012년부터 정부군과 RENAMO 민병대 간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는 등 정치적, 사회적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