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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국제관계] 러시아 북극 개발 관련 선박수요와 한·중 경쟁구도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 KDB 미래전략연구소 발간일 : 2020-08-07 등록일 : 2020-09-02 원문링크

러시아는 세계 조선업에서의 위상이 낮고 선박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수요 측면에서 러시아는 세계 10위권 국가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에도 ‘20년 신규 선박 투자가 세계 2위 수준을 보이면서 러시아의 발주잔량은 1~5월 기준 말레이시아, 한국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16년부터 민간기업 노바텍을 중심으로 북극 자원 및 항로 개발을 본격화하였는데,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이러한 북극 LNG 사업과 에너지전략 등이 러시아의 지속적 선박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 우위의 한국 조선업계에 있어서 러시아는 쇄빙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비중이 높아 특히나 중요하다. 이는 세계 각지에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한국이 러시아 시장에서는 확연한 우위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각국의 LNG 수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러시아 북극 LNG 개발을 주도하는 노바텍은 이러한 쇄빙 LNG선 등을 대거 발주하고 있다. 수입대체기조 하에 자국 조선소인 즈베즈다에 우선 배정하고 있기는 하나 삼성중공업을 기술협력 파트너로 선정하는 한편 별도의 해외 물량도 발주하고 있어 우리 조선업계의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예상보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일대일로 전략 하에 중국의 에너지, 해운 기업과 금융권은 노바텍의 북극 LNG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며 자국 조선 업계를 지원 중이다. 이에 앞서 일본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해 둔 상태이다.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최근 예상을 깨고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노바텍의 쇄빙 LNG선 해외 물량 우선 협상대상자가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신북방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비해 러시아의 LNG 개발 사업 및 북극항로 분야에서 중장기적 국익을 관철해나가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업종, 국가를 넘어선 협력이 미진하여 조선업계 등과의 민관협력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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