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2008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매장량 과 현재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접근 가능한 매장량을 조사한 결과, 세계 탄화수소 자원의 25%가 북극해의 얼음 밑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 고, 이것은 북극 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러시아는 북극권 국가 중 단연 최대 이해당사국이다. 북극해의 절반 에 가까운 영토권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대륙붕(북극해 연안)의 잠재적 탄화수소 자원의 예비 추정치는 900억 톤의 석탄량(coal equivalent)이며, 이 중 600억 톤은 바렌츠해와 카라해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2009년 추 진된 ‘ 러 시 아 연 방 국 가 안 보 전 략 2020 년까지 ’는 2020년까지 러시아의 북극지방을 러시아의 ‘최고 전략적 자원기지’로서 확립하고자 하는 목 적으로 북극에 대한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을 분명하게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북극해의 석유와 가스 개발을 러시아 경제와 국가 전체 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몇 가지 요인이 러시아 북극해 대륙붕의 자원 개발을 억제하 고 있다. 첫째,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유지되는 동안은 북극 대륙붕 유전개발은 이익이 되지 않는 사 업이다. 둘째, 러시아 북극의 에너지 자원 개발을 평가할 때, LNG 선적 에 대한 미래 수요 예측은 특히 중요하지만, 현재 LNG 시장은 과잉생 산과 낮은 가격 수준에 처해 있다. 셋째, 2014년 러시아의 크리미아 합 병 이후 미국과 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는 유전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러시아 북극의 향후 석유 및 가스 개발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러시아 경제 및 안보 정책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더 큰 맥락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러시아는 북극의 석유 및 가스 개발을 계속 재정립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