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분쟁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다수 주변국가의 정치 및 경제적 이해관계가 결부되어 있어서 근원적인 해결은 매우 어려운 사안이다. 천연가스 수입과관련하여 러시아와 유럽연합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문제는 기본적으로 유럽연합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연합 총 수입량의 34%를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가 우크라이나를 통해서수송되고 있다. 2006 년 및 2009년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공급중단 사태를 경험하면서 유럽연합은 과도한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량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천연가스 수입선을 다변화 시키는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러시아는 다양한 봉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에너지수출이 국내총생산의 약 70% 및 정부예산의 50%에달하는 핵심 산업분야이며 이를 통한 정부재원창출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유럽연합 천연가스 수송라인 다변화 정책은 러시아의 다양한 봉쇄정책에 직면하고 있다. 본 논문은 2006년 및 2009년 천연가스 공급중단 및 2014년 발생한 러시아의 크림반도합병 및 동 우크라이나지역 분리 독립추진 등과 같은 정치적 사태가 유럽연합의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부문을 조사 및 분석하는 것이다. 동시에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감소가 유럽연합에 미치는 영향, 가능성 및 대체전략 등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