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2000년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표면적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이후,중국이 유엔의 대러 공동 제재안에 기권함으로써 협력도 거부도 아닌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양국관계 균열이 의심됐다. 이에 대해러시아는 중국의 지지를 예상했지만, 중국은 주권국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한다며 러시아와 상반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렇다면 크림반도 사태를 기점으로 협력과 갈등이 공존하는 중·러관계에 어떤 변화가 발생했을까? 이 연구는 상기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 과정을 분석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 그리고 양국관계를 전망했다.

Since 2000, China and Russia have enjoyed historically unprecedented closerelations. However, after the Crimean crisis, China abstained from votingsanctions on Russia in the UN Security Council. Russia recognized this asChina's support for Russia but China officially announced China's intention forthe abstention was based on the principle of non-interference. Then, has anysignificant change occurred in Sino-Russian relations in terms of conflict andcooperation? This study analyzes Russia's annexation process of the Crimeanpeninsula, and looks over the responses and the relations of both st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