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브라질 경제 및 거버넌스 전반에 도전 확대

4년 전 브라질 경제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는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브라질은 사업하기에 비교적 유망한 국가로 간주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브라질은 해외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가 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 2013년 기간 동안 브라질에 연평균 530억 달러의 투자가 유입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이 경제 및 국정관리 체계(governance) 전반에 도전을 맞으며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경제는 GDP가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하락의 기술적 신호를 보내왔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지표로 볼 때 경제가 기술적으로는 침체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2015년 들어 회복기미를 기대하기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브라질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경제정책 방향이 정석이 아니라는데 있다.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4년 임기의 재선에 성공하면서 기존 경제정책에 근본적인 변화의 신호를 찾기가 어렵게 되었다. 브라질 경제의 자신감 상실을 반영하듯 호세프 대통령 재선 다음날 브라질 주식시장은 6.5%나 폭락했고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가치 역시 2.5%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